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대지, 홋카이도]-01.첫날 삿포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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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의 시계탑
드디어 북의 대지, 홋카이도로 출발~! 이번여행은 원래 계획된 것은 아니였지만 엄마가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피서를 가고 싶다고(...) 먼저 말을 꺼낸 관계로 고민 후에 이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엄마랑은 세 번째로 같이하는 여행, 도쿄와 규슈 다음으로 일본은 세 번째 여행이다.
다녀온 뒤에 결론으로는 확실히 피서는 잘 다녀왔지만(타버린 피부들과 북해도의 디저트로 인한 불어난 살, 영광의 여드름들-t-) 비용이 많이 든다는거-_-
게다가 사실 여행 전에 많은걸 알아버려서(;;) 거의 복습용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좀 그러기도 했고-t-
이젠 한국에도 좋은 데 많으니 뱅기표 비용으로 한국여행에 주력해야겠다^^
(그래도 여름의 홋카이도는 습기가 없으니 참 시원해서 좋더군요)
그럼 일주일간의 홋카이도 여행기, 시작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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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7월 23일 한국, 삿포로
7월 24일 삿포로, 오누마코엔, 하코다테
7월 25일 하코다테, 노보리베쓰, 삿포로
7월 26일 삿포로, 오타루, 아사히카와
7월 27일 아사히카와, 후라노, 비에이, 삿포로
7월 28일 삿포로, 오타루, 샤코탄
7월 29일 삿포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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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첫날 삿포로편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여행시작이다// 언제나 여행 전에 기다리고 있는 건 지방민의 비애...--
새벽 5시에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7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무리 고유가고 경제가 안 좋다고 해도 여전히 여행객은 많았다;;
로밍폰 빌리고, 수속을 밟고 난 뒤 인터넷면세점에서 산 물품을 수령하고 다시 쇼핑을 했다.(이것도 지방민의 비애...서울 매장에서 미리 못 보고 공항에서 직접 봐야 살 수 있다--;)
엄마 선글라스를 사고 내 립스틱하고 지갑을 산 뒤 10시 10분 비행기로 삿포로로 출발~
(내가 탄 비행기는 JAL과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이였는데 그냥 대한항공 뱅기를 타게 되며 카운터도 대한항공에서 수속 밟으면 됩니다~단 판매처와 마일리지 적립은 JAL쪽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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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고도 1000km
비행기는 1시에 우리를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줬다. 일단 미리 한국에서 발급받은 jr홋카이도패스 5일권을 교환, 개시하러 미도리노마도구찌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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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노 마도구찌
미도리노 마도구찌는 공항의 경우에 1층 도착로비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지하 1층에 있다.(어차피 쾌속 에어포트 타러 가는 길에 있음)한국어 하는 직원도 있긴 한데 나는 그냥 다른 직원분께 패스교환권, 여권을 이용해 패스를 교환 한 뒤 미리 한국에서 준비한 기차 스케줄표를 제시했다.
직원분. 한참을 예약한다고 두드리시는데 조금 부끄러웠다^^;;
여기서 벌써 살짝 계획과 어긋나는데 패스를 가진 사람은 추가 금액없이 지정석을 예매할 수 있지만 하코다테나 오타루같은 인기노선의 경우엔 성수기라 그런지 직원분 왈, 지정석이 매진이라는 것--;;(된장!) 오타루야 그렇다 치고 하코다테 4시간....살짝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일단 되는 데까지 예매를 마치고 쾌속 에어포트를 타러 내려갔다.
2시50분쯤 삿포로에 도착하여 체크인한 곳은 치산호텔 삿포로.(치산 인 호텔은 아니에요~)
역과 오도리 공원 사이에 있어 관광하기 괜찮다는 조건을 보고 예약한 곳인데 7일간 다녀본 결과는 약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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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호텔 삿포로의 방(인테리어는 후쿠오카하고 같아요)
분명히 금연실로 예약했건만 문여는 순간 확~끼치는 담배냄새;; 직원한테 얘기 할려다가 엄마가 그냥 창문열자고 해서 지나갔다...하지만 아무리 세미더블룸이라 해도 역 바로 앞의 워싱톤호텔 세미더블룸보다 더 작았다는; 물론 비용이야 약간 더 싸긴 했지만서도;
게다가 그날 새벽의 지진이 삿포로의 나와 엄마에게까지 느껴졌는데 물렁한 침대에서 진도 6.8(물론 진원지가 본토이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의 지진을 느끼는 그 기분이란...-- 최고!
위치라던지 조식은 괜찮았지만 방은 7일간 중에서 최고로 비좁았던 것 같다. 화장실의 샤워커튼도 때로 찌들어서 좀 그랬고...(그래도 사람마다 다르겠죠? 내가 운이 나빴을 수도 있고^^)
어쨌든 시내관광 시작합니다^^(역과 오도리공원 사이를 관광하기엔 위치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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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케이다이
지은지 130년이 되었다는 도케이다이입니다~ 입장료가 있다길래 안은 패스~후후-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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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다른분들의 여행기에서 줄기차게(..) 봐서 크기가 도케이다이하고 비슷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꽤 컸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니 힘차게 들어가는 겁니다!!!
입구에 기념스테프를 찍는 걸 잊지 마시고...여기도 단체관람객의 압박이 심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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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사진(옆에는 도지사(?)분들의 사진이 걸려있음)
돌아다니다가 한 방에서 문제의 포스터를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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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희들 참 대단하다--+
무슨 포스터인지 아시겠나요? 그냥 보면 귀여운 소녀가 있지만 자세히 보면...
‘2월 7일은 북방영토의 날입니다. 잊지 말아요~(뭘 말이냐--)’
일본도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해요~ 국력이 있으니 밑으로는 중국, 옆으로는 한국(독도는 우리 땅-_-!) 위로는 러시아와 섬을 두고 싸울 수 있네-_-;;; 생각할 거리를 주는 포스터.
뭔가 첫날에 자꾸 날 까칠하게 만드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어쨌든 삿포로 시내 초단기 여행코스는 요렇게 마치고 게 요리 먹으로 카니본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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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본가(입구에 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흐흐)
입구로 들어가면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신발은 1층에 벗고 엘리베이터로 위층으로 가게된다.
(방이 개인실로 다 분리되어서 좋아요 ^^)
사실 여기 간 이유가 호텔과 제일 가깝고 런치가 다른 곳과 달리 5시까지 된다길래 런치 먹으로 갔는데..
중요한 정보! 11시~5시의 의미는 5시까지 온 사람의 주문을 받는 게 아니라 5시 전까지 자리를 비우고 나가야 한다는 의미였던 것!
그 때 시간은 4시가 넘은 시간. 결국 엄마랑 의논 끝에 엄마는 여름특선메뉴, 나는 젤 인기가 있다는 ‘유키노 마이’ 세트로 시켰다(왕출혈!!!)
그래도 한국에서 미리 사이트에서 출력한 10%쿠폰을 써서 그나마 봉사비 10%를 상쇄시켰다^^;
이제 요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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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짤린 요리는 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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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사시미(먹다 몽땅 게 전골요리에 넣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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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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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몽땅 투하!(게 전골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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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크로켓(안에는 100% 게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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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위에 있던 소바...장국에 찍어먹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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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꺼에 있던 새우+게살 튀김(새우 안에도 살이 오통통하게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게 전골요리(국물이 참 맛있었음--b)와 게살 크로켓을 제일 추천!
우리들의 경우엔 게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본다는 데 의미를 뒀지만 적은 액수는 아니니 런치를 시켜도 큰 상관은 없을 듯하다..일본음식이 짜다는 건 미리 감안하시고^^;
먹다보니 ‘나의 완소 게님’이 ‘게님’이 되고 나중엔 그냥 ‘게’가 되어 맛만 보게 된다;(이런 호사가^^;;)
다 먹고 빵빵한 배를 일으키고 난 뒤 소화를 시킬 겸 밑으로 내려가 드럭스토어와 돈키호테를 가기로 했다.
드럭스토어(마쯔모토 키요시)는 지하철 오도리공원의 큰 대로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미츠코시 건물 옆에 있다...나름 돌아다녀 본 결과 이쪽이 규모도 크고 싼 편인 것 같다^^
(퍼팩트 휩이 398엔, 시세이도 아넷사 썬크림이 2100엔이다)
큰길에서 더 쭉 내려가면 돈키호테도 있고...쇼핑을 한 뒤 다시 역주행 하여 올라오면서 오도리 공원의 맥주페스티벌도 그냥 재끼고 호텔로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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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의 시계탑(시간보기 참 좋아요)
이 날은 피곤함 때문에 9시 반에 바로 자버렸다!!! (이 때는 밤에 지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줄을 몰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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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1.홋카이도레일패스를 구입한 사람은 별도의 추가금액 없이 U시트(지정석)을 예약할 수 있다. 서둘러 예약하자. 2. 카니본가는 런치가 11시~5시까지 가능하나 5시 전까지 다 먹고 자리를 비워야 한다. 꼭 참고할 것!
첫댓글 흑흑 게살 크로켓.. 한입만 베어물고 싶네요.. 근데 참 저렇게 귀여운 포스터가 북방영토의 날에 관한거라니..어디 한 나라만 가지고 그런다면 정말 쟤들 건거야? 하고 생각이라도 해볼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본은 정말 너무 욕심이 많습니다.. 가까운 나라하곤 다 저 난리를 치니..ㅡㅡ+
저도 사실 멀리서 봤을때 포스터의 여자아이가 귀엽다고 찍었는데 내용은 전혀 귀엽지 않더라구요-ㅅ-;;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니 멋지네요. 그런데 지진이라니 지진이라니 ㅠ.ㅠ 너무 무섭습니다. 큰 지진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겨울 여행때는 내부에 들어갔었는데 ;; 솔직히 한국인이 보고 기분 좋을 자료는 없죠 거기 ㅡ.ㅡ 저도 그래서 옛도청은 별로 이미지가 안좋아요.
잠결에 놀라긴 했지만 졸려서 그런지 진동을 느끼며 잠들었다는^^;; 잠에는 장사가 없습니다요ㅎㅎ
저도 지방민의 비애를 톡톡히 느끼고 있음다..울집에서 인천공항까지 거의 5시간.ㅠㅠ. 2시간이면 양호하네요..매년 나가면서 인터넷면세점에서 사면 할인되는건 이번에 처음 알았음다..그래서 800불 정도 질렀습니다. 10%정도 할인받은듯..다음주 푸켓으로..저도 내년에는 일본갈거 같아요...
저는 이제 한국으로 돌릴려구요..ㅎㅎ 뱅기표 값이 아까워지기 시작했어요ㅠㅠ
게살...혼자라 안갔어요...흑흑
독실에서 드시면 되요...ㅋㅋ 드세요...드셔야해요-ㅅ-후후후
저도 언제 한번 어머니와 여행을 하고 싶네요. 근데 아버지께선 안삐지시나요?ㅋㅋㅋ 그게 살짝쿵 걱정되어서 ㅠㅠ 전 홋카이도 가기전에 5kg정도 빼고가렵니다. ㅋㅋㅋ
자제해서 다행히 1kg쪄서 왔다는...--;; 아버지는 선물공세로 무마^^;;
저 담주 토욜에 북해도 가는데,기대됩니다...너무 맛있게 보이네여..^^
좋으시겠네요^^ 저는 이미 여행가기전에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쿨럭--;
저 런치세트가 얼만인가요?카니본가 가려고 하는데요^^
저건 런치가 아니고 돈 다주고 먹은거구요...--;런치는 2500~4000엔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봉사비10%는 따로 추가)
올해 홋카이도가서 금전과 혼자라는 사실때문에 못먹어본게 '게' 네요 ㅠ.ㅠ 엄마와의 여행이라 휘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게요리..쿨럭ㅠㅠ
게 요리 맛있어 보이네요 ㅎ 겨울쯤에 가보려고 하는데 음..
필수품으로 부츠 또는 장화를...ㅋㅋ 전 추위에 약해서 각오를 해야 겨울의 북해도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비의 압박이 아니라면 올 여름에 가보고 싶었는데.. 못간 훗카이도.....정말 럭셔리한 여행 다녀오신듯.. 부러버요~
그대신 지금은....=_=후후후후~
움... 저도 여행 마지막날 삿포로 구경하면서, 카니본가에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독실이란게 있군요. +_+ 뭐 그런게 없어도 저는 혼자서 잘 먹으러 다니긴 해요 ㅎㅎ 근데 런치마저도 비싸네요~ 그럼 드셨다는 인기메뉴는 대체 ...ㄷㄷㄷ...
게요리에 한해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치가 될거에요ㅠㅠ
엄마가 게요리 너무 좋아하시는데~ 엄마 모시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게 크로켓!! 완전 맛나겠어요~
게 크로켓과 게 전골요리가 제일 맛나더라구요ㅎㅎ 하지만 게 전골은 점점 짜 진다는..;;
저도 게요리 넘 좋아하는데..꼭 가고야 말겠다.. 좋아보여요..
가세요,,,가셔야합니다!!!(지름신 소환중+-+)
저도 어머니랑 가을에 여행 계획중입니다. 자유여행은 처음이라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겠어서 여행담 읽어보고 있어요. 재밌으셨겠어요~ 카니본가 꼭 갑니다..! ㅋㅋ 사진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근데 거기 할인쿠폰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할인쿠폰은 봉사료를 상쇄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될테고...카니본가 홈페이지(일본홈피)에서 출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