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표지자 검사1
▪ 정의
알파태아단백(AFP)은 태아 혈청 단백으로 태생기에 생성되고 생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18개월이 지나면 성인에서 관찰되는 수치까지 감소합니다. 간암 혹은 난황에서 유래된 생식 세포 종양에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이들 종양의 병기 결정, 치료 효과 판정에 이용할 수 있고 간암의 유병률이 높은 동양에서는 간암의 선별검사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검사방법
채혈하여 검체를 얻습니다.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 결과
알파태아단백(AFP) 검사와 초음파를 함께 사용하면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에서 간암 진단의 민감도를 75~100%까지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생식 세포 종양에서는 알파태아단백(AFP)과 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 검사를 함께 시행하여 분류 및 병기 결정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파태아단백(AFP)은 주로 난황 종양에서 상승하고 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HCG)은 융모상피종양에서 상승합니다. 치료 후 상승한다면 재발이나 전이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파태아단백(AFP)은 임신 중인 산모와 양성 간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 정의
CA125(cancer antigen 125)는 고분자 당단백으로 난소암 및 자궁내막암 등의 부인과계 암에서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췌장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위장관암에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선별 검사로는 가치가 떨어지나, 자궁내막암의 예후 결정 및 난소암의 크기, 병기 및 생존률과 연관이 있습니다.
▪ 검사방법
채혈하여 검체를 얻습니다.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 결과
유럽종양표지자연구회(European Group on Tumor Markers, EGTM), 국립임상생화학학술원(National Academy of Clinical Biochemistry, NACB) 등의 권고에 따르면 CA125는 난소암의 선별 검사나 진단에 이용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합니다(참고치는 0~35μg/mL임). 하지만 난소암의 병기 결정, 예후 판정, 재발 검출 및 치료 효과 모니터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CA125는 간경화 같은 양성 질환에서도 증가할 수 있어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 정의
CA19-9(carbohydrate antigen 19-9)는 당지질로 루이스(Lewis) 혈액형 항원이 변형된 것입니다. CA19-9는 대장암, 위암, 췌장암에서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특이성이 모자라고 루이스 항원을 발현하지 않는 혈액형에서는 증가하지 않아 선별검사나 진단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치료 전 CA19-9가 증가한 종양이라면 치료 후 추적 관찰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에서는 병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 검사방법
채혈하여 검체를 얻습니다.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 결과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A19-9는 대장암에서 선별 검사나 진단, 병기, 치료 효과 판정에 이용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또한 췌장암에 있어서 선별 검사에 이용하기에는 민감도나 특이도가 떨어집니다.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수술이 불가능하게 진행된 질환이나 수술 후 조기 재발하는 췌장암에서 CA19-9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후 재발이나 경과 판정에 있어서 CA19-9는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지만, 단일 표지자만으로 재발 여부를 판정해서는 안 되고 영상 검사, 조직 검사 등의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치는 0~37kU/L임).
▪ 정의
CEA(Carcinoembryonic antigen)는 당단백으로 위장관암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종양표지자입니다. 초기에는 대장암에 특이적인 표지자로 생각되었으나, 유방암, 폐암, 간암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양성 예측률이 낮아 선별 검사로는 잘 이용되지 않으나 대장암의 병기, 예후 판정, 재발 판정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 검사방법
채혈하여 검체를 얻습니다.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 결과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CEA는 대장암에서 선별검사로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합니다. 하지만 수술 전 병기 결정 및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수술 전 검사로 많이 이용됩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표지자로 이용될 수 있고 전이성 병변의 모니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 판정에도 이용할 수 있으나 항암 치료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암 이외에도 신부전, 흡연, 췌장염등의 상황에서 CEA가 상승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치가 비흡연자인 경우 0~3ng/ml, 흡연자인 경우 0~5ng/ml임).
▪ 정의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 전립선 이외의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아 전립선암의 선별에 이용되는 유용한 종양표지자입니다. 하지만 PSA는 전립선 조직에는 특이적이지만 종양에는 특이적이지 않아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 경색 등에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PSA는 전립선암의 선별 검사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발 판정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검사방법
채혈하여 검체를 얻습니다. 채혈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 결과
PSA의 참고치는 일반적으로 0~4ng/mL입니다. 하지만 선별 검사의 민감도, 특이도를 높이기 위하여 나이 대에 따라 다른 참고치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선별 검사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 가지 고안된 검사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유리 PSA(free PSA)입니다.
혈중 PSA는 대부분(90% 정도) 알파-항키모트립신(α1-antichymotrypsin)에 결합된 형태로 존재합니다. 전립선암에서는 이런 결합 PSA의 분획이 더욱 높아지고 유리 PSA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같은 PSA 농도라도 유리 PSA가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전립선암일 확률이 다르게 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경도의 PSA 증가가 있는 환자군에서(4~10ng/mL) 불필요한 조직 검사의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PSA 속도(PSA velocity)는 시간에 따른 PSA 증가속도를 계산한 것으로 1년에 0.75ng 이상 증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전립선암을 95%의 특이도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PSA 밀도(PSA density)는 PSA 농도를 초음파로 측정한 전립선 부피로 나눈 것으로 0.15 이상인 경우 양성보다는 악성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립선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에는 PSA 농도가 검출한계 이하까지 떨어져야 합니다. PSA의 반감기는 2~3일 정도로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2~3주 정도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반감기가 정상보다 길면 종양이 잔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종양표지자 (Tumor Makers) 검사 2
암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초음파검사나 CT(⇒ 전산화단층촬영), PET-CT(⇒ 양전자방사단층촬영)같은 영상의학적인 방법과 조직병리검사, 종양표지자검사 등이 있다.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