전원주택 기초설계에서 업체선정계약까지
시골 전원주택짓기 (1.기초설계에서 업체선정계약까지)
20년가까이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고향으로 귀향하게 되었다.
귀향을 하게된 동기는 따로 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경춘고속도로가 준공되면서 고향인 설악면 위곡리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데있다.
서울에서 코딱지만한 전세로 설움받느니, 저렴하게 내집으로 모친도 모시면서 전원생활을 하는게 나을듯했다.
집을 지어본 경험이야 당연히 없고, 어떤집을 어떻게 누구에게 맡겨서 지어야하는지 아무런 관련지식도 전무한 상황에서 집을 지으려하니 여러모로 걱정이 앞섰다.
예산이 풍족하다면야 그럴듯한 업체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맘에드는 사진속의 멋진집을 던져놓고 요구할수도 있겠지만, 적은예산으로 실용적인 시골집을 지으려하니 이것저것 묻고 따지고 알아볼일이 많아졌다.
누군가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내가 집짓는 과정을 공정별로 나누어 몇차례에 걸쳐 연재하려고 한다.
사진을 첨부하면서 글을 쓰는 과정과정은 자연스런 검증과 감리(?)가 될것도 같고, 글을 보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을테니까 여러모로 도움이 될듯하다.
어떤집을 지을까? (집짓기 구상과 업체선정 2010년 8월부터 9월10일까지)
현상황
- 어머님이 농사를 짓고 계시는 논 약 480평을 대지로 전용하여 농가주택으로 인허가를 받는다.
(본인을 포함한 형제들의 공동재산으로 등재됨)
- 농가형주택은 대지전용이 200평까지, 주택전용면적은 30평이하여야 한다.
- 거주할 가족은 5명이고 신축예산을 총 8천 5백만원 이내로 계획했다.
주변 지인의 조언과 인터넷검색을 하면서 평당200만원이하의 저렴한 조립식으로 할것인가 아니면 평당300만원정도의 목조주택으로 할것인가를 놓고 많은 갈등을 하였다.
스틸하우스와 벽돌집은 목조에 비해 예산이 더 들어가기도 하거니와 좀 단조로운것같아서 제외하고 목조를 기본으로하는 주택으로 결정하고 적당한 업체를 찾기로했다.
대다수 건축회사가 목조는 평당300만원으로 잡고 있었다.
그래서 30평이면 9천만원이라는 예산이 나오고 여기에 설계인허가비용과 지하수,전기인입,세금등 각종부대비용을 합하면 1억에 가까운 예산이 들기때문에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고심끝에 집평수를 27평으로 줄이고 다락방을 실용적으로 만들면서 각종내부인테리어비용을 조절하여 평당가격을 280만원선으로 잡고 업체선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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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찾아보니 지인중에 건축업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집을 짓는다는게 건축주와 건축사간에
여러가지 의견충돌이 있을수도있어서 지인이란게 오히려 걸림돌이 될수도 있다는 조언이 많았다.
그래서 아예 모르는 건축사와의 계약이 바람직할것같아서 여기저기 크고작은 건축업체를 검색하고, 견적도 받아보고, 전화통화도 하고 건축현장까지 방문해보면서 최종적으로 현 업체를 선정하게되었다.
여러회사중에서 현업체를 선정하게된것은 집이라는것이 갑과을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것이라 생각되었다. 뭐랄까? 규모가 있는업체와 상담과정에서 느낀것은 이사람들은 많은 집을지어서 그런지 왠지 집하나 짓는것에대해 너무 가볍게 여기는것 같고, 닳고 닳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집을짓은 나는 평생의 중차대한 일일진대, 이사람들은 뭐 가볍게 뚝딱거리는 소소한 일로 치부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집하나 지어봐야 별로 남는게 없다'는 상투적인 말이 좀 괘씸하다.
남는게 없으면 뭐하러 집을짓나? 그래서 우리가 미안해하면서 사정하면서 집을 지어야한단 말이냐?
그래서 규모는 커보이지 않았지만, 업체검색과 면담을 통해서 그중에 신뢰감이 든 업체로 선정하고 설계와 계약을 하게되었다.
27평*280만원(+씽크대,붙박이장,신발장,다락방등) 대략 8천2백만원정도로 예산을 잡고 계약을 했다.
같은 평수 비슷한 주택이라해도 예산은 천지차이다.
지붕, 골조,창호,씽크대, 붙박이장,신발장,벽지,강화마루,타일,인테리어,데크,도어등등등 수많은 자재와 인테리어는 어느메이커를 쓰느냐, 어떤제품을 쓰느냐에따라 천차만별이기때문에 싸다비싸다를 논하는건 의미가 없을듯하다.
그래서 취향과 가격에 따라 선택하도록 씽크대와 붙박이장,신발장은 별도선택품목으로 분류해놓는것 같다.
내가 짓고싶은 모양을 최대한 구현하면서 그 모양을 어느정도는 충족시켜줄 인테리어와 자재를 선택해야한다. 그래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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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도급계약
공사명:위곡리 전원주택
공사기간:2010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
계약금(계약시 20%)
기성금1차 (기초공사후)
기성금2차 (골조공사후)
기성금3차 (외장공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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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8일 마침내 계약을 마쳤다.
업체에서 계약금에 대한 보증보험증권을 먼저 내게 제출하고 나는 공사금액의 20%에 해당하는 1천7백만원을 입금했다.
계약에서 가장중요한것은 계약서에 있는 시방서를 꼼꼼이 살펴보고 특히 건축자재의 제조사를 잘 살펴두어야한다.
마루하나를 예를 들어도 (온돌마루,강마루,강화마루등이 있을테고)국산강화마루라고 해도 동화,한솔을 비롯하여 비메이커나 저가품도 얼마든지 있을수있기때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나 시비를 없애기위해서라도 정확하게 어느회사 어떤제품까지 분명히 명기해야한다.
설레는 마음도 들었지만, 앞으로의 험난할(?)과정에 걱정부터 앞선다.
그래도 긍정적이고 즐거운 맘으로 임하자고 어깨를 펴고 마음을 다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