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실시계획 승인 고시…개발계획 고시된 지 2년 6개월만 KTX 역세권에…산업ㆍ연구ㆍ교육ㆍ주거 자족 신도시 건설
울산 고속전철(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 실시계획이 13일 승인됐다. 지난 2021년 1월 지구 지정과 함께 개발계획이 고시된 지 약 2년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민간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이에 앞서 올해 1월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작업을 완료했다. 정지(整地)된 부지에 복합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실시계획이 이번에 발표된 셈이다.
울산 고속전철(KTX) 역세권 개발사업은 울산시가 2020년 10월 발표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 중 `2 도심 체제`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는 당시 2035년까지 중ㆍ남구 등 기존 도심과 울주군 언양ㆍ삼남을 축으로 하는 서부권 등 2개 도심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X 역세권 사업은 이중 서부권 언양 사업 가운데 하나다.
울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은 울산시 서부권 신도심 성장거점 육성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KTX 울산역 배후지역에 면적 약 153만㎡, 수용인구 약 1만1천세대(2만8천300여명)의 산업, 연구, 교육, 정주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특히 사업구역 내 약 27.4% 면적에 첨단 개발연구(R&D)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시성장을 주도할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또 울산 경제자유구역, 게놈 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강소 연구개발특구를 연결하는 중심지이며, 최근 울산 도심융합특구 선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기관ㆍ기업의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이를 통한 인구 유입으로 울산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정된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사업시행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추진 속도를 높여 올해 환지 절차 이행과 문화재 조사에 착수하고 내년에 협의 보상을 거쳐 공사에 착공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