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말 일진 나왔어?-
교실.
" 예진아!! 예진아~~"
"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 너.. 전교 1등했어!!!"
" ㅈ..정말?! >>ㅑ아~~~"
" 무슨일인데 이렇게 난리를 피워.."
" 응, 호영이 널 제치고 예진이가 전교 1등의 기쁨을 맛보았단다..ㅋㅋ"
" ㅈ..정말?! 안돼!!!!"
호영이는 절규하며.. 게시판으로 달려갔다.
쯧쯧..불쌍한 것...
그나저나.. 나도 올랐던데.. 11등으로..^^
항상 바닥을 기었던 나한테 11등이라는 등수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이다..~
크큭.. 엄마가 얼마나 좋아할까~
용돈좀 빼내봐야지^^;
계속 예진이와 주절거리고 있는데..
" 야, 좀 조용히좀 해!!!"
" 안데니.. 곡이나 만들어. 잔소리 그만하구.."
" 내 눈.. 충혈된거 안보이냐? ㅡㅡ
안그래도 시간없는거.. 질질끌면 안되서.. 어제 밤새면서 만들었어!!
나한테 고마워 해!! 가사는 쓰는 중이지만.."
" 오~ 역시!! 작곡가 지망생은 달라~~~"
" 하핫^^ 내가 쫌 한똑똑 하지~ 날 안똑똑이라고 불러라~?"
안똑똑..?
똑똑하지 않다는..뜻으로 오해할수도..;
" ㅡㅡ; 조용히 해줄테니까 가사나 써."
" 이거.. 너무 어려운데..."
" 그럼.. 우리랑 같이 짓지 뭐..^^"
예진, 데니, 채린이 함께 가사를 썼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곡이..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이다.
" 이야~ 제목부터 쥑인다야^^"
" 너네 뭐해?"
" 유..윤계상!! 너 얼굴이 왜그래?"
" 어? 어..^^ 나 오늘부로.. 일짱 그만뒀어.
데니랑 호영이는 일진에서 내가 빼낸지 오래고..
그딴거 해서 뭐하냐.. 헤헤... 그지?!"
" 너.. 정말 일진 나온거야?"
" 그래!! 정말 일.진.나.왔.어. 됬지?"
" -_-?"
" 뭐야? 그 표정은..-_+"
" 아무것도 아냐..;;"
엥? 이건 윤계상의 모습이 아닌데..
자기가 일부러 얻어 맞고 온거 같았다.
" 그..그래. 그런데.. 왠지 안어울려.. 이런 모습은..ㅡㅡ"
" 뭐라고 했냐..안데니? ㅡㅡ^^^"
" 농담이야~~~^^;"
" 그지? 그런데.. 이거 뭐냐? 행복해.. 이젠.. 널 보낼께..?"
" 이거 우리반 합창곡 가사야^^ 잘썼지?"
" 음.. 그런데로...~"
" 그럼.. 일단은 연습부터 들어가자구...^^"
악보에 가사를 써서.. 복사해서 반 애들한테 나눠주고..
천천히 연습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별히.. 선생님께서.. 그 날 하루는..
수업을 몽땅 빼주셨다..[이럴수가..!!]
" 그럼.. 여기부터.. 여기까지는.. 채린이가 바이브레이션 조금만 넣고..."
" 바이브레이션이 뭐야? .."
" 에드립이야..;;"
" 그렇군,.."
" 그럼.. 한번 불러보자.."
데니가 지휘를 하면서.. 같이 부르고..;
중간에 계상이의.. 랩이 포함되어 있다.
합창곡 맞는지..
나머지 애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간단한 동작을 하기로 했다.
" 너의 그 사람에게~ 널 위해 흘린 눈물만큼 넌 꼭 행복해야 해~"
" 오우오우오오오~~"
한채린..;;
드디어.. 끝났다.
" 와~ 노래 좋다..그지?"
- 우리반 아마도 일등일걸?-
- 안데니 작곡가 해도 되겠다~-
- 보나마나 우리가 일등이야!!!-
" 손호영! 안무는..?"
" 음.. 여기서는 이렇게 하고.. 또 여기서는 이정도로.."
앞에 나가서 시범을 보여주는 호영.
모두 책상을 뒤쪽으로 밀고.. 따라한다.
금방 익히는 아이들..
" 야, 한채린. 거기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고.. 요렇게.."
" 아.."
" 그럼 이제.. 자리배정을 해야겠다.
채린이가 저기 가에 서고, 예진이가 그 옆쪽에..
계상이는 채린이 앞에 서고..
호영이는 저기 저쪽에..
그리고 넌.. 제일 뒷줄에서 세번째 자리에.."
정신없이 자리배정을 하고 잇는 애들.
간단한 말다툼과 함께..
계상의 협박아래 배정이 끝났다.
" 그럼.. 오늘연습은 여기까지 하고..
우리 다 잘하는거 같은데.. 내일 부턴 집에서 각자 연습해.
그리고 대회 하루 전날이랑 대회날에 맞춰보자. 알겠지?"
- 알았어~-
" 그럼~ 해산!!"
" 또 해산..;;"
" 야~ 나 먼저 갈께^^ 미안~"
" 어? 한채린!! 뭐야!!! 안덴.. 쟤 먼저 가는데?"
" 할 수 없지 뭐... 내가 오늘 떡볶이 쏘려고 했는데..
우리끼리 가자^^"
" 그래~"
정신없이 집에온 채린...
" 엄마~ 나 왔어!!"
" 어, 그래~"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자신이 소설을 쓰고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그러고선.. 자기 설의 조회수를 확인하는데..
" ......?.........!!!!!!!!!! 와!!! 100 넘었어~~~~~~~ 크흑~"
기쁨에 차서 재빨리 감상방을 갔는데.. 감상이 하나도 없다..;
" 뭐야.. 글이나 올려야 겠다."
올리기 시작한지..
벌써 5편째..
질리지도 않냐?
" 오늘은 여기까지!! 메일이나 확인해야지.."
- 새 메일이 7통 왔습니다-
" 누구지?"
평소 자신이 메일주소를 가르쳐 준 친구가 없어서..
메일확인을 자주 안 하는데..
" 가..감상이다!!!!"
발광을 하며 정신없이 마우스를 까딱거리는 채린.
" 크흑.. 이럴수가.. 너무 기뻐~~"
그날 밤.. 채린은 컴터를 잡고 울었다는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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