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처럼 양산쌤께 가르침을 받았던, 학생입니다.
양산쌤의 양해를 받고 이렇게 게시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희 학교 소개인데요.
저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학교에서 재학생 홍보대사 이화캠퍼스리더로 활동중입니다.
제가 소속된 홍보대사에서 현재, 싸이에 학교 타운을 만들어 여러분에게 홍보를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 난 남학생인데, 아, 난 이대 별론데, 아, 난 지금 공부하느라 바빠서 이런 글 볼 시간 없으시다는.......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너그럽게 읽어주시길 바래요 ^^*
http://town.cyworld.com/ewhacampusleader
저 주소가 저희 학교 타운인데요. 가셔서 눈팅만 하셔도 좋지만, 이왕이면 일촌을 맺어주세요! 내일부터 일촌을 맺어주시는 분들께는 저희가 100분 추첨해서 도토리를 선물로 드리고 일촌평도 남겨드린답니다 ^^* 아, 그렇지만 이 이벤트는 목요일부터 진행되오니, 일촌신청은 목요일부터 부탁드릴께요 ^^(이벤트 게시판 클릭해주세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대가 여대라고, 여학생만 일촌신청 받는 것은 아니랍니다! 저희는 여학생, 남학생, 일반인, 대학생 모두에게 열려있는 타운이에요!!
아직 타운이 개설된지 얼마 안되서, 많이 부족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제가 이거 만드는 팀원이였어요 ㅠ_ㅠ(악플은 사절이에요...전 양산쌤 제자여서 악플에 상처 받아요 ㅋㅋㅋ)
그리고 앞으로도 2011학년도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이대에 합격하면 저희 홍보대사가 입학식에 꽃을 들고 찾아간답니다ㅋㅋㅋ
중앙도서관
이대의 도서관은 솔직히 타 대학에 비해, 건물 외관은 그리 뛰어 나지 않아요. 왜나하면 지은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거든요. 하지만 책 보유량은 전국에서도 손 꼽힐 정도입니다. 저는 도서관의 많은 책들을 보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요. 도서관에서 하루 빨리 양산쌤의 신작을 만날 볼 날도 기다려봅니다 ^^ ㅋㅋ 아! 그리고 저희 학교 도서관이 전국 대학생 도서관 방문 수와 책 대여수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정말 여대는 모두 공부 경쟁이 치열하답니다...) 일반 책 이외에도, 북한 관련 책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일반인은 열람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대생도요. 정부에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 곳은 ecc 라는 건물의 위 동산입니다. 이쁘죠? 저 동산이 봄이 되면 정말 아름다운 꽃들이 남발하지만....정작 저희는 중간고사로 인해 꽃구경도 못하고 지나간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에요 ^^;;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바로 본관인데요! 이화여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원래 이대가 정동에 캠퍼스가 있었는데, 1935년에 정동에서 신촌으로 캠퍼스가 옮겨지면서 지은 건물입니다. 1935년 지어질 당시만 해도 저 본관에서 기숙사, 식당, 수업 등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해요. 아! 그리고 본관에는 총장실이 있는데요. 저희 학교는 총장실의 위치가 조금 남다릅니다. 왜~ 총장실하면 맨 꼭대기의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을것 같잖아요~ 하지만 저희 학교 총장실은 본관 딱 들어서자마자 입구 오른쪽 문에 자리 잡혀 있습니다. 저도 입학했을 당시, 본관가서 깜짝 놀랐던 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요. 바로 예전에 여학생들이 교육을 받는 것 자체가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이대에서 공부하시던 선배님들의 부모님께서 "우리 딸, 김장 하러 가야한다. 밭 매러 가야한다. 여자는 공부 할 필요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학교에 노발대발해서 찾아오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 때마다, 총장님들께서는 본관 문 앞에서 지키고 서서 "여자에게도 배움의 권리가 있다" 며 항상 학부모님들을 설득시키고 선배님들이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켜주셨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ㅠ유로 저희 학교 총장실은 대부분의 건물 경비실이 위치한 바로 1층 문 앞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본관은 6.25 당시에 폭격으로 인해 2, 3층이 모두 가라앉았으나 그 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도 본관 계단을 보시면 6.25 당시의 총탄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하실 수 있어요~ 정말 역사의 한 장면 같죠? 전 갑자기 6.25하니, 황순원님의 "너와 나만의 시간" 이라는 작품이 생각이..납니다...( 아 아직도 수능의 충격이 벗어나질 않아요 ㅋㅋㅋ) 본관은 그 후 이화가 자리 매김 해가면서 차차 단대 건물을 지어나가면서 학부들이 옮겨 나가 현재는 본관에서 수업은 하지 않고, 총장실 및 홍보과 등등이 소속되어 있답니다. 아! 하나의 여담이지만, 본관은 2002년에 서울 문화재청으로 등록되어 만약 본관의 화장실 변기가 막히더라도 서울시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어마어마한(?) 전설 아닌 전설(?)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 곳은 바로 ECC 라는 건물이에요^^ 가장 최근 이화에 지어진 건물로서, 지어지고 나서 각종 잡지, 텔레비젼 등에서 취재를 왔다고 해요. 2008년에 지어진 건물로서 프랑스 국립 박물관을 지으신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씨가 설계하신 건물입니다~(3주 후면, 도미니크 페로씨가 이대를 다시 한번 방문해주셔서 함께, ECC에 대해 돌아볼 수 있게 되요! 개인적으로 너무 설레입니다 ㅋㅋㅋ) ECC는 지하 건물이지만 보시다시피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지하라는 느낌이 전혀 없답니다~ 또한, 건물 전체를 펌프로 연결하였는데 그 펌프 안엔 지하수가 흘러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일석이조의 친환경적 시스템의 건물이에요! 지하 4층에는 공연장,(많은 가수들, 뮤지컬 공연이 열려요~) 영화관(인디영화관입니다), 편의점, 안경점, 중식당, 식당, 교보문고, 팬시점, 빵집, 꽃집 , 은행, 커피숍, 전시실 등등이 있구요, 지하 4층은 일반인들에게도 활짝 열린 공간입니다.
그 위 지하 1층~ 3층은 학교 관련 부처, 강의실 등이 있습니다 ^^* 꼭 한번 방문해주세요~
ECC의 전경 모습입니다. 원래 E CC가 세워지기 전까지는 운동장이 있었다고 해요~
아까 보여드렸던 본관과 동산입니다.^^*
이 곳은 대강당입니다.^^ 저 곳에서 입학식을 하였지요 ㅋㅋㅋ (여담인데요. 저 입학식 축하 공연으로 이승기님, 엠블랙 왔었어요 ㅋㅋ) 대강당 역시 1956년에 완공되 오래된 건물이에요 . 지어질 당시에는 3600석 넘게 있어서 동양 최대의 규모였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생기기 전까지는 국가의 중요 행사를 모두 이 곳에서 행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 시설 보수를 거처 현재는 약 2900석으로 되어 있구요. 입학식, 졸업식, 각 종 행사 뿐만 아니라 채플이라는 수업을 여기서 진행합니다. 알려진 것 처럼, 이대는 기독교를 바탕으로 지어진 학교에요. 그래서 매주 한번 30분씩 대강당에서 채플을 진행합니다. 처음엔 기독교인 저까지, 왜 학교에 와서 까지 예배를 드려야 하고, 종교의 강제성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채플을 한번 들어보고 그 생각이 달라졌어요. 예배가 아닌 어떤 때는 음악채플(음대 교수님들이 악기 , 성악 공연을 해주세요), 무용채플, 차인표 신애라 부부처럼 기독교이면서 열심히 봉사를 다니시는 분들이 오셔서 이야기도 해주시는 등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시간이랍니다~ 거부감 안 가지셔도 되요 ^^* 그리고 채플 이외에도 대강당에서는 많은 가수들의 콘서트가 이뤄집니다. 저번주에는 엠비씨 음악프로의 공개 녹화가 이곳에서 열렸는데요. 바비킴(양산쌤의 고래의 꿈이...생각납니다 ㅋㅋㅋ), 김윤아, 이루마, 유키구라모토, 등등이 왔었다고 해요 ^^* 물론 이대생에게는 공짜로 입장 시켜줬답니다 ㅋㅋㅋㅋ 전 못갔지만요...ㅠㅠ
이 곳 역시 동산 내려가는 길입니다. 밤이면...커플들이.........-ㅅ- ㅋㅋㅋ
위에서 내려다본 ECC 및 조형대, 음대 , 체대의 건물이 보이는군요 +_+
이상으로 간단하게 이대에 대한 소개를 마칠께요 ^-^ 공부하시다가 쉴 때, 한번 저희 이화여대 재학생 홍보대사의 타운에 들려주세요~ 일촌 신청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용기를 드리기 위해서 잠깐 제 입시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저는 올해 25살로 10학번이 된 , 어떻게 보면 많은 늦깍이 신입생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대학은 다녔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
저는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서 , 남들보다 1년 고등학교를 더 다녔습니다. 그러니까 20살까지 고등학생, 그 후 21살에 한국에 다시 와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의 연극영화과를 들어가야겠다는 일념하나로요.
그리고 노량진 이투스,(양산쌤께서는 늘 이투스, 삼투스,사투스,....죄송합니다 여러분 ㅋㅋㅋ) 에서 처음으로 양산쌤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듣는 언어영역은 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양산쌤의 약간 노랑머리를 잊을 수 없네요 ㅋㅋ
네, 그래서 2006년도 3월에 처음으로 수능이라는 것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학원 오후에는 연극 실기 학원 이런 생활의 반복이었죠. 처음 3월 , 4월은 그래도 열심히 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후 5월부터는 어느새 수능에는 소홀하고 오로지 실기에만 몰두하게 되었죠. 실기에만 빠져서 정말 수능 학원은 밥 먹듯이 빠지고 공부도 어느새인가 놓게 되더라구요. 정말 그 때마다 양산쌤이 잡아주시지 않았다면, 전 영원히 공부는 안녕 할 뻔 했어요..;;
그렇게 여름이 지났고 9월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더라구요. 수능에서 결과는 보란 듯이 뻔했습니다.(아! 그리고 양산쌤께서 항상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여러분 수능 전날 당일날 부모님께 짜증 부리지 마세요. 진짜 제가 불안하니 그 전 날 엄마한테 짜증 낸 적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ㅠㅠ 많이 반성합니다! 여러분, 공부 안 한 것은 여러분 탓이지 부모님 탓이 아니에요...ㅋㅋㅋ 그러니 본인에게 당당하게 열심히 공부하십다.!) 뭐, 아무튼 그 해 07학번의 입시는 물거푸이 되었습니다. 꼭 수능 탓만은 아니지만, 믿었던 실기에서도 미끄러졌죠. 저는 그 때 한양대 연극영화과가 너무 가고 싶었는데요. 정말 인생이 끝난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공부도 안하고 실기도 더 열심히 매달리지 못한 , 모든 저의 탓이였습니다. 그 해 겨울은 돌이켜보니 , 정말 추웠네요. ^^;;
그렇게 지내다, 겨우 겨우 전문대 하나를 썼습니다. 당연히 수능 점수가 그러다 보니 전문대 밖에 갈 실력이 못되더라구요. 그래서 간 곳이 한양여자대학이였습니다. 일단 부모님도 노는니 어디라도 다니시라고 하셨고, 저 역시 입시를 다시 할 자신이 없을 만큼 의기소침할대로 있었습니다. 심지어 친구들에게는 어디 학교에 다니는지도 자존심 때문에 말 할 수도 없었죠 (아, 한양여대를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그렇게 오매불망 가고 싶었던 한양대 앞을 지나면서 매일 하는 통학은 , 매일매일 눈물의 연속이었습니다. ㅠ_ㅠ
그런데 사람이 또, 적응하게되더라구요. 아무리 전문대이지만, 인서울의 교통편 좋은 학교였고, 맘에 맞는 좋은 친구도 사귀고 동아리도 하면서 나름 여대생처럼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냥 여기 다니고 편입을 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다닌 뒤, 그래도 내 꿈을 여기서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자퇴를 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노량진으로 돌아간 것이 4월이였습니다. 양산쌤은, 그 때도 별 말씀 없이 ,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실패하면 안된다. 꼭 해내고 만다. 이런 생각이 교차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도 저의 1지망은 여전히 한양대 연극영화과였습니다. 정말 신처럼 모셨습니다 ㅋㅋㅋ
재수여서 그런지, 훨씬 공부는 수월했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때도 그리 열심히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냥 보통 남들 하는만큼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보았고,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눈에 띄는 실력도 아니였습니다. 단, 바뀐 것이 있다면 수능 끝나고 미친듯 다 잊고 , 실기에 몰두 했다는 것입니다. 1월에 한양대 실기를 보았고, 중순에 발표가 났습니다. 결과는 똑 떨어졌습니다. 그냥, 간절하면 이뤄진다고 믿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하나...뭐 이런 세상에 대한 원망도 있었습니다. 아, 그 날이 서울예술대학 시험을 본 날이었고, 시험을 보고 학교 앞 피씨방에서 결과를 확인하고 집으로 오는 2시간동안 대성통곡을...하면서 왔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정말,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때 흘린 눈물 모으면 생수 몇병 나올꺼 같네요 ㅋㅋㅋ
그렇게 저와 대학은 영영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던, 2월 1일 기적적으로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에 붙었습니다. 한양대를 너무 가고 싶었지만, 그 때 저의 합격소식은 단비와도 같았죠! 정말 그래도, 아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생각지도 못한 학교였지만, 연극계에서는 좋은 학교이니, 자부심을 갖고 학교 생활을 했죠. 학교생활은 여러모로 힘든점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즐거웠던 일이 더 많았습니다. 서울예술대에서 생활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요 ^^
그런데, 전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사실 한양대 때문에 한번만 마지막으로 , 딱~한번만 더 보고 끝내자 라는 미련이 생겼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인간이 어리석은가 봅니다. 뭐 아무튼 9월부터 시작한 수능은...말 안해도 알꺼 같죠? 결과는요 ㅋㅋㅋ 그렇게 저와 한양대의 인연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깨닫기까지 너무 오래걸리더라구요. 그리고 맞이한 2009년, 감사하게도 저희 부모님은 그 때 저에게 나무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수고했다고 하셨죠. 그 뒤, 집에 내려가서 부모님과 지내면서 참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 때가 중학교 이후, 부모님과 가장 오래 산 기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 하는 것이 하루의 일과였습니다. 그냥 학교를 다니지 말고, 일을 할까...나는 대학과는 운이 없는 것 같다...아니면 다시 예대로 돌아가서 학업을 마칠까..아니면 돈을 좀 모아서 유학을 갈까...뭐 이런 저런 생각 때, 고 노무현 대통령 사건이 터졌습니다. 그 때,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정치와 사회에 대해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고, 뭐 그랬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사회에 대해 알고 공부할 줄 아는 예술가가 되자...였습니다.
그래서 전 철면피를 깔고 부모님께 어차피 늦게 가는 인생, 딱 저에게 6개월만 더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라와서 다시 노량진에 갔습니다. 양산쌤께 말씀도 안 드리고 그냥 교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ㅋㅋ 양산쌤은 마치, 유령을 보듯 깜짝 놀라셨지만, 이내 또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2009년 4개월동안 준비한 수능이 3년에 걸친 수능보다 더 힘들고 제대로 공부하였습니다. 하루 취침은 5~6시간이었고, 틈만 나면 복습.복습.복습 이었습니다. 티비 시청하는 시간은 거의 하지 않았고, 친구들과의 연락도 모두 끊었습니다. 심지어 그 좋아하던 연극, 뮤지컬도 보러 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그 때는 공부가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물론, 지금 하라고 하면 돈을 줘도 수능은 못 볼꺼 같아요....ㅜㅜ) 그렇게 해서 본 학교가 서울대, 이화여대 였습니다. 물론 서울대를 가면 좋았겠지만 , 떨어졌습니다...미워요...서울대 ㅋㅋㅋㅋ 그 사이에 일본대학교도 시험을 보고 이대와 일본 사이에서 갈림길이였습니다. 저는 두말하면 잔소리, 일본으로 가고 싶었지만, 엔고현상과 부모님의 강력한 저지로 인해, 이대에 왔습니다. 처음에는 저랑 다섯살이나 차이 나는 동기들, 하나 같이 다 어린 선배들, 솔직히 많이 힘들었습니다.지금도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때면 힘들기도 하고, 선배들과의 문제에도 있긴 있습니다,특히 여대다 보니, 군대 갔다온 예비역도 없으니 , 밀려오는 나이의 서러움도 있었죠. 하지만 어느샌가 그런생각을 버렸고, 남들과 함께 신입생답게 오티에서 장기자랑을 하라고 하면 하고, 언니라고 생각도 안했으며, 그냥 나는 1학년이다. 그 생각만이 남더군요.
그리고 남들보다 두배,세배 학교 생활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러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홍보대사 활동이였구요 ^^ 그 뒤에도 봉사활동, 과외, 장학금 등도 받으면서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자랑으로 끝나서 죄송해요...)
음,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전 공부에 대해 세계적인 사람이 아니여서 공부에 대한 비법은 없지만요 ;; 그냥 수능이 한달 반정도 남은 시점, 아직도 여러분에게는 주옥같은(?)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자신감 갖고 꿈 잃지 마시고, 원하시는 학교 생각하면서 공부하세요 !! 그리고 정, 공부 안되시는 분은 , 양산쌤의 허락을 받으시고 ㅋㅋㅋ 자신이 가고 싶은 학교를 가보세요! 기운을 느끼고 오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 예전엔 서울대 음대 앞에 가서 기도 하고 오고, 서울대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밥먹고 이랬어요 ㅋㅋㅋ 한양대 때는 실기 D-50 놔두고 매일 아침 가서 연극과 앞에 가서 기도하고 왔어요..ㅋㅋ 거의 불공 수준이죠?ㅋ
그리고 지금 시기는 복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떨지 마시구요!! 벌써부터 ㅋㅋㅋ
또, 감기 예방 접종 지금 맞으세요 항체가 생기기까지는 4주가 걸린다고 하니까요~
여러분,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이지만 응원하겠습니다. 기도할께요 화이팅팅!!!
그리고 양산쌤 제자 분들 중에서 이대로 11학번으로 오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화의 명물 이화사랑에서 참치김밥(저희 학교 참치김밥은 대박이랍니다 ㅋㅋㅋ)과 커피를 쏘겠어요 ㅋㅋㅋ 연락주세용~^^
p.s 저의 부끄러운 입시 이야기는 비우해양 안에서만 이신거 알죠? 저희 학교 타운에 저런 이야기 하시면...저 제명 당할 수 있어요 ㅋㅋㅋ 부탁드려요~
첫댓글 이화여대 좋은학교죠~!! 다니고싶네요...
어 수지는 내가 좋아 하는데..유지훈 변태 세리~ 근데 이대 넘 좋고 이렇게 엄청난 사연을 공개하다니.. 자극 받아서 우리 모두 열심히 공부해야만 한다!!
민경 포에버!!
이 분이 그 유지훈님이군요! +_+ 감사합니다 놀러오세요^^
선생님 ㅋㅋㅋ 저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더 감사하죠 붕어빵님도 화이팅!
잘읽엇습니다^^ 상투적인 말이 될진 모르겟지만..꿈을위해 노력하셧던 모습들이 정말 멋잇습니다.. 항상 배워요.. 저두 나중에 입학하고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저 문정규입니다^ ^
문정규님도 원하시는 학교 가서 꼭 사진 올리실꺼에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
하버드 사진 꼭 올려줘요 !!! ^~^ ㅋ
예 ^^; 실례안되면 양산 선생님 말씀처럼 하버드 흙 담아가지고와서 원하시는분 드릴께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감사합니다 ^^* 구구콘님도 아자아자 화이팅~
'정말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라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이 글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지금 머리속에 감기고 있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과찬이세요~ 스페인님, 닉네임이 멋지시네요 +_+ 꼭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 화이팅~
ECC너무 멋지네요! 저도 내후년에 반드시 이런 글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 이름이 너무 낯이 익네요 ㅋㅋ ecc 꼭 한번 방문해주세요 ~ 남자분들이 더 좋아하는 건물이에요 ^^ 내후년에 카페에서 이언종님 글 기대해봅니다+_+
그냥최선을다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송상님^^*
저두 이번에 반드시 합격해서 사진 올리겠습니다 !!! korea university !!!!!!!!!
닉넴이...ㅋㅋㅋ 아, 스서들어....아 양산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ㅋㅋ 고려대 화이팅+_+
와..저도 늦각이 n수생인데,,언니 처럼 꼭 이런 멋진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화님도 꼭 성공하실꺼에요 ^^ 원하시는 학교 가시길 바래요!!
오~~~~~~~~~~~~멋져용 >_<; 감사 합니다 ㅎ
근데 꼭 이대가야 참치김밥 사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년에 방문해도 사주세요 ..`ㅎㅎ ㅠ;
아~ 양산쌤 제자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김태우님도 좋은결과 있으시길!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건님도 수능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