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1년 04월 04일
☞ 산행날씨: 잔뜩 흐린 날씨에 공기질은 아주 좋음
☞ 산행거리: 16.2km+들머리 0.8km / 7시간 55분 소요
☞ 참석인원: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팔각정-지풍마을 안부-무명봉-275.6m봉-안부-밀양박공 종중묘-가풍고개
299.3m봉-안부-325m봉-330m봉-벙커봉-솔치고개-경부고속전철 위-안부
삼각점봉-안부-도덕봉-갈림길-김해김공 묘-안부-오가골 갈림길-152.6m봉
4번국도-원각마을 갈림길-무명봉-무명봉-선산곽씨 가족묘-안부-옥천육씨묘
180.3m봉-질매기기재-무명봉-함박산-안부-퇴미산-동복오공 묘-귀죽고개
귀화리 고개-돌남산-안부-182m봉-안부-자고치-귀화리 버스 정류장-167m봉
164.4m봉-무명봉-154m봉-옥천육공 묘-목사리재-무명봉-무명봉-무명봉-안부
태솔이재-문화류공 가족묘-개미재 갈림길-무명봉-구덕재-180m봉-쇠소리재
190m봉-안부-195m봉-나분티재
☞ 소 재 지: 충북 옥천군 이원면, 옥천읍, 동이면
뭔일인지 주말마다 비가 내린다...이번주말에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하여 사무실에서
밀린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 빗줄기는 점점 굵어진다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나오기에 산행을
포기하기로 하는데 친구가 사무실로 찾아온다...코로나로 인해 한참을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사무실로 들어오면서 하는 말 ‘김회장!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오다고 하니
산에 안 갈것이고 오랫만에 인도어 골프장가서 연습 좀 하고 저녁이나 먹자’고 한다
야들이 이제 비오면 산에 안 간다는걸 알구먼...그래 오랫만에 온 벗이라도 찾아주는 친구가
있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사무실에서 20분거리인 인도어 골프 연습장에 가서
90분정도 연습을 하고는 또다른 친구를 불러 저녁에다 막걸리 각 1병씩 하고 집에오니
저녁 9시...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나니 새벽 2시...아들은 운동갔고, 마눌은 답답하다면서
친구들과 2박3일간 바람쐬러 제주도로 가버렸다
역쉬 사람은 누구에게도 간섭 안받고 사는게 최고여!...영혼이 자유로워야지
일어나자마자 컴을 켜고 날씨를 검색하는데 전국적으로 12시까지 비가 온다고 되어있다.
하기사 구라청(기상청)이 하는 일기예보 제대로 맞춘적이 몇번이나 돼...
새벽 5시까지 컴퓨터에 앉았다가 잎이 돋아나는 봄철이 지나면 산행하기 힘든 서화(장령)지맥
4구간은 악명높은 잡목지대와 농토, 과수원을 지나는 곳이라 힘들 것 같아 그곳을 가기로 하고
베낭을 대충 챙겨 영등포역으로 향한다
그래 비가오면 다시 돌아오지 뭐...
오늘 산행구간의 지도
영등포발 →옥천행 열차표
집을 나와서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탄 다음에 영등포역에 도착하니 05시 40분이다
표를 예매한 다음에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뽑아서 마신 다음에 플렛홈으로 가서
부산행 무궁화 열차에 오른 다음에 잠에 빠졌다가 일어나니 열차는 신탄진역을 지나고 있다
차창밖을 바라보니 다행히 구라청의 예보와는 달리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옥천역(08:20)
영등포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정된 시간인 08:17분에 옥천역에 도착한다
역을 빠져 나오니 다행히 비는 오질 않고 서울가는 열차 시간을 확인한 다음에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가풍리 지풍마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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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치고개(松峙:299.3m:10:03)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와 이원면 장찬면 경계에 있는 고개로 고개 아래로는 경부선 철로가
통과하는 터널이 상하행으로 두개가 있고 폐터널이 하나 있는데 그 굴을 이용해 마을의
어른들은 장을 보러 이원을 다녀오기도 한 곳으로 최근에는 버섯을 재배하다 그만두어
그냥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
솔치고개는 대낮에도 솔숲이 우거져 어둠 침침했고 은신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마을 노인들이 전하는 바로는 이 고개 부근에서는 사람이 은실할 수 있을 정도의 물이 나오고
먹고 있기도 한데 도둑샘이라 불리는 이곳은 그 옛날 도둑들이 은바가지로 물을 떠먹다가 빠뜨려
지금도 쇳소리가 난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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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봉(道德峰:407.3m:10:37)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 이원면 건진리, 동이면 세산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도덕봉이나
도덕산이란 지명은 전국적으로 다수 분포하는 산 지명으로 조선 시대 다수 생성된 유교적인 지명이다.
이곳 도덕봉은 조선 시대 고문헌이나 고지도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조선지지자료』에 "도덕봉 ·
도덕곡(道德谷)은 이남이 소면 남상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자료에는 도덕봉과 함께 산 지명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도덕곡도 함께 실려 있다. 최근 자료인 『한국지명총람』에도 도덕봉이 소개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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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분티재(16:40)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와 수북리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정상에 우측에는 애플 모텔과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좌측에는 교동식품이라는 꽤나 큰 규모의 공장이 있고 교통량도 많은편이며 지명의 유래는
옛날 교동사람들이 나무를 많이해다 땠다하여 나무가 많은 재, 즉 나무티(나무티재라 불리우다
전해오는 과정에서 나분티로 변음(變音)이 되었다고 하며, 부근에 나분 . 티물이라는 찬샘이 있다.
이 샘은 물이 하도 차가워 예전에 옥천 사람들이 여름철에 이곳에 와서 등목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나분티가 있는 옥천읍 교동리는 자연마을로 마을에는 섶바탱이(이곳이 원래 군북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위치했으므로 나무지게(섶)를 지고 가다 한 번 쉬어간다(바탱이)는 설이 설득력이 있다),
고수골(구읍지역에서 저수지 쪽으로 올려다보면 높게 보이는 곳에 있기 때문에 고수골이라 했다는 설이 설득력 있다)이
있었으나 교동저수지가 축조되면서 고수골은 없어졌다. 또 수북리를 넘는 고개는 나부티재와 나부티샘이 예부터
유명했다.
교동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다.
여사의 생가는 2008년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오늘에 전하고 있으며, 여사의 생가는 조선시대 3 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양반가옥 형태를 보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며,
이에 따라 충청북도 문화재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교동리 뒤로는 옥천의 진산이라 불리는 마성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옥천고을
전체의 안녕을 비는 마조제가 마성산을 바라보며 올려지는 것은 마성산이 옥천의 진산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마을에는 교동저수지가 있어 문정뜰에 농업용수를 대고 있으며, 저수지 입구 옥천어린이집 앞에는 조선시대
옥천군수를 비롯해 옥천을 거쳐 간 많은관리들의 공적을 알리는 공적비와 송덕비 등이 세워져 있는 비석거리가 있다.
나분티재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앵벌이(히치)를 하려 했으나 오늘 비가 온 뒤의 날씨로 인해
옷에 흙이 너무 많이 묻어있고 바지도 찢이져서 히치를 포기하고 아침에 탔던 택시를 호출하니
10분도 채 안되어 도착하기에 택시를 타고 옥천역에 도착한다(택시비 6.500원)
옥천역(17:00)
옥천역에서 서울로 가는 인연은 내 맘대로 안되는 모양이다
옥천은 서울로 직행하는 버스는 다니지 않고, 열차는 무궁화호 밖에 서질 않는다
지금 시간이 오후 5시인데 표가 다 매진되고 저녁 9시 05분 표밖에 없다고 한다
헐~ 4시간이면 집에가서 잠을 잘 시간이다...온 김에 화장실 신세나 좀 져야겠다
화장실에 가서 깔끔하게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에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옥천 우체국앞 버스 정류장(17:20)
이곳에서 20분 이상을 기다린 끝에 대전으로 가는 607번 버스를 탄다
지난번에 이 버스를 탔을 때 대전 시내를 너무 도는 바람에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기에 기사분에게 대전복합터미널로 빨리가는 방법이 없겠냐고 하니까
신인동 주민센터 앞에서 501번 버스를 갈아 타라고 한다
신인동주민센터 버스 정류장(18:10)
이곳에 내리니 곧바로 마전에서 오는 501번 버스가 도착한다.
대전복합터미널(18:25)
대전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예매하고 나니 20분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
산행을 하면서 중간에 매식을 하는 바람에 간식거리가 남아있어 이곳에서 빵 하나와
쥬스, 딸기를 먹으면서 베낭털이를 하고 버스 승강장으로 향한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 산행을 할까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는데 구라청의
오보로 인해 깔끔하게 지맥 한 구간을 끝내고 나니 기분이 쿨~~~하다
18시 50분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올라 정신없이 깊은잠에 빠졌다가 눈을 뜨니 버스는 궁내동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https://blog.daum.net/bumyee/7538
첫댓글 혐님 요구간은 산행기가 겁너게 짧네요. 작정하고 읽으려했더니 금방 끝나서 허전하구만요.
한구간 끝낸거 감축드립니다
요즘 다음 카페에 산행기 올리기가 엄청 힘들어요
사진도 20장 이상은 안되고 ...업데이트란 미명아래
엄청 불편하게 만들어놔서 이젠 산행기를 그만해야 할 듯 싶네요
블로그도 네이버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산행기는 맨 아래 블로그 주소를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구간 고생많으셨습니다.
형님의 산행기보고 가려니 힘이 드네요.
항상 안전산햄 하세요~^^
항상 안산이 우선입니다...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형님.나는 요줌은 산행도 못하고 있는데.
장령지맥 한구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크기를 절반정도로 대폭 줄여보셔요.
그러면 예전과같이 무제한으로 올라갑니다.
아이쿠 누구신가 고수님이...
제게 전번 좀 찍어주소...내 손전화
010-5254-3321
@범여 오늘 시간될 때 전화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