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프랑스 와인등급 개정
기존의 프랑스 와인등급 AOC시스템은 이제 유럽전역 차원으로 거듭나게 된다.(이건 유럽연합 차우너의 움직임이며, 실제로 이태리, 독일등지에서 등급조정의 분위기가 감지됨.)
유럽 와인시장 조직위원회 OCM(Organisation Commune des Marchés Vitivinicoles 오흐가니자씨옹 꼬뮌 데 막쉐 비띠비니꼴)이 새롭게 출범하면서 와인등급 시스템 전반과 관련한 개정안들은 점차적으로 적용 시행될 것이며, 그 발효 시안은 2009년 8월 1일이다.
개정된 규정들 중에는 “Vin de Table” 뱅드따블 표기의 폐지, 명시되지 않는 관행적 양조방식의 전면 금지 등 다양하다.
이 모든 규정안들은 유럽공동체 차원에서 정해진 것이며, 유럽의 각 와인 생산국들은 자체적으로 더욱 엄격한 규정을 추가할 수 있다.
프랑스는 2009년 OCM을 중심으로, 새로운 포도생산지역 구분을 발표하였는데, 전국 포도산지에 분포된 강을 중심으로 총 10개 지역으로 나누었으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Conseil de bassin viticole <꽁쎄이 드 바쌩 비띠꼴>즉, 포도생산지구 이사회를 조직하였다.
포도생산지구 이사회란, 와인업계 종사자들과 정부 간에, 생산공정 단계 뿐만 아니라 판매 및 수송 단계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문제와 관련하여 소통할 수 있는 포럼으로, 아래와 같이 포도를 생산하는 산지별로 나뉜다.
- Conseil de bassin viticole Alsace-Est 알자스-동부
- Conseil de bassin viticole Aquitaine 아끼뗀
- Conseil de bassin viticole Bourgogne-Beaujolais-Savoie-Jura 부르곤뉴-보졸레-사부아-쥐라
- Conseil de bassin viticole Champagne 상빠뉴
- Conseil de bassin viticole Charentes-Cognac 상뜨-꼬냑
- Conseil de bassin viticole Corse 코르시카
- Conseil de bassin viticole Languedoc-Roussillon 랑그독-후씨용
- Conseil de bassin viticole Sud-Ouest 남서부
- Conseil de bassin viticole Val de Loire-Centre 루와르-중부
- Conseil de bassin viticole Vallée du Rhône-Provence 론-프로방스
와인 등급의 3단계(질문에 대한 가장 중요 답변)
1단계 : VIN sans IG(Indication Géographique) = Vin de France
지역 명칭을 쓰지 않는 와인 <뱅 드 프랑스>
2단계 : IGP(Indication Géographique de Provenance)
생산지역 명칭을 쓰는 와인 <이쥐뻬>
3단계 : AOP(Appellation d’Origine Protegée)
원산지 명칭 보호 와인 <아오뻬>
1.가장 아래 등급인 Vin sans IG는 지역 명칭을 표기하지 않는 와인으로, 기존 등급에 비유하자면, “프랑스 내 포도밭에서 생산된 Vins de Pays”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로 개정된 OCM규정의 범위 안에서, 그 등급에 해당하는 자격과 품질이 합당할 경우, 포도품종의 이름과 포도수확 년도를 표기할 수 있다.
이 등급의 와인은 단순히 “Vin de France”라는 명칭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그동안 레이블에 표기할 수 있는 세부사항이 크게 제약되어있던 Vins de Table등급 와인이 여기에 속하게 된다.
2.중간 단계 등급인 IGP는 OCM이 새로 조직한 각각의 포도생산지구 이사회의 규정에 맞게 생산되었을 때 획득 가능하며, 보다 넓은 범위의 지역적 생산지 이름이 표기된다. 기존의 AOVDQS등급 와인 중 일부와 Vins de Pays등급 와인 중 일부가 여기 속하게 된다. 그동안 Vins de Pays등급은 15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지역적 명칭으로 구분했었으나, 이제 위에서 언급한 10개의 포도생산지구로 간단하게 나뉘게 된다.
3.최고 등급인 AOP의 의미는 “원산지 명칭 보호”로서, 해당 원산지의 떼루와 특성을 근본적으로 보여주는 와인의 범주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기존의 AOC 등급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같이 기존의 Vins de Pays, AOVDQS, AOC등급 와인들은 새로 만들어진 위 3 단계의 등급 중 하나의 등급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모든 일과 관련하여, 각 지역별 포도생산지구 이사회들은 와인생산자들을 위한 협조를 전면 책임질 것이며, 와인생산자들은 스스로 직접 자신의 와인, 또는 포도밭이 해당되는 구역에 따라 신설된 포도생산지구의 선택의 문제를 결정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간략히 말하여, 프랑스 내에서만 해당되던 AOC 와인등급은 이제 유럽 전역 차원에서 AOP로 바뀌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Vins de Pays는 이제 IGP로 바뀌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2009년 8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러한 등급 변경의 실례를 들어보면, 2008년 12월 11일 총회에서 뱅 드 뻬이 독 와인조합(Syndicat des Vins de Pays d’Oc 쌩디꺄 데 뱅 드 뻬이 독)은 만장일치로 IGP등급으로의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따라서, 그동안 레이블에 표기하던 Vin de Pays d’Oc 대신 새로 표기될 명칭은 “Pays d’Oc”이며, 규정에 따라 포도품종 명칭을 덧붙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Vins de Pays d’Oc 와인조합은 85/15 법안 통과에는 전면 반대의 의사를 표했다. 85/15 법안이란, IGP와인에 해당하는 규정으로, 15%의 포도는 표기된 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만든 와인을 블랜딩해도 무방하다는 법안이다.
따라서, 앞으로 만나게 될 와인 IGP Pays d’Oc 와인은 100% 모두 랑그독-후씨용(Languedoc-Roussillon) 지역에서만 생산된 포도로 만들어지며, 양조작업 역시 이 지역에서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예로, Gros Plant du Pays Nantais 그로쁠랑 뒤 뻬이낭떼 VDQS와인조합(Syndicat du VDQS Gros Plant du Pays Nantais) 역시 IGP등급으로의 변경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사실 이 와인조합은 수 년 전부터 제기되어왔던 기존 AOVDQS등급 폐지 계획으로 인해, 그간 AOC등급으로의 변경을 도모하고 있던 중이었다. 현재로서는 유럽 전역 차원에서 개정된 IGP등급이 Gros Plant 원산지 와인이 추구하는 방향에 더욱 부합한다고 보고, 이를 환영하고있다.
(출처 : 2008년 11월 20일 Vitisphère)
*알아두기1. :
2009년 출시되는 햇와인, 즉 누보와인(Vins nouveaux)에 표기하는 “primeur”<프히뭬>용어는 AOP, IGP등급 와인에만 쓸 수 있으며, Vins de France등급 와인에는 “nouveau”스탬프가 주어질 예정이다.
첫댓글 ㅎㅎ 요즘 제가 카페 출입이 좀 뜸해진지라.. 킬러님이 계속 ㅠ 죄송 ㅠ
괘안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