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카페에 글을 써 보긴 처음인데,
케빈이 나보다 오빠지만 그래도 반말로 쓰는 거
미리 읽기 전에 양해 부탁한다고 말할게.
늘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게 되면 뭐라고 시작해야 될까 많이 고민했어. 근데 오늘은 더 특별한 것 같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생일이고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기도 하니까.
케빈을 처음 알게 되고 나서 가장 먼저 감상평 처럼 떠올랐던 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거야. 자신만의 감성이 있고 또 예술관이 있는 사람은 가끔 자기주장이 강해서 세게 나갈 때도 있고, 그로인해 주변인에게 상처가 되는 일도 있는데 내가 봐 온, 그리고 여전히 보고 있는 아티스트 케빈, 그리고 인간 문형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 오빠가 가진 따뜻함을 멤버들한테도, 팬들한테도 너무 나눠주고 싶어 한다는 걸 많이 느끼고 있어.
더비들을 만나게 되면, 각자의 최애가 있잖아? 그럴 때 비록 나는 콥프지만 켑프 더비들을 볼 때 오빠랑 닮은 점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어. 다들 미적 감각이 정말 좋고 달빛감성처럼 정말 풍부하고 아름다운 감성들을 하나씩 갖고 있는 게 어쩌면 오빠가 켑프들에게 준 좋은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했어. 물론 나도 그 영향을 아주 잘 받고 있고.
더보이즈 케빈으로 살면서, 그리고 인간 문형서로 살면서 기쁘고 보람찬 일이 더 많겠지만, 그 속에서도 힘든 일이 어쩌다 한 번 있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어. 근데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해. 누구보다 달빛을 가장 잘 받은 사람은 바로 YOU!!! 달빛이 오빠만 핀 조명처럼 비추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지?
생일인 오늘, 2월 23일 새벽 달빛을 가득 담은 케빈이자 문형서가 가장 빛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올해는 더 밝고 쨍한 금색으로 빛나는 한 해가 되자! 그 누구보다 멋진 아티스트로 빛날 케빈을 응원해.
생일 축하해, 오늘 하루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 사랑해❤️
p.s. 올해 꼭 오빠 실물 가까이서 본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