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근두근.
두근두근.
아무말도 없이.
죄없는 문만을 째려보고있는지 30분은 더 된것같은데.
왜.
왜 아무도 들어오질 않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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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 맑음.
올해 18세 샤방한 나이.
3년전 중 2때 로드캐스팅으로. 이 JJ기획사에 들어와서
보컬트레이닝을 받은지 언 3년.
드디어! 내게도 [팀] 이란게 생긴다!! 캬악 기대된다-!
다리를 이리꼬고- 저리꼬고-
설레는 맘에 별 짓을 다 하고 있었지만.
30분이 넘게 나와 같이 활동을 할 인간들이 오지 않는다.
나는 내 손에 차여 있는 살앙스러운
정확히 4만5천2백원 짜리 믹히마우스 시계를 들여보고 또 들여보았다.
아무리 봐도, 내 시계가 잘못된건 아닐텐데.
늦을까봐, 좋아하는 계란말이도 안먹고 헐레벌떡 뛰어왔는데!!
나는 탁자위에 털썩. 엎어져 버렸다.
배에서는 연신 꾸르르륵 소리가 들려오고. 이거 참 .
십분
이십분
삼십분
사십분
시간은 매우매우 더디게 흘러갔고
나는 쾡- 한 상태로 쓰러지기 일부 직전이였다.
그때.
-콰앙.
"맑음양~ 늦어서 미얀-"
앗. 이 징글스러운 목소리는!
너부리사장님이다아!!
나는 벌떡 일어났다.
"싸자앙...니임,..?"
사장님 뒤로는 참으로 빛이나는 4명의 여편네들이 따라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초면이니까 잘 보여야지 이힛!
첫인상이 평생 사이를 좌우한데써!
아이들은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며 인사를 했다.
나도 100년에 한번 볼 수 있다는 맑음이표 꽃웃음으로 인사를 해줬는데., 그랬는데.,
이봐들 왜 고개를 돌리고 그래!
우리를 보고 사장님이 큼큼, 헛기침을 하며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나는 눈을 빤작빤작 거리면서 자리에 앉았다.
"자- 그럼 여러분 모두 오늘 초면이죠? "
나름 인자하게 보이시려고 노력하는것 같은데,. 안쓰럽다.-.,-
"네. 그럴껄요~"
포니테일의 왕눈이 여자아이가 삐딱하게 말했다.
우오, 포스있다 맘에 들어!
"아하하 - 그럼 간단하게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해볼까요오? 우선. 맑음양부터-"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로 모였다.
아아. 이거 은근히 쑥스러운데?
나는 밝은 목소리로 소개를 했다.
"안녀엉? 나는 맑음이야. 김맑음. 18살이구. 앞으로 싸우지 말고 지내자~참고로 보컬이야♡"
내 소개가 끝나자 아이들의 시선은 곧 내 옆에 있는. 분홍색 커다란 뿔테의 아이에게로 갔다.
".. 아..안뇽? 나..아는..저.. 연 서이라고해!! 나이는 맑음이랑 동갑!! 다루는 악기는 건반,.이랑 기타"
쑥스럼을 많이타네-
그렇게 안생겼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새도 없이
자기 소개의 바톤은 어느새 그 옆의 살기를 풍기는 여자아이에게로 넘어갔다.
"내이름은 문 아란. 나이는 17. 언니들 잘부탁해-일렉기타. 다루고 있어"
아아
이 아이에게는, 아무리 나라도 말 붙이기가 힘들껏 가타
그리고 다음은,.
이미 내 호감을 산., 껄렁한 포니테일!
"마이네임이즈 정. 단. 비. 18이구. 잘지내봐- 킥킥 담당은 드럼이다-"
이름이 정 단비 구나. 예쁜이름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는 예뻣다. 정말. 가만히 있는 모습이 정말 인형같다고나 할까?
"자- 다음사람 소개해야죠?"
너부리사장님이 조금 눈치를 주자 그제야 입을 여는 그아이.
"류..지희에요.. 열 일곱이고요..베이스.,담당 평소에,. 말이 잘 없으니까., 양해 바래요-"
"그럼 이제 소개는 끝난건가?"
사장님이 박수를 두번 크게 짝짝 쳤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합숙을 하게 될거에요- 곧 데뷔를 할 예정이니, 벤도 마련해 놨죠. 움하하-"
"그래서 어쩌라고요"
역시 포니테일이야
" 아,. 그러니까 이제 숙소로 벤을타고 이동할 거에요. 자- 나갑시다"
사장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르르- 나가는 아이들.
왠지 좋은예감이 드는걸?
앞으로 한번 잘해 보자구 얘들아!
나는 속으로 파이팅을 하고, 조금 상처맏은 듯한 사장님을 두드려주고 씩씩하게 걸어나갔다.
저 멀리서 아이들이 벤에 올라타는게 보였다.
어헉 나를 두고 가려는건 아니겠지?
나는 급하게 손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아이들을 쫒아갔다.
"나.., 나두 같이 가야지!!!!!!!!!! "
그러자 씨익 웃으며 서둘러 벤에 올라타 문을 닫아버리는 아이들.
그리고 앞에 앉아있는. 우리의 매니저 비스무리 한걸로 보이는 사람을 툭툭 치면서 빨리가자고 협박을 하는듯 했다.
하지만 착한 우리의 매니저 언뉘는 차를 출발시키지 앉았고.
나는 조수석을 통해 무사히(?) 차에 올라 탈 수 있었다.
...
...
"우와아- 이게 우리 숙소에요?!"
"응 "
매니저 언니가. (뒤늦게 알게된 이름이,. 어.,그,.조하은이라고 했다! >_<)
웃으며 대답해 주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된 숙소는.
한마디로 [삐까] 하다고 해야 하나.
어쨓든. 정말 좋았다.
하은이 언니야는 일이 있다며 서둘러 어디론가 나갔고
우리는 각자 방을 제비뽑기로 정한다음 짐을 다 정리해 놓고 거실로 나왔다.
포니테일,. 아. 이제 이름을 불러야겠지?
단비가 명랑하게 소리쳤다.
"친목과화합의!!!!!!!!!!!!!!!!!!"
"화합의? " 나는 눈을빛냈다.
"말술파티이이이이!!!!!!!!"
뭐엇?!
말술파티라면,,.
"저기- 우리는 아직 미성년이야 "
그러자 나를 농담하지 말라는듯 찰싹찰싹 때리는 단비.
"에이~ 너는 그렇다고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안먹어봤어? 찰싹찰싹!"
" 아야! 아프다고오!"
솔직히 안먹어 보지는 않았다.
며칠전에도 아부지가 냉장고에 꽁꽁 숨겨놓은 맥주 2병을 동생과 주거니받거니-_- 했는데
나는 에라 모르겠다. 쇼파에 몸을 던졌다.
것참. 폭신폭신 한게 기분이 조쿠나.
이미 아이들은 술판을 벌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믿었던(?) 서이마저 신나게 신문지를 깔고 오징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란이라는 아가는 -.,- 한쪽에서 오징어다리를 입에 물고 궁디를 들썩거리면서
매니저 언니야가 꽉 채워놓고 간 냉장고를 뒤지고 있었고.
지희는 아무래도 단비랑 술사러 나간것 같았다.
서이가 나를 보고 말했다.
" 맑음아-! 맑음이도 이리와서 땅콩좀 까봐. 그래야 먹을때 편하지 "
나는 할일도 없고, 혼자 누워 딩굴고 있는것도 싫증나서
얼른 내려워 땅콩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
"땅.땅.땅.코옹- 껍질을 까요~손톱에 껍질이 끼면! 아야~해요오오~꺄울 "
열심히 까고 있는데 옆에서 정체모를 노래를 지어부르는 서이.
"서이야 그거 무슨노래야? ?"
"이거? 이거 땅콩까는노래 "
"그..그래 ..?"
"맑음이도 한번 배워볼래?"
"아니."
"배워봐! 갈차줄께!"
"사양할께-"
"내가 싫은거야?."
나는 정중히 사양을 했고.
서이는 더 이상 땅콩까는 노랜가 뭔가를 권하지 않았다.
나와 서이가 한참 땅콩까기에 집중해 있고
서이의 삑사리 작렬 노래가 절정에 달해 있을때.
양손가득 익숙한 초록색 병을 잔뜩 든 지희와 단비가 '에궁추워' 라면서 들어왔다.
"술사왔다-자자. 얼른들 앉으셔?"
단비가 큰 소리로 말했다.
목청하난 참 크다니깐.
술사왔다는 소리가 들리자 우르르르 둥글게 모여앉는 아이들.
나도 서이의 손에 이끌려 그 원의 한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았다.
단비가 숟가락으로;; 병들의 마개를 뾱뾱 따냈고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술병에 손을 뻗었다.
나도. 군침만 흘리고 있다가 한병에 손을 대고 내 잔에 쪼로록 따랐다.
"것봐- 아까는 순 내숭이였네~"
고개를 들어보니 단비가 실실 나를보며 웃고있었다.
" 그냥, 나는 니네가 먹으니깐 나도 먹는거고!"
"참~나~ 웃기구 자빠졌네"
단비는 크하하- 웃으며 땅콩 몇알을 입으로 휙휙 집어 던졌고
그것들은 신기하게도 단비의 입속으로 쏘옥쏘옥 들어갔다.
아이들은 더 시끄럽게 떠들면서 술을 마셨고,
나는 그 틈에서 단비와 함께 -_- 중심을 이루고 놀았던것 같다.
그 사이에 누군가가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고 질문을 던졌다.
서이가 귀여운표정으로 소리쳤다.
"나는 파라다이스분들이 제일좋아! 노래가 신나잖아!! 에헤헤헤"
그러자 질 수 없다는 듯 지희가 썩소를 지으며 말했다.
"파라다이스선배님들도 좋지~ 그치만 역시!! 츠바사아니야? 대한민국최고가창력그룹."
그때 아란이가 소리쳤다.
"클라우드는 어때요?! 나이대도 우리랑 거의 같던데?"
그러자 단비가 넉살좋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뭔 대수야- 어짜피 우리 데뷔하면 오며가며 다 볼 사람들인데-"
"그건 그래. 풉-"
우리는 희망으로 빛나보이는 앞날에 대한 기대감과 설래임으로
밤을 꼬박 새워 지치지도 않고 떠들었다.
언젠가는 우리도. 저 네모상자속에서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팬들의 환호소리에 묻혀 지낼날이 있겠지.
그래. 그럴꺼야 김 맑음!!
앞으로 잘해 봅시다!!
첫댓글 아..하루이틀님두 별들의 전쟁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