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1 칩 맥북, 각종 테스트서 기존 제품 능가
일반 소비자들 관심도 급격히 높아져
애플의 M1칩을 탑재한 신형 애플 맥북 에어(왼쪽부터)와 맥북 프로, 맥미니 PC
애플이 직접 개발한 PC용 CPU(중앙처리장치)인 ‘M1’칩을 탑재한 ‘애플 실리콘 PC’가 테크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M1칩을 탑재한 신형 애플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맥미니 제품이 출시된 후, 인텔의 CPU를 사용한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자신감을 얻은 애플이 내년 봄에는 M1의 후속 칩을 탑재한 애플 실리콘PC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얼리 어답터뿐만 아니라 새 학습·업무용 PC를 장만하려는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텔 앞선 ‘애플 실리콘’
애플은 M1칩 탑재 PC를 발표하면서 “인텔 CPU를 채택한 기존 제품보다 같은 전력 소모량 대비 CPU의 성능이 최대 3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준으로 GPU(그래픽가속연산장치) 성능은 최대 5배, AI(인공지능) 응용 소프트웨어 실행 속도는 최대 11배라고도 했다.
제품 출시 이후 실제로 긱벤치(Geekbench) 앱으로 성능 측정을 해보니 CPU 연산장치 1개 기준(싱글코어) 성능에서 M1칩을 사용한 3개 제품의 점수가 1662~1741점 사이를 기록하면서, 인텔의 최신 코어i9 CPU를 쓴 아이맥(1251점)을 큰 격차로 제치고 역대 맥PC 제품 중 1~3위를 차지했다.
CPU 내 연산장치를 모두 사용한 멀티코어 점수에서는 인텔 CPU에 밀리면서 13위권에 머물렀지만, 여기서도 전력 사용량은 인텔 CPU보다 낮게 나타났고, 발열도 훨씬 적어 냉각 장치의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애플 실리콘 PC 제품은 다른 IT 전문 매체와 유튜버 등이 내놓은 다양한 성능 비교에서도 비슷한 사양의 인텔 CPU 사용 제품과 비슷하거나 크게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동영상 등 일부 작업 환경에선 훨씬 뛰어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애플 M1칩의 성능과 특성을 설명한 애플의 홍보 그래픽.
◇효율성 극대화한 설계
M1칩을 채택한 애플 실리콘 PC가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M1칩의 제조 공정이 5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로, 인텔 CPU의 10~14㎚보다 앞선다. 회로의 선폭이 미세해지면서 비슷한 성능을 내는 데 소모되는 전기 에너지(전력소모량)가 줄어든다. 따라서 전력 사용량을 낮게 유지해야 하는 노트북PC의 경우 M1칩이 더 높은 성능을 내기에 유리하다.
M1칩의 발전된 구조도 한몫했다. M1칩에는 PC의 핵심 부품인 CPU와 GPU, D램 메모리(프로그램 실행 메모리)는 물론 AI가속연산장치(뉴럴코어)까지 들어갔다. 일반 PC에는 대부분 별도의 부품으로 들어가면서 서로 간에 데이터 전달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M1칩은 이 부품들을 모두 한 울타리 안에 넣으면서 데이터 전달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ARM 기술 기반 CPU의 장점이 M1칩에서 극대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 PC에 쓰여 온 인텔·AMD의 CPU는 프로그래밍이 쉽고 까다로운 작업도 수월하게 처리하는 반면, 기계적 명령어와 이를 처리하는 내부 회로가 복잡한 단점이 있다. 반면 ARM 기반 CPU는 기계적 명령어가 단순해 프로그래밍이 다소 복잡해지지만 구조가 단순하고 효율적이다. M1칩은 작업 부담을 GPU와 AI가속연산장치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단점은 극복하고, 강점은 극대화했다.
◇호환성과 PC용도 고려해 선택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금 애플 실리콘 PC를 사도 되느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아직 어느 쪽이 낫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호환성과 PC의 사용 용도에 따라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애플 실리콘 PC는 인텔 CPU용으로 개발됐던 기존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쓰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인텔에서 사용 가능했던 윈도 설치도 불가능해졌다. 애플은 기존 맥 운영체제와 각종 소프트웨어를 애플 실리콘용으로 새로 만들어 내놓는 한편, ‘로제타2’라는 소프트웨어 호환 기술을 이용해 기존 소프트웨어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로제타2를 이용하면 중간에 명령어 번역 과정이 생기며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또 애플 실리콘 PC와 기존 PC 간 기술적 차이가 커서 지금의 성능 비교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벤치마크에서는 M1칩 제품의 성능이 높게 나오지만, 대용량의 최신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때의 성능은 또 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호환성과 게임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인텔 CPU를 쓴 PC가, 낮은 전력 소비에 고성능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애플 실리콘 PC가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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