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
다목적으로 사용할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캐드를 이용하여 기본 설계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오후 1시 30분, 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주섬 주섬 농장 언덕에 올라왔습니다.
전에 밴딩해 둔 하우스 활대를 이용하여 가로 4미터, 세로6미터, 넓이 8.5평(24제곱미터)의 다목적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서 자재 준비하는데 30분, 연장 챙기는데 30분...ㅠ
비닐하우스를 만들때 원칙이 있다면~
정확하게 수평은 맞아야 되고... 코너는 직각이어야 되고...
그래서 옛날부터 사용해왔던 방식을 지금도 고집하게 되는데~
한낮에는 레이져레벨을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합판이 직각을 잡아주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써~
먼저 합판을 땅에 놓고서 실을 띄운답니다.
하우스 폭에 맞게 4미터 띄운 양쪽에 1.3미터 길이의 하우스 파이프를 50cm를 땅에 박아 80센치 높이로 파이프를 세웁니다.
하우스대는 수평자를 이용하여 수직을 확인하여 세우고...
하우스대를 땅에 박을때는 고추지주대를 박는 연장을 응용하여 만든 도구를 이용하면 편리하지요.
높이 80cm 높이로 하우대를 양쪽에 박아서 세우고 그 끝에 32미리용 연결대를 꼽는다.
6미터 하우스대를 밴딩한 활대를 양쪽에 세운 80cm 하우스대에 연결(조립)한다.
4개의 기둥을 코너에 세운후 두개의 활대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양쪽 끝면을 우선 조립해 두는게 시공이 편리하고, 완성도가 높다.ㅋㅋㅋ
활대를 조립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활대를 자세히보면 왼쪽은 꼽혀있고~
오른쪽은 조립되기 전이랍니다.)
5개의 활대 조립이 끝난 모습입니다.
가로파이프를 고정할 때는 손으로 잡는 것보다 바이스로 물어서 고정해 놓고 안전한 자세에서 피스로 고정하는게 정확합니다.
높은 곳에서의 작업은 안전이 최우선.ㅋㅋㅋ
가로파이프는 하우스 세로대 옆에 붙여 놓고 먼저 연필로 표시해 줍니다.
이곳이 가로대와 세로대가 만나는 곳으로 강선조리개를 사용하여 고정할 곳이랍니다.
표시해둔 곳이 가로대와 세로대가 교차하게 하여 강선조리개 또는 강판조리개로 고정하면 정확하답니다. ㅋㅋㅋ
나중에 보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측면의 출입문은 학교 공사에서 철거한 폐자재를 이용하였답니다.
폭1.8미터, 높이 2.4미터 여닫이문에 위에 쪽창까지 있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네요.ㅋㅋㅋ
오후 4시 30분
3시간에 걸쳐 급하게 만든 하우스의 모습입니다.
어때요~ 깔끔한 모습이지요? ㅋ
3시간동안 혼자서 오르락 내리락...
왠만한 일들은 지금까지도 혼자서 충분히 해왔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ㅋㅋㅋ
오늘도 조심한다고 해놓고...
다치네요. 드릴을 사용하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을 다쳤습니다. ㅠ
이제 겨울이 다 지나갔으니 손관리 좀 해야겠네요. ㅋㅋㅋ
참고로 저는 왼손잡이랍니다. ㅋㅋ
2일차 -----
세로 활대 등을 타고 패드를 설치했답니다.
이렇게 패드를 설치하면 양 옆면의 비닐을 평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빛의 투과성이 더 좋아진답니다.ㅋㅋㅋ
세로 활대의 등을 따라 패드를 휘어가면서 피스로 고정하여 설치하는 모습...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이 보이네요.
아직 부분적으로 아쉬움이 있으나, 내일 보강하려 합니다.ㅋㅋㅋ
처음 설계한 것처럼 하우스가 완성되었네요.
계획과 결과가 일치하면 기분이 좋답니다. 계획을 세워 작업을 하게되면 그만큼 오차가 없기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요. ㅋㅋㅋ
사용된 연장들...
고속절단기,핸드그라인더,망치,하우스대 박는 연장, 실, 스텐피스(2종류),줄자,바이스,충전드릴,삼각자,나침반,수평자,칼,연필...
제법 실이 많이 감겨 있었는데...
많이 사용했네요.
어느 분이 이 실을 다 사용하면 꽤 많은 돈을 벌을 수 있을꺼야... 라고 하더군요.
인테리어 공사에 이 실이 다 사용되었다면... 적잖은 돈을 벌었겠지요.
하지만 정작 돈되지 않는 곳에 실을 펑펑 사용했으니...ㅋㅋㅋ
3일차 -----
비닐을 씌우기 위해 패드 몇개 고정하고...
내부공간에 선반을 만들기 위해 25미리 파이프를 잘라 세웠습니다.
25미리도 이렇게 가로와 세로가 만나 엮어주면 튼튼해진답니다.
초등학교 외부화장실 보수공사를 하면서 철거해 논 강화유리문인데...
폐기하려면 돈이기에 농장 한켠에 보관하다가 오늘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
화초를 키울때 아랫부분까지 빛이 들기에 선반으론 아주 적합한 것 같습니다.
삽목상자를 강화유리위에 올려보았습니다.
8장반... 많지는 않지만 공간 활용을 위해 유익할 듯 싶네요.
삽목상자를 올려 놓으니 아래쪽에 그늘이 지는군요. ㅋㅋㅋ
뒷쪽에 출입문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북쪽면이라 햇빛을 차단할 일은 없지만...
앞쪽 부분에 설치할 하이샤시 문의 하단부는 유리로 바꿔야겠네요.
설계도와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죠!
전면 하이샤시는 아직 설치 전이랍니다.
1. 완성된 미니하우스 미리보기
2. 재활용하기 위해 조심히 하이샤시를 철거
3. 정신건강에 좋은 깔끔한 비닐 하우스
내실없게 장황하게 적은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 ㅋ
첫댓글 세 번만 읽어보면 하우스 짓겠어요~~~
4번 읽으시면
다른집 시공하고 다닐겁니다. ㅋ
@풀그림 난척하고 다닐까봐 세 번 만 읽어볼거예요
재미있고 유익해요~~
유투브를 하시죠?
@톡톡궁모
유튜브 못합니다.
은근 맹한 기운이 있어서.~~~ㅠ
@풀그림 아하
다 잘하는데 그거 하나 똭 못하시는군요 ㅋ
와 ~ 작업일지가 자세해서 옆에서 보고 있늠것 같습니다. 잘 보고 배우려고요.
조목조목 적어주셔서 알기 쉽긴한데 전 어렵겠어요
미니하우스 정말 예쁩니다^^
세상에세상에~~저는 100번, 1000번 읽어도 절대 못할 것 같아요...
제 별명이 다치는 손이라...ㅎㅎㅎ ㅠㅡㅠ
풀그림님 직접 하우스 지으시는 거 정말 신기하고 진짜 대단하십니다~~♡♡♡♡♡
자려고 누웠다가 글 읽으러 벌떡 일어났어요~~^^ㅎㅎㅎ
지금쯤은
푸욱 주무시고
계시겠군요. ㅋ
농장으로 가기위해 꼼지락~~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