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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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이 문화국장(연극배우)
경제지표가 문화예술지표?
천만에 만만에 말....! 결코 아니다!
삶의 기원에서 아트는 발원한다.
영혼이 없는 아트는 무용지물!
빵보다 더 큰..... 예술의 힘!
필자가 1978년 뉴욕에서 8개월간, UN이 주최한 ‘Child-year Culture Corps Project’에서 36명의 다국적 예술가들 가운데, 방글라데쉬에서 온 ‘마히누르 마무드’란 극작가와 일할 기회가 있었다. 자칭 자신을 미국 극작가 ‘유진 오닐’이라며 까만 콧수염을 기르고 뉴욕 극장가를 활보하던 그.....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1)
그로부터 난 방글라데쉬를 알았고, 그들의 민중예술과 축제, 연극을 들어 알았다. 그로부터 얻은 귀한 발견. “가난과 구차한 삶일망정, 예술가의 자존심은 값비싼 충일충만(充溢充滿)!”
방글라데쉬(BANGLADESH-뱅골의 땅이란 뜻)는 인도와 미얀마에 접한, 인구 1억7천 만 명, 세계에서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1971년에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슬람교 91%, 힌두교 7.95%, 불교 0.61%의 뱅골어를 사용하는 나라. 세계 최대의 ‘맹그로브’ 숲이 둘러 싸여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으나, 정치적 난제로 인한 불안정에 인구 과잉과 재앙에 가까운 기후 변화의 환경문제를 갖고 있는 나라......
방글라데쉬는 ‘강의 땅’이라 불리는 나라다.
갠지스 삼각주로 불리는 갠지스 강 하류와 자무나 강, 매그나 강 등, 무려 57개의 강을 가진 나라로, 물 문제는 풀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국토의 17%가 상록수림, 낙엽수림, 코코낫, 대추야자 등의 숲으로 덮여 있어 최대 6,000여종의 식물을 가진 지구상 또 하나의 자연보고(自然寶庫)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연을 배경으로 뱅골 호랑이, 구름표범, 바다악어, 흑표범, 낚시 고양이, 코끼리, 긴팔 원숭이, 흑곰, 코뿔새, 치탈 사슴, 뱅골 여우, 정글 고양이, 코브라, 비단 뱀, 갠지스 돌고래 등 야생동물(野生動物)의 천국으로 새 종류 또한 600여 종류가 넘는다. 열대성 기후로 6월에서 10월 사이 몬순 시즌엔 비가 잦고 홍수, 열대성 저기압, 토네이도에 갯벌이 많아 자연재해(自然災害)가 매년 끊임없이 발생한다.
1991년 사이클론으로 1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과 1998년 9월에 일어난 홍수사태는 전국토의 3분의 2가 물에 잠기고 수많은 인명피해까지 낳았다. 2007년에도 극심한 홍수로 인해 500만 명의 이재민을 낳기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 당시 세계에서 2번째로 가난한 나라였던 방글라데쉬. 지금은 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외환 보유고를 가진 나라로 성장을 이뤘다.
기원전 3세기경에 ‘팔라 제국’과 ‘세나 왕조’ 시대에 이미 테라코타 조각이 발달하였고 힌두교, 자이나교, 불교와 관련된 예술이 풍성하게 발달되었다. 이슬람 관련 예술은 14세기 이후, 여러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발전을 해온 다종교의 위상을 잘 간직한 나라가 방글라데쉬다.
특히 현대 미술은 1950년대 'Zainul Abedin'의 선구적인 역할로 시작되어, 수도 ‘다카’에 있는 'Art Institute Dhaka'를 중심으로 모더니즘 회화가 급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SM 술탄, 모하마드 카브리아, 샤하부딘 아메드, 카낙 찬파 차크마, 카필 아메드, 카윰 차우두리, 라시드 초두리, 콴룰 하산, 시에드 자한기르’ 등 우수한 아티스트들을 배출해 냈다.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2)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3)
또한 사진 예술의 세계적 비엔날레로 성장한 'CHOBI MELA'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큰 축제로 자리 잡았고, ‘뱅골어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다카 문학축제’ 역시 아시아 최대의 문학관련 축제이기도 하다.
사진: 방글라데쉬 축제 가면
사진: 방글라데쉬 축제와 아트
종합적 예술, 방글라데쉬의 연극은 서기 4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연극적 형식으로 스토리텔링의 서사이야기 형식, 노래와 춤이 곁들인 뮤직 씨어터 형식, 두루마리 그림으로 진행하는 그림연극, 다양한 인형극, 그리고 퍼레이드 형식의 연극 공연 등이 지금도 전해져 오고 있다. 종합예술인 연극을 통해 다양한 예술분야를 아우르며, 깊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독창적 ‘방글라데쉬 예술풍’을 만드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4)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5)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그 예술사를 알기 위해선, 박물관이 최우선이다. 1910년에 설립된 인더스 계곡 고대문명(古代文明)을 가득 전시하고 있는, ‘바렌드라 박물관’을 비롯하여, ‘아산 만질 박물관’, ‘타자트 궁정 박물관’ 등엔 뱅골 역사에 관련한 예술품들과 힌두교, 불교의 예술품들이 가득 소장돼 있어, 아트를 통한 방글라데쉬인들의 삶의 표정과 자취를 한껏 인지(認知)하게 만든다.
사진: 방글라데쉬 바렌드라 박물관 전경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6)
역사는 결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혹독한 환경이나 전쟁,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피어난 민중의 유토피아를 염원하며 그리는 힐링 문화는 깊이 있게 눈 여겨봐야 할 위대하고 장엄한 정신문화(精神文化)의 값진 유산(遺産)이고 유물(遺物)이다.
어느 민족이건 민중(民衆)에겐 ‘恨’이 배어있기 마련.....!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7)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8)
결코 자신의 달란트를 뽐내며, 팔기위해 그림을 그리는 방글라데쉬 인들의 아트가 아닌, 이들 ‘민중아트’와 우리 ‘민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즈너기 친구가 소개한 방글라데쉬의 아트 하나하나를 <미술여행> 독자 여러분과 함께 감상해 본다!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9)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10)
사진: 방글라데쉬 아트(11)
사진: 방글라데쉬 아티스트 마히누르 라만과 작품
사진: 방글라데쉬 벽화1
사진: 방글라데쉬 벽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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