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부침이 심했던 인천 선인재단 인천대학교 교육원에서 직접 강의듣고 분위기를 체험하니 매스컴에서 떠드는게 이해가 갔으나 주위에 얼키고 설킨 인연과 학연들이 있어 못마땅해도 입밖에 내기는 어려웠다.
서울대학교 출신 교사가 육십프로였던 명지여고 교무실에서 영남대학교 출신 故張允翼 선생님의 보무당당한 모습이 듬직하고 씩씩해서 눈에 띄니 화가나도 작은 목소리와 눈빛으로 학생들을 다잡으셨다.
지금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학교 캠퍼스가 안정된 속에서 기틀을 잡고 있지만 한창 어려웠던 때 인천대학교 총장직을 맡아 움직이셨던 장선생님의 성함이 매스컴에 오르내리기도 했으니 평상시보단 비상시에 더 찿게되는 인물이셨던 분이다.
후에 경주대학교 총장도 역임하고 경주 동리목월박물관 관장으로 문화사업에 힘쓴 만년도 당당하셨던 걸로 기억한다. 인터넷에 장선생님 돌아가시기 2년전 사진이 있는데 몹시 초췌하고 연로해보이는 모습이라 싣고싶진 않으니 생전 경상도 사나이의 의연함과 박력이 여고 2년간 배운 학생의 머리에 굳게 각인된 모양이다.
수업중 좋아하시던 木月의 시를 읊으시던 장선생님의 봄날 국어강의가 생각나서 '나그네' 시 한편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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