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카와 온천2 - 마을을 구경하며 야마비코 료칸을 찾아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하다!
규슈여행 사흘째인 2023년 2월 24일 렌터카에 올라 동쪽 산속으로 들어가 아소화산 북부 미나미
오구니마치 산속에 자리한 구로카와 온천 에 도착하는데, 일본 온천 랭킹에서도 1위 를
몇번 할 만큼 인기있는 온천마을이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의 배경이 된 곳 중 한 곳 입니다.
구로카와 온천 은 전통적 온천 료칸이 30여개 자리한 외지 마을이라 기념품샵 편의점도 별로 없으니
단체 관광객 보다는 가족단 위 또는 개인 관광객이라 고즈넉한 휴식 을 즐길 수 있는 온천 입니다.
그러니까 관광 보다는 료칸의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쉬는 휴식 이 목적인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일본
전통 여관 인지라 숙박비는 비싸니....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 로 다녀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관광 안내센터 인 카제노야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는 인포메이션센타 카제노야風の屋
(풍노옥) 로 들어가서는.... 시내 지도를 받은 다음에 여러 온천을 체험할수 있는
뉴토테가타 入湯手形 티켓을 구입하는데 3곳 온천 입장에 1,300엔(1곳 입장 500엔) 입니다.
29개 료칸중에 24개 여관에만 노천온천 이 있는지라 온천 사용권인 뉴토데카타를 판매하고 공동 관리
하니 우리는 카제노야 風の屋(풍노옥) 에서 료칸(여관)의 노천온천 3회 이용권인 뉴토테가타
入湯手形 를 3인분을 구입해서 계단으로 마을로 내려가서는 동네를 둘러보니 옛 여행 이 떠 오릅니다.
우리 부부는 예전에 여기 구로카와에 와서 1박했으니.... 그때 벳푸(別府)역 앞 장류소 에서 08시 11분 규슈
횡단버스 九州 橫斷 BUS きゅうしゅう おうだん バス 2号 를 타고는 산을 넘어 구절양장
“S" 자 코스를 그리며 산을 내려가 50분만인 9시에 유후인 온천 湯布院(由布院) 에 10분 동안 정차합니다.
그 전에 들러서 숙박한 적이 있는 온천향 유후인 湯布院(由布院) 은 유후다케 由布岳 산에 둘러 쌓여
있는 마을이라 온화하고 투명하여 일본 여성들 사이에 최고의 온천 휴양지 라는데....
오래되었지만 깔끔한 여관과 5군데나 되는 미술관 들이 고풍스러운 옛스러움 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버스는 다시 산을 올라가서는 8시 11분에 벳푸 를 출발한지 2시간이 좀 넘는 10시 35분에 구로카와 온센
黑川溫泉(흑천온천) 에 도착하는데..... 다음 버스인 4号는 9시 19분 에 출발하여 10시 08분 유후인
由布院 을 거쳐 11시 35분 구로카와 온천 黑川溫泉 에 도착하며 이후 아소화산을 거쳐 구마모토 까지 갑니다.
정류소는 마을에 서는 것이 아니고 도로변 이라 황량 하기 그지없어 정보 없이 온 여행자들은
자칫 당황 하기 마련인데, 누구 여행기에 보니 버스에서 내려 주유소를 지나 도로를 건너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이 보이니 걸어서 내려가 다시 하천에 놓인 다리 를 건너라고 했는데....
일본 자동차 는 우리와는 달리 좌측통행 인지라 버스 가는 방향 으로 50미터 를 가니 비스듬히 내려가는 도로
가 나오기로 걸어 내려 갑니다. 왜 이렇게 내가 인터넷에서 본 여행기 경험 과 실제 사항이 다르냐
하면.... 저 여행기는 후쿠오카나 구마모토 방향에서 왔고 우린 반대편인 벳푸(유후인) 에서 왔기 때문 입니다.
내리막 도로를 돌아 내려가니 오른쪽에 예약한 와카바 여관 이 있고 그 옆으로 도로에서 내려오는 가파른 계단
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후쿠오카나 구마모토 (아소화산)에서 온 여행자들은 저 계단 을 내려왔나 봅니다?
우리는 인터넷 구로가와 온천 사이트 http://www.kurokawaonsen.or.jp/ 내에 있는
한국 공식 예약처라는 규슈로 코리아 02-771-1313 에서 인터넷 예약을 했는데....
료칸 와카바 旅館 わかば 阿蘇郡 南小國町 大字滿願寺 6431 ☎ 0967- 44 - 0500 는
1박 2식에 1인당 12,700엔 (5인실요금), 4인실 13,800엔, 3인실
14,850엔 ~ 15,900엔(2인실) 으로 일본 전통료칸 이라 그런지 매우 비싼편 입니다.
벳푸나 유후인 에는 비즈니스 호텔이나 료칸(여관)이라 이름 붙여도 싼 곳 이 많은데 여기
구로카와는 29개나 되는 료칸(여관) 이 모두 일본 전통 료칸 인 탓에 비싼 것이지요!
해서 숙박비가 부담 되는 사람들은 아침 일찍 와서 3군데 온천여관에서 온천욕 을 한후
저녁 버스 를 타고 구마모토(후쿠오카) 나 벳푸(유후인) 로 빠져나가는 것 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인포메이션센타 카제노야 風の屋(풍노옥) 에서 뉴토테가타 入湯手形 라고 해서 여관
투숙과 상관없이 3곳 온천 입장에 1,200엔(1곳 입장 500엔) 티켓을 구입하면 되는데 우린 체크인시 여관
와카바에서 1인당 1,200엔을 주고 두 개를 구입하니 타올과 주머니를 주기로 들고는 마을 구경 에 나섭니다.
그러고는 계속 걸어 첫 번째로 마을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아래쪽
계곡 강변 에 한가로이 위치한 야마비코 료칸 을 찾아 갑니다.
여기 야마비코 료칸 やまびこ 旅館 은 이곳 산골 마을 구로카와 에서도 노천 온천
이 가장 넓다는 곳입니다! 료칸(여관) 에 들러 뉴토데카타 마패 를
보이니 온천 그림 이 그려진 것을 하나 떼어내고...... 대신에 도장 을 찍어 줍니다.
료칸(여관) 으로 들어가 내부를 통과해 다시 안으로 들어가 계곡에 걸린 다리 를 지나니
거기에 외부인들이 따로 이용할수 있는 노천 온천탕 露天風呂(노천풍려) 이 보입니다.
여기 야마비코 에는 여성 전용탕 과 혼욕탕 두개의 노천 풍려 가 있는데... 다른
손님이 없다면 마눌과 둘이니 혼욕탕 으로 함께 들어갈까 망설입니다?
혹시나 싶어 마눌과 헤어져 혼자 혼욕탕 으로 들어가니 거기엔 청년 두명 이 들어앉아
있네요??? 탈의실 에는 별도로 코인로까 가 있어 귀중품 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강변에 바위 틈에 있는 노천 온천 은 실제로 온천수가 솟아나는지 아니면 여관의 실내
본탕에서 공급을 받는지 모르지만...... 어쨌던 물은 아래쪽에서 솟는 것 이라!
11월이라 강변 야산은 추운편 인데 물은 따뜻하니 마치 반신욕 을 하는 기분을 느낍니다.
탕에서 나와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코인 로까 를 열고는 카메라 를 꺼내 들고 옵니다.
노천탕 에 있던 청년 두사람이 화들짝 놀라기로 손을 저어 안심을 시키는데..... 사람은
찍지 않고 여기 노천 온천탕만 찍는다고 양해 를 구하니 한쪽 구석으로 비켜줍니다?
그러고는 늦가을 강변 야산 에 위치한 노천 온천 의 모습을 카메라 에 담고는...... 좀더 온천욕 을 즐긴 다음에
그만 밖으로 나옵니다. 다리 부근까지 걸어 나오니 하코네 처럼 유황 온천수 에 삶은 계란 이 보이는데...
돈을 넣는 통이 있어 100엔 을 넣고 두개를 집어 먹으니 마침 마눌이 나오네요?
그런데 지나가던 여성 이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기에 놀라 쳐다
보니 한국 처녀 인데.... 관광을 온 것은 아니고 여기서 알바 를 한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료칸을 나와 올라와서 마을로 들어가서는 가게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기로 들어가 보니..... 떡을
파는 가게 라, 모찌 를 400엔어치 사서 마눌과 나누어 먹고는 온천을 나와 더시 마을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