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한반도에서 지리적으로 바다에 접해있지 않은 유일한 내륙지방으로서 북부의 산간지와 중부의 평야지, 남부의 중간지가 고르게 분포되어 계절에 따라 온갖 곡물과 산야채가 생산되고, 각종 토종동물과 민물고기 등이 서식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 토속적인 음식이 발달하였다.
음식의 맛은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대체로 맵고 짜지 않으며,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여 토속적인 맛을 내며 음식의 모양과 색깔이 요란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 가까운 조리법을 사용한다.
대표 향토음식
옥계백숙
옥계는 충북 옥천 지방에서 사육되는 토종닭으로 다리가 검은빛을 띠어 일반 토종닭과는 구별된다
.
백숙(白熟)은 한국 요리에서 고기나 생선을 양념 없이 끓이거나 삶는 요리를 뜻하며 여름 보양식으로 간주되는 음식이다.
조리법은 닭이나 꿩에 다량의 물을 부어 여러 시간 동안 푹 끓인다.
도리뱅뱅이
도리뱅뱅이는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으로 주로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요리하여
‘도리뱅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도리뱅뱅이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칼슘 및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영양소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단골집 식당의 도리뱅뱅이 요리는 현재 어획량이 많지 않은 피라미가 아닌 빙어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것으로 붕어찜과 함께 별미로 꼽힌다.
생선국수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삶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음식으로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
충청북도 옥천군 청산면 보청천의 냇물은 바닥이 온통 자갈이라 맑고 깨끗하며 여기서 잡히는 민물고기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충청북도는 내륙지방이어서 수산물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산에 냇물이 많아 민물새우나 민물고기 등이 많이 잡힌다.
충청북도 음식은 다른 지방 음식에 비해 사치스럽지 않고 양념은 적게 쓰며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국수는 생선의 모든 부분을 버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며 뼈째 이용하므로 칼슘이 풍부하다.
꿩요리
수안보 지역에서 꿩요리가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이다.
1980년대 후반 들어 현재의 꿩요리 비법들이 체계화되고 꿩요리 기능보유자가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꿩요리 전문점들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7농가에서 꿩을 사육하고 있고 약 70여 음식점에서 꿩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꿩요리는 올갱이 해장국과 더불어 수안보를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붕어찜
겨울 붕어가 가장 맛이 좋아 별미로 꼽히고 있으며
, 충북 제천 의림산의 붕어가 비린 냄새가 없어 우리나라 붕어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평, 백곡저수지가 있는 진천지방의 붕어요리가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수되었다고 한다.
붕어는 산성식품이지만 칼슘과 철분, 단백질이 많아 발육기의 어린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붕어는 내장을 빼고 비늘을 제거하여 깨끗이 손질한 다음 양쪽으로 칼집을 내어둔다.
두꺼운 냄비에 네모 썰기로 준비해 둔 무와 시래기를 깔고 붕어에 양념장을 얹은 다음 물을 자작하게 넣고 끓인다.
붕어가 어느 정도 익으면 콩가루를 뿌리고 나머지 파, 쑥갓, 미나리, 마늘을 넣은 후 한소끔 더 끓이면서 졸여낸다.
새뱅이 찌개
민물새우찌개라고도 한다
.
된장을 푼 국물에 무, 애호박, 냉이, 미나리, 쑥갓을 넣고 끓이다가 수제비 반죽을 떼어 넣고 고춧가루, 다진 파ㆍ마늘을 넣어 끓이다가 새뱅이를 넣어 살짝 끓인 찌개이다.
새뱅이는 흔히 ‘듬벙새우’라고 불리며, 전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산골 냇가나 청천의 저수지에 사는 민물새우로 보은의 회남, 괴산의 달천, 대청댐 지역에서 잡힌다.
올갱이 국밥
올갱이는 맑고 얕은 개천에서 잡히는 민물 다슬기로 이것으로 된장찌개를 끓이며 삶아서 무쳐 안주로도 먹는다
.
다슬기를 삶아 바늘을 이용하여 살을 빼고, 다슬기 삶은 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끓이다가 부추와 아욱을 넣고 고춧가루, 다진 파ㆍ마늘 등과 삶은 다슬기를 넣고 한소끔 끓여서 국밥그릇에 담은 밥 위에 다슬기국을 부운 것으로 올갱이 국밥이라고도 한다.
칡 전
칡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로 고유의 향기와 함께 발한
· 해열완화제의 효능이 있으며,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칡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유해성 금속 이온과 착염을 형성하여 체내 중금속 함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칡은 껍질을 벗기고 토막 내어 물에 불린 다음 방망이로 두들겨 칡 전분을 우려내어 말려둔다.
칡 전분과 밀가루를 섞어 묽게 반죽하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반죽과 미나리를 얹어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향어 비빔회
먹을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때인
1973년 5월에 영양 보충을 위해 이스라엘 농무성을 통해 개량종 유럽 향어를 들여왔다.
이스라엘에서 들여왔다고 하여 처음엔 ‘이스라엘 잉어’라 불렸으나, 양식업자들이 고기 맛을 선전하기 위해 ‘향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바닥이 뻘로 된 호수나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낚시용 민물고기이다.
예로부터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제천시 청풍면 일대는 담수어인 향어·송어가 많이 양식되었는데 이로 인해 향어를 주재료로 한 음식이 발달하였다.
향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여 씹는 감촉이 좋고, 비린내나 역한 냄새가 없으며, 잔가시가 없고 살코기가 많다.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고혈압·성인병·비만 예방은 물론 피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어는 푹 고아 보신용으로 먹기도 하며, 매운탕, 찜, 소금구이,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산채비빔밥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취나물
, 고사리, 고비, 도라지, 더덕 등의 산채나물과 표고버섯, 시금치나물, 콩나물 등을 얹어 고추장에 비벼먹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비빔밥이다.
시금치는 삶아 무치고, 도라지는 소금을 넣고 주물러 쓴맛을 제거한 후에 기름에 볶아 양념한다.
그릇에 밥을 넣고 준비해 둔 재료를 색깔 맞추어 담는다.
양념 고추장과 달걀지단을 얹어 낸다.
첫댓글 아~~도리뱅뱅을 먹고 싶네요~~^^
침만꼴깍삼키고갑니다 ㅎㅎ
도리뱅뱅이에 쐬주 한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