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보내고 이계절 오늘 오후 배란다에 앉아 밖을 보니 하늘 놀 빛은 매양 새털같은 잿빚 구름같고 홍옥처럼 선홍빚의 석양 노을 속 문득 떠오른 친구생각에 한참 우드커니 앉아 연거푸 담배를 피운 내 자신이 아 -- 가을이구나 친구야 ! 너와 나의 첫 만남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8 년 이되던 해 일거다 아무것도 모르고 코 흘리며 첫 한글을 배우며 만났지 그때 친구의 첫 인상은 별로 생각은 나지않았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며 너에게 느낌은 똑똑하고 영리한 친구 라 느끼며 부러운 생각도 있었다 공부도 제일 잘했으니까 1학년이 지나고 2학년 3학년 ---계속 학년을 올라가고 반장을 맡았던 친구였지 6학년 때에는 전교 회장도 맡으며 아마 큰 사회의 일꾼이 될거라고 모든친구들도 생각했다 그만큼 똑똑한 친구였으니 -- 친구는 도화중학교 진학 --난 포두중학교로 -- 유난히 나를 잘 챙겨주었던 친구였는데 서로 갈길이 다른 진학길에서 우린 헤어졌었다 그시절에는 전화도 없었고 서로 연락 할수도 없어 연락망이 끊어지고 말았지 영원한 기억속에 너를 생각할줄 알았던 내자신도 흐른 세월 앞에서 잊고살았던거야 나는 학교졸업 후 오랜 부산생활을 하면서도 가끔 고향에 갔지만 친구소식을 접할 기회가 없더라 그런데 10 년전쯤인가 반가운 소식에 잠도 설쳤다 그 이유는 꿈속에서나 생각했던 국민학교 동창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 드디어 그날 고흥읍 식당에서 국민학교 졸업후 처음 만나는 친구들을 접하고 무지 반가웠지 그 동창회 주선을 똑똑한 친구가 했다고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친구가 최고다 생각을 했단다 그후 친구가 맺어준 끈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도 모두 친구의 힘 이라생각을 한다 그런데 동창회를 한 제 4-5 년 쯤부터 친구 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도 아픈 몸으로 꾸준하게 참석해준 친구의 의리에 다시한번 감동도 받았다 계속 친구 희소식은 없고 몸이 좋지않아 드디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에 내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 친구와 전화통화를 할때마다 친구는 자신감있게 대답했었지- 주한아--나는 분명 병마와 이겨내 떳떳하게 친구들앞에 나타날께 하며 장담했던 친구가 그후 얼마 있지 않아 친구 사망소식을 접하고 그날 밤 눈물을 머금고 순천에 갔었다 초라한 친구 영전 앞에 너무 허탈한 마음뿐 그렇게똑똑했던 친구인데 이렇게 빨리갈수있단말인가 친구를 보낸 슬픈마음으로 밤을 지새우며 뒷날 친구를 영원히 멀리보내고 부산으로 오며 많은 생각에 친구를 다시한번 생각했었다 똑똑하고 의리와 정이 많았던 친구라 생각하며... 친구야 -친구가 내 곁을 떠난제도 벌써 몆 년이 지났다 그래도 친구가 주선해준 동창회 모임은 매년 잘하고있단다 친구가 살아생전 불참했던 친구들도 이젠 많이 연락이 되어 나오고 있단다 하늘나라에서 잘 지켜보고있지-- 매년동창회 할때마다 그래도 친구생각 많이하고 보고싶어한다 몆 년전 서울모임에는 친구를 위한 묵념도 하고 말이야 언젠가는 하늘나라에서 만나겠지 그때 친구야 하늘나라선배라고 하지말아라 한번동창은 영원한 동창이고 선배만이 하나님에 동창이라고는 하더라 -- 친구야 고통없는 하늘나라에서 잘지내기를 바라며 보고싶다 친구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미후에 김계욱 친구를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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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의 글 읽고나니 마음 짠하게 계욱 친구 생각이 나는 구먼 ,먼저 간 친구 생각하며 장 글 올려 놓은 주환이 정말 고맙네,이제 우리들 나이가 차츰 한명씩 잃어 갈 나이가 되었나보우,모두들 건강하시게.
친구야 그래도 고향친구가 제일이제 ,, 앞으로 우리들은 지천명이 나이가 되었으니 살아 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더 작은 우리네 인생살이가 아니겠는가 ,, 건강하자 친구야 --
참 많은 추억을 남기고 간 친구여, 중고등학교 시절 참 많이도 어울려 댕기시롱 참말로 부잡시럽게 놀았는디, 하이간에 겨울 밤도 짧았응께,
동무고마우이 안타깝고아쉬운 그마음누군들아니겠는가 정말보고십고그리운친구일세 나는본지가오래됬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