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은 오랫만에 참석한거 같습니다.
운 좋게도 강연 장소가 많이 멀지않다는 것에 감사했구요, 멀리서 새벽기차, 첫차들 타고 오시는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일산백병원 김현종 교수님 말씀처럼,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내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스럽다는 말이 그날 따라 이상하게 위로가 되고, 가슴에 와닿았던 날이었습니다.
정말 엄마, 아빠니까 가능했던 스케쥴이고, 강연의 열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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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연이라는게, 졸린건 어쩔 수 없잖아요?ㅋㅋㅋ 우리의 졸음을 쫓아준 고마운 간식들입니다. 먹는 재미를 위해서라도 참석을 권해드려요.ㅎ 저 커피 진짜 맛있습니다. 그리고, 먼길 오시면서 쿠키까지 챙겨오신 민경어머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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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로 못찍어서 미안해요. 제 폰의 한계로 대표님의 잘생김을 다 다 못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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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보다 겁나 동안이고, 실물이 훨씬 나은게 맞으신 딸바보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김현종 교수님. 강사진 라인업 보고 멘붕에 빠지셨다고 겸손해 하셨는데, 유익한데 재밌기까지한 멋진 강연 감사합니다.
조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놀라셨는데, 유쾌한 설명에 졸 틈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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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처음 서울삼성병원 양지혁 교수님 강의자료 봤을 땐 잔뜩 적힌 미쿡말에 참 많이 당황했었는데, 그것도 다시 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이번엔 우리말이 꽤 들어가 있었서 이해가 더 쉬웠지뭡니까.ㅋㅋ 오, 나 알고보니 언어천재?ㅋㅋㅋ
사실, 첨부 사진도 알차고, 설명을 넘 잘 해주셨어요. 강연을 계속 들어와서 그런 것도 같구요. 처음 오신 분들한테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지만, 앞으로 강연 때마다 들어보시면 그날 그날 귀에 들어오고 이해되는 정도가 다른걸 분명 알게 되실거에요. 강연은 정말 무리해서라도 꾸준한 참석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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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업체의 간단한 설명시간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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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심장과 거의 흡사한 모형으로 수술 계획을 정확하게 세워 실제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어려운 수술의 경우 사전 모의 수술을 진행해 보기도 해서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네요. 점점 기술은 발달되고 어려운 병명들도 계속 극복해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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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송인경 교수님.
하아... 의사인데 예뻐...ㅎ
역시나 단정한 바지정장 차림에 신발은 편한 흰색 단화를 신으셨는데, 전에 뵀을 때도 그랬지만 전 그 모습이 넘 멋지더라구요.
학회 참석하시고 일행 분들은 쉬러 가셨는데, 강연 약속 때문에 눈썹 휘날리며 달려와주셨어요. 전혀 지친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거에 더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이런저런 일정 속에 와주시는 교수님들. 또 그런 분들 시간 맞추느라 대표님 진짜 고생했겠다 싶었구요.
마취통증과의 폭넓은 케어 범위에 다시 한번 놀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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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에 먹어본 짬밥인지요.
점심메뉴는 짜장밥&탕수육 이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점심에 저녁까지 먹여주다니... 하아.. 진짜 이래도 되는거에요?
넘 좋잖아요.
강연시간을 뭘이리 길게잡아? 했지만, 그 시간들도 촉박해서 밥만 후다닥 먹고 저녁 강연들으러 올라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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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연은 서울대병원 김웅한 교수님~
제자를 키우지않는 한국 소아흉부외과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메인센터를 없애고 각 지역 지방센터로 분산시켜야 수술 잘하는 의사들이 계속 버틸 수 있는데, 메인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정말 잘하는 의사들이 포기해 버리고 마는 현실도 안타까움을 담아 토로하셨구요. 환자수가 적어 쓰임도 적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소아심장수술의 중요 재료들의 보험등재나 수급조달의 어려움이 생기게하는 식약처나 심평원의 작태에 대해서도 한숨섞어 말씀하시며 더 열심히 싸우기 위해 위원장(?)이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들 열심히 뛰시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한 시간이었네요.
그리고, 아이의 상태와 의료 기술은 계속 달리지는데, 처음 설명 들었던 한두가지 내용에만 너무 집착하고 매달리는 분들이 많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불과 몇년 전의 내 모습이 떠올라 약간 뜨끔했구요.ㅎ
사실 저도 강연 다니면서 심장병 관련 정보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설명도 듣고, 강연에서 만나게 되는 똑같은 병명이지만 다른 상황의 아이들을 접해보면서, 제 아이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모르면 배워야하고, 배움은 온라인 지식창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배워야죠.
전문가를 모시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정보를 주겠다.
이번 강연계획은 너무 사기 같지않았나요...?ㅎㅎ
이렇게 다해주고 싶어서 이리뛰고 저리뛰는데 욕먹으면 속상하고 힘빠질만 하십니다.
그래도 계속 힘내주시길, 조금 이기적인 마음으로 대표님과 운영위원들의 노고를 다시 바래봅니다.
두번째 세번째 강연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울 겸둥이 아들들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DORV, VSD, PS, 이엽성 폐동맥 판막으로 아산 윤태진, 서울 김웅한 교수님께 두 번에 걸쳐 수술받은 아이가 둘째 동익이에요.
건강하게 잘 자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합니다.
유치원 졸업식때는 울음을 잘 참았는데, 입학식땐 어떨지 모르겠네요.ㅋ
지금까지 함께하며 아이와 저에게 힘을 주신 환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심소 뽀뤠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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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옳으신 말씀ㅋ
먹여주고 재워주고 정보를 주겠다는데..후기들보니 대표님 진짜 대단하신듯!
동익이 유치원 졸업 축하하고, 초딩 형아된것도 축하해요^^
왼쪽사진 쪼꼬미 동익이가 오른쪽 유치원 졸업한 형아동익이랑말이죠?? 동윤이가 동익이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모두들 내 아이를 위한 빅피쳐를 그리셔서 심장강연이나 환우회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면 좋겠어요.
강연을 통해 오랫동안 보아온 동익어머님 긴 시간 함께 공부하고 있음에 동지애 깊게 느껴요~~~^^
와 저 동익이 아산서 설대옮긴거 첨 알았내요 ㅋㅋ 그러고보니 우리 외래서도 만났었죠? ㅋㅋㅋ 진짜 재워주고 먹ㅇᆞㅓ주고 정보주고 사랑도주고 ㅋㅋㅋ 짱짱짱 우리환우회 짱~~~!!!! 아이들없이 공부 많이하셨나요? 부러웠습니다~~
감격이시겠어요ㅜㅜ 크... 졸업축하해요!!!
엘이도 지금 아산에서 서울대 전원 고민중이랍니다ㅜㅜ
환우회 강연은 진짜... 어떻게 이런 라인업이 가능한거지요?ㅎㅎ 진료 예약도 한달 후에나 가능하다하고 만나도 이런 설명 못들을 바쁘신 교수님들인데 말이죠!!
앞으로도 꾸준히 강연이 이어지도록 모두 힘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ㅜㅜ
병원 오고가면서 한번쯤 볼 줄 알았는데 같은 병원을 다녀도 동익이 얼굴을 못보네요 ㅡ ㅎㅎ 병원에서 만나면 이산가족 상봉하듯이 제가 달려갈지도 몰라요 ㅡ ^^요렇게요 ㅡ 👇🏻
형아들하고 에버랜드 다니며 웃음짓던 표정들 생생하네요 동익이 입학 축하드려요 잊었던 내용도 다시 생각나게 해주는 동익맘 후기 잘보고 긴시간 함께 하느냐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