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부환수중구(百年浮幻水中漚)요.
백 년이라고, 인생 백 년이라 하는 것은 물 가운데서 솟아오른 물, 물거품 같은 것이다 그 말이거든.
부지종일위수망(不知終日爲誰忙)
그러거늘 종일토록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부지런허게
지내느냐?
약지망리진소식(若知忙裏眞消息)이면
만약 이 바쁜 가운데에도 참 소식을 알 것 같으면,
일타연화생불탕(一朶蓮花生沸湯)이다.
한 송이 연꽃이 펄펄 끓는 물속에서 떠억 솟아오른 거와 같다.
이 고인(古人)에 게송은, 우리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이 바쁜 속에서도 어떻게 생각허는 것이 참 소식을 찾는 것이냐’ 하며는 ‘이 뭣고?’인 것입니다.
바쁜 가운데 바쁜 디에 끄달려가지고 정신없이 동서남북으로 설쳐대다가 하루재가 지내고, 또 꿈에도 꿈을 꾸다가 그 이튿날 또 일어나면 또 그 이튿날도 동서남북으로 바쁘게 직장에서 일하고 사업허는 데에 정신이 없는데,
이 뭣고?’
꼭 선방에 들어가서 방부를 들이고 죽비치고 앉어서만
참선을 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을에서 살면서,
가정생활하면서도, 직장에서 일하면서,
차타고 가면서 오면서
항상 ‘이 뭣고?’를 챙기고 자기 본참공안을 단속해
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바쁜 속에서 참 소식을 찾는 길」이라고 허는 것을 명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 하루를 이렇게 살고 있지마는
‘정말 무엇을 위해서 사는 것인가?’
시간 있으면 한번 씩 냉정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벌이
수백 가지 하루 종일 꽃으로 꽃으로 돌아댕이면서
꿀을 빨아다가 벌통 집에다가 꿀을 쟁입니다
그 꿀통이 가뜩 차도록
그 비가 오나 눈이... 바람이 부나 그 꿀을 따다가
벌통에다 채와 놓면 누가 그 꿀을 먹느냐 하며는
그 사람이 벌통을 열고 꿀을 다 따다가 먹는 것입니다.
벌은 사람이, 다 벌통 가득히 차 놓면 사람이 따다먹을 걸 모르고 꿀을 따다가 놓음으로 해서 눈이 오고 비가
오더라도 그걸 먹을라고 따다놓겠지마는,
그 벌이 그 죽음을 무릅쓰고 고생허면서 따다놓은
그 고통을 전혀 생각지 않고 사람들은 그 꿀통을 따먹고 맙니다.
벌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아침부터 하루 종일 일하고 돈 벌고 애쓰는 것이, 물론 그렇게 직장에도 충실히 하고 사업도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야 아들, 딸, 손자, 또 학교도 보내고 유학도
보내고 또 인생을 살아가는데 요긴허게 쓰게 되겠지만,
벌의 신세가 되아서는 아니 된 것입니다.
어떻게 허면, 아들, 딸, 손자, 손녀를 위하고 또 보시도
하고 그러기 위해서 돈을 벌지마는
그 가운데에 ‘이 뭣고?’를 챙기지 않고
그것만 허면 결과적으로는 벌과 같은 그런 꼴을 당할 수밲에는 없는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_()_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