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인천의 무료임상 실험자로 선정되어 어제까지 3회 치료를 받고 있는 희망찾기입니다.
먼저 제 병력을 말씀드리면 99년 12월 말 직장 동료들과 연말 송년회를 겸해서 나이트에 갔다가 스피커에 장시간 노출된 뒤부터 왼쪽귀에 심한 이명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소음 노출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그 당시 직장내에서 업무로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차라 그런 심리적인 원인도 많은 영향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이 후로 처음 1년 간은 이명을 고치려고 대학병원, 한의원 등을 다녀봤지만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치료효과는 얻지 못하고 결국은 엄청난 한의원 약값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명에도 적응됨에 따라 치료하는 것을 포기하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 오른쪽 귀에도 약하게 가끔씩 이명이 들려서 오른쪽 귀마저 이명이 될까봐 내심 두려워해 오고 있던 차에 다시 한번 이명을 치료할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은 화성이어서 인천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이 걸려 월요일, 토요일, 그리고 평일 중 하루는 직장에서 반일 근무만 하고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첫째날(월)은 간단하게 병력 등을 상담하고 머리에 침을 20여개 쯤 시술을 받았습니다. 면담 중 의사선생님이 악관절에서 소리가 난다며 스프린트를 해야겠다고 하여(악관절이 이명과도 연관있다고 하더군요) 둘째 날(금)은 스프린트를 만들어 그날부터 하루종일 스프린트를 착용하고 다음날(토)은 악관절 착용상태를 점검하고 허리쪽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나서 척추교정을 하고 봉침을 놔주셨는데 그 후엔 오늘(일) 오전까지 허리에서 나는 소리가 많이 줄어든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오후엔 다시 전상태로 돌아갔지만 ㅜ.ㅜ. 의사선생님말씀으로는 최소 2달은 꾸준히 척추교정을 받아야 나아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치료의 주목적인 ‘이명’ 상태는 아직까지 나아진 바는 없습니다. 처음 상담할때도 이명이 6년이 다 되어가서 아마 많은 효과를 볼 수 없을 지 모르겠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악관절은 약 10년 전에 오징어를 먹다가 악관절에 통증이 와서 서울대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그 후론 예전보다 입을 크게 벌릴 순 없게 되었지만 거의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없었는 데, 이상하게 이번에 스프린트를 하고 있으니 좀 악화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선생님은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하시고 스프린트를 약간씩 조정하며 착용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크게 걱정하진 않습니다.
아직 별다른 진전은 보고 있지 않지만 다음 주엔 좀 더 좋은 경과를 보고드릴 수 있게 되길 빕니다.
너무 오랜만에 쓴 글이라 좀 뒤죽박죽 된 듯한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조금이라도 호전이 있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명이 10년이 되어 가는데.. 치료를 포기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