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부터 보건소 실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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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나가기 전에 교수님들이 우리나라 보건소의 인력들이 AN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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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발전이 없다면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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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때 당시는 별로 가슴에 와닿지도 않고 그려려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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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건소에 가는 첫날 부터 정말 주먹을 쥐게 만드는 일들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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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니다. 아주그냥 실습 점수니 뭐니 다 때려치고 소리 치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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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실에 실습이 있어서 갔는데 그날 담당자가 뭐 결핵협회 세미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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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나 하면서 자릴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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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오면 연락을 하라고 해서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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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가요~"아줌만 줄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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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번쩍거리는 미니스커트의 투피스에 ....까만 그물망사스타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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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샌들같은 구두....모두들 저의 친구들과 저는 경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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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애로 영화 배우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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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환자가 뭐라고 물으니까 잘 모르겠다며 이리 전화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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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전화 해보고..환자앞에서 신뢰 가지않는 행동들만 골라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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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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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분은 결핵 완치 통지서를 받으러 오셨는데...5분도 안되서 끝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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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40분 넘게 서서 기다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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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기서 끝나면 별말 안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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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실 담당자가 출장가서 거기 학생들 밖에 없었는데...그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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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서는 자기 딸의 피아노 선생과 무려...1시간 30분 동안 ...근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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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불티 나도록 이야기를 나누더군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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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 부모님과 제 친구들 부모님들이 내는 세금으로 먹고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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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을 한대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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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려한 사람이나....아니면...너무 지저분 한 사람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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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다 간호사인줄 아는데.....억울하고...짜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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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실에서도 환자분이 오셨는데 AN둘이서 환자가 온것을 뻔히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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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서있는 환자 민망하게 10분가량을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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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같이 실습하는 친구에게 허락을 받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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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소리를 쳤죠....ㅋㅋㅋㅋ"야~너 진짜 너무 한느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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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정말 어이없다~"라고 책상을 쿵쿵쳤죠.....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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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그 인간들이 정신을 차렸나...제자리로 돌아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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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를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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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을 나가서도 주민들에게 보건소 나가서 치료좀 받으시라구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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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해서 안나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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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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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가정방문때문에 다른 지소로 좀 나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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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는 아침부터 자기들 끼리 뭐 말이 와전된것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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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보는데 부끄럽게 소리치고 욕하고 싸웠습니다......미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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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지금도 생각하면 욕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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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세금 쳐먹고 사는 놈들이 일을 그딴식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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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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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나라 의료실정에 대해서 어쩌면 이렇게 밖에 안되고 있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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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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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아주 어처구니 없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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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흥분해서 두서도 없이 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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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는 말인것같아요..저도 저번에 보건소갔는데..정말 불친절하고.. NA이 많더라구요.. 그리구요..AN이 저도 간호조무사줄 알았는데..아니래요..NA이 간호조무사라는 뜻이랍니다
보건소가 제대로된 구실을 할려면 그런것들 다 쓸어버려야 되요. 월급만 축내는 인간이 넘 많은듯..
제가... 다녀온..보건소는 정말 괞찮으신... 간호사 분들이 많았었는데..... 글을 읽고는 좀..... 맘이 씁쓸해 지네요~~~~ 휴~~~ 간호사 되는 길을 참으로 어려군요... 이미지 관리., 환자 관리.. 사무,,, 등등....
정말 공무원이라 짤릴일이 없어서 그런지 근므 태도 아주 별루에여.. 자기 새끼들이나 보건소로 데려와서... 정말 나랏돈 받는만큼 열씨미 일 좀 했음 좋겠어여... 나라면 진짜 열씨미 할텐데... 암튼 나빠!!!
제가 나갔던 곳은 정말 좋았는데..;;거기 나가면서 선생님들이 멋지단 생각 많이 했어요~특히 방문간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