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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초 이영철 감독 ⓒ이세라 |
월곡초가 최고의 화력을 뽐내며 초등리그 광주권역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명열 감독이 이끄는 월곡초는 17일 광주남초 운동장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초등부 광주권역리그’에서 광주FC2M(이하 FC2M)을 8-0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학원축구와 클럽축구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월곡초는 쉽사리 승리를 예상할 수 없었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 다수가 졸업했고, 6학년 선수들은 2명을 제외하곤 모두 부상 중이었다. 여기에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정연오마저 출전 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라는 생각으로 과감히 저학년들을 투입했다.
“FC2M과 승점차이가 많이 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우리 팀이 부상선수가 많아 더욱 그렇다. 오늘은 저학년들을 투입 할 예정이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연습한대로만 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거라 예상된다.”
경기에 들어서자 저학년이 주를 이룬 월곡초는 FC2M을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2분 최병천의 골을 시작으로 10분 동안 3골을 성공시켜 점수는 어느새 3-0까지 벌어졌다. 이후에도 골 퍼레이드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을 6-0으로 끝마친 월곡초는 후반전 2골을 더해 8-0으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는 저학년들이 경기를 잘 뛰어줬다. 약속한 플레이들이 안 지켜진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저학년들의 가능성을 발견한 경기였다. 리그는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에 선수층이 두꺼워야 한다. 저학년들이 이렇게 잘해주니 올해는 월곡초가 큰일을 낼 것 같은 기분이 든다.(웃음)”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권역리그 1위’다. 2년 동안 광주권역에서 2위만을 기록한 월곡초가 이제는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떼고 1위로서 당당히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월곡초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선 광주 남초, 광주 경양초를 물리쳐야 한다.
“리그 초반부터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어느 한 경기라도 놓칠 수 없고, 놓쳐서는 안 된다. 물론 다른 팀들도 잘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올해는 권역리그 1위와 함께 왕중왕전에서도 월곡초의 이름을 드높이고 싶다.”
글=이세나(KFA 리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