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달빛소리]

24년 4월 13~14일.

3일 전,사파 투어를 예약할 때 단지 Sa Pa Treking이란 단어에 이끌렸고,

더군다나 하노이에서 사파까지 이동시간만 6시간 걸린다기에,

어떤 곳인지 궁금하여 1박 2일 트레킹 투어를 신청했다.

1박 2일 또는 2빅 3일로 진행되는 다양한 Option의 사파 투어가 있다.

호텔 로비로 찾아 온 안내인을 따라 승합차에 올라,

대로변에 정차해 있는 Sleeping Bus로 가니 좌석을 지정해 주었다(6시40분).

22인승 침대 버스.

두번 휴게소에서 쉬고 6시간만에 사파에 도착하니 13시경.

버스에서 내리니 커피숍인것 같은데 그곳에서 대기하라고 한다.

나와 같이 버스를 탔던 승객이 22명 이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15분여 지나자 아무도 눈에 띄지 않는다.

순간 당황해하고 있는데,반가웁게 한국어가 들린다.

젊은 커플인 그들이 함께 타고 온 일행이라 생각하고 물으니,

자기들은 사파여행을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내게 묻는다"호텔은 어디에 예약하셨나요?"

"어느 곳을 통해 투어를 예약했어요?" 묻는다.

나는 1박2일 트레킹 투어를 했으니,가이드만 따라 다니면 되는 줄 알았기에,

그들의 물음이 무슨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니,

그들도 어이없었던 모양이다.

그들이 버스 출발시간이 되었다며 가고난 후.

다시 15분여 지나 누군가 오더니,승합차를 타라고 한다.

그제서야 함께 버스를 타고 왔던 승객중 대여섯명이 커피숍 한켠에,

앉아 있었다는 것이 눈에 띄었다.

Delta Sa Pa Hotel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나니,

호텔 프론트에서 1장의 일정표가 적힌 프린트를 나눠준다.

첫째날,

13~14시 점심,

14시30분~18시 현지인 가이드와 트레킹 10km,

18시30분 저녁 Homestay - Ta Van Viillage.

둘째날.

7~8시30분 아침,

9시30분 현지인 가이드와 트레킹 6~8km - Su Pan Village.

12시30분 현지식당 점심,

13시30분 Car pick up to Sa Pa,

15시 Car pick up to the Bus,

15시30분 Bus go to Ha Noi.

잠시후 현지인 가이드를 소개 받은 일행 12명은 가이드를 따라 트레킹을 시작한다.

트레킹을 위해 Delta Sa Pa 호텔을 나서니,

우리가 나오기를 아마 4~50분여 기다린,현지인들이 따라 오며 말을 건넨다.

"어디서 왔어요?" "몇살이에요?"

사진의 여성이 어려 보이기에 물으니 25살이라고 한다.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파헤쳐지는 것이 볼성사납다.

좌측 현지인 가이드.

우리는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트레킹을 하였지만,

아래쪽에서 위로 트레킹을 하기도 한다.

우리를 따라 다닌 현지인.

가이드.

트레킹을 마칠때 쯤 조금 너른 공터에서,

우리 일행을 따라 다녔던 현지인들이 등에 메고 왔던 소쿠리에서,

파우치 가방등을 꺼내어 사달라고 하기에,

그때서야 이들이 우리 일행을 4시간여 따라다닌 이유를 알았다.

정겹게 대하던 그들에게 거절할 수 없어 한두개씩 사주었고,

내게는 전혀 필요없는 물건들이기에,약간의 돈을 주어 자리를 피했다.

숙소 - Ta Van Village.

일행 12명중 서양인 6명,동양인 6명 이었다.

동양인은 나와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대만인 1명,

30대의 필리핀인 1명과 미얀마인 3명,

저녁을 먹으며 이들은 영어로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 들을 수 없는,난 꿔다 놓은 보리자루 같았다.

고산지대 마을로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운다는 사파.

야경은 여느 도시와 다를바 없어 오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침을 먹고 현지인 가이드를 따라 Su Pan Village로 햔한다(9시30분).

12시경 트레킹을 마치고 Local(현지)식당에서 점심 후,

이틀동안 트레킹을 안내해준 가이드와 작별을 고한다.

14시경,우리를 픽업하러 온 승합차를 타고 Delta Sa Pa Hotel에 도착.

하나둘 자리를 뜨고나니,나와 대만인만 남게 되었다.

어제 22명이 같은 버스를 타고 왔지만 나와 같은 투어를 한 사람은 2명이다.

그제서야 이렇게 복잡해 보이는 투어의 윤곽이 보였다.

어제 타고 온 슬리핑 버스는 단지 여행사의 승객명단을 받아,

하노이에서 사파까지 이동시켜주는 역할이고,

사파에 도착한 이들은 제각각의 옵션에 따라 또는 Free로 움직일 수 있다.

트레킹을 원하는 이들은 트레킹을,

고산족마을을 탐방하고 싶은 사람은 그곳으로,

케이블카를 이용 Fansipan산을 가고 싶은 사람은 그곳으로,

원하는 일정을 마치면,일반버스나 슬리핑 버스를 이용 돌아가면 된다.

이 Delta Sa Pa Hotel은 트레킹을 원하는 이들을 콘트롤 하는 것 같았다.

이곳 말고도 여러 장소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일정은 15시30분에 하노이행 버스를 타야 되는데,한시간 이상 지연되었다.

이곳 Sapa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직선거리 7km 떨어진곳에,

베트남에서 제일 높은 3143m의 Fansipan 산이 있다는 것을,

투어 예약 당시는 몰랐었다.

우측 건물이 Sun Plaza Sapa Station이며,

이곳에서 Tram을 이용 판시판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여,

노선의 길이가 6282m인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다.

Sa Pa Lake.

사파 노트르담 성당.

[한길]

사파. 판시판 3000고지. 하롱베이
혜초에 상품이 있어서 한번 댕기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구경 했네요.

[달빛소리]

후기를 쓰며 사파에 대해 찾아 보니 함롱산,다양한 트레킹 코스와 폭포,판시판 산이 있습니다.
판시판 산에 대해 알았더라면,그곳을 찾아 보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