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사이딩이란?
석회질과 섬유질 원료를 주성분으로 하며,
이 원료를 성형/양생해서 가마에서 열처리한 뒤 경화시킨 사이딩 외장제를 뜻한다.
실제로 만져보면 '얇은 몰탈 시멘트'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두께가 20mm가 채 안되기 때문에 조금 쎄게 툭 치면 쉽게 부러진다.
세라믹사이딩은 어디에서 만들까?
세라믹사이딩은 일본에서 만든다.
주요 제조업체로는 아이큐브(i-cube), 케뮤(KMEW), 코노시마(KONOSHIMA), 도레이(TORAY) 4군데이다.
국내에서는 일본에서 만든 세라믹사이딩을 수입업체가 수입을 하고,
대형 건축자재상 등 전문판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수입하는 업체에서는 최대한 많이 팔아야 되니
각자 주로 수입한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판매에 열을 올린다.
그래서 단순히 어떤제품이 좋다라고 평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다만, 본인이 세라믹사이딩을 구매하기 위해 몇군데 가보고 조사해보니
국내에서는 주로 '케뮤'와 '코노시마'제품이 많이 시공되는것 같다.
세라믹사이딩의 특징
홍보물(팜플렛과 판매업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아본 바, 세라믹사이딩의 특징/특성은 다음과 같다.
1. 통기공법을 통한 단열/환기/결로방지 용이
시공메뉴얼대로 한다면, 세라믹사이딩을 부착하기전 별도의 하지작업을 한다.
하지작업된 부분과 세라믹 사이딩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하지작업이 없더라도 클립시공을 통해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을 통해 여름에는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방출시켜 실내온도 상승을 막고,
단열성능을 높여 냉방효율을 좋게한다.
겨울철에는 열기의 외부유출을 차단하고 습기는 외부로 확산 방출하며, 결로를 방지한다.
이러한 통기공법은 통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벽체 내부가 썪는
목조주택에 시공시 더 그 장점을 발휘한다.
2. 단열효과
세라믹사이딩은 열전도율이 낮고 표면에서 태양열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단열성능을 향상시켜 준다.
실험에 의하면 몰탈벽면과 비교해을때 약 9배 단열성능이 좋다고 한다.(KMEW 홈페이지 참조)
3. 자가세정기능(친수기능)
표면 도막처리로 인해 자연적으로 내리는 빗물에도 오염부분이 씻겨지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깨끗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
4. 차음성능
외부에 들리는 소음과 실내의 생활소음이 새어나가는 것을 줄여 준다.
이외에도 불연성(불에 타지 않음), 간단한 시공법으로 작업시간 단축,
건식시공으로 시공시 계절의 영향(날씨 영향)을 적게 받음,
다양한 패턴과 색깔로 건물 외벽 디자인 우수 등의 특성이 있다.
세라믹사이딩 제품 카달로그에 언급된 특성 및 장점은 위와 같다.
이러한 장점은 세라믹사이딩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외장재에서도 볼 수 있다.
제품 카달로그는 각종 좋은말들로 소비자를 유혹하기 때문에
외장재를 선택전 시공자의 경험이나,
유사 외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건축주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세라믹사이딩의 규격
세라믹사이딩은 가로 3,030mm, 세로 455mm이며, 두께는 14mm, 16mm, 18mm가 있다.
무게는 1장에 20kg 내외이다.
※ 14mm 제품 중 가로길이가 3,000mm인 제품(클립시공)도 있으니 구매시 길이를 꼭 확인해야 된다.
주로 사용하는 케뮤와 코노시마 제품 두가지를 놓고 보면 다음과 같다.
케뮤는 14mm, 16mm 제품이 있는데
14mm제품 중에는 일반적으로 시공하는 클립시공이 아니라,
전용못으로 박아서 시공하는 제품이 있다.
14mm 세라믹사이딩 외부에 못을 박아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 현재는 위 14mm 제품은 더 이상 수입을 하지 않고 이전에 수입한것들을 업체에서
세일 판매를 하고 있다.
그래서 14미리 제품의 경우 건물 조감상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 시공을 하면 가성비로는
아주 좋은 제품이다.
14미리 제품도 간격을 맞춰서 전용못으로 시공 후,
전용 페인트(별도 구매)를 바르면 멀리서 보면 못자국이 잘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못자국 위에 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보면 자국이 보인다.
깔끔한 외관을 원한다면 14mm 못시공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것이 낫다.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코노시마는 다른 제품과 다르게 18mm 제품을 출시했다.
보통 16mm 제품을 많이 시공하는데, 코노시마 제품은 18mm가 있다.
0.2mm 더 두꺼운 두께로 입체감과 질감, 무게감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16mm와 비교해서 18mm가 두께가 더 두꺼우니, 당연히 더 무겁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진처럼 제품 옆면을 타공해서 실제는 16mm보다 더 가볍다.
보통 16mm 제품이 22~23kg 정도인데, 18mm제품은 타공공법으로 20kg 정도이다.
이는,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 부담을 줄여 건물 유지 보수에 도움을 준다.
약간 더 가볍기 때문에 시공시에도 무거운것보다는 편하다.
일반적으로 클립시공을 많이한다.
기초면에 스타트 후레싱을 부착하고,
그 위에 세라믹사이딩을 놓을 수 있는 스타트 클립을 시공한다.
스타트 클립 위에, 세라믹사이딩을 올리고 클립으로 고정시킨뒤, 한장씩 쌓아 올리면 된다.
세라믹사이딩 판과 판이 만나는 지점은, 양날조이너라는 철물을 넣고 양쪽으로 끼워넣는다.
이 틈을 실리콘으로 메꿔서 물이 내부로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
양날조이너를 사용하지 않을경우, 세라믹사이딩을 이어붙여서 틈을 실리콘으로 마감할 수도 있다.
코너부분은 '코너석'이 따로 나오며,
16mm 기준으로 두께 16mm, 코너 한면당 가로 91mm, 높이 455mm이다.
이 코너석이 비싸기 때문에,
다수의 시공자는 코너석 대신 알루미늄 아웃코너제품이나 혹은 절곡 후레싱 시공을 하기도 한다.
케뮤 14mm 세라믹 사이딩 제품 중 '전용못'으로 시공하는 제품은,
스타트클립, 클립 등의 부자재를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전용못을 제품에 박아서 시공한다.
세라믹 사이딩 코너석과 세라미사이딩 판재 사이 양날조이너 시공후 씰리콘 코킹 작업 사진
세라믹 사이딩 가격
14mm 세라믹 사이딩 : 1장당 25,000원 내외
16mm~18mm 세라믹 사이딩 : 1장당 40,000원~50,000원 내외
세라믹사이딩 1장에 455x3030크기이니, 1장당 1.35m2를 시공할 수 있다.
본인이 세라믹사이딩을 시공할 면적을 계산해서 1.35m2로 나누면 총 몇장이 필요한지,
비용은 얼마인지 개략적인 계산이 된다.
정확한것은 도면에 따라서 산출을 해야 할것이지만......
물론, 스타트후레싱, 스타트클립, 클립, 기타 철물 및 전용실리콘 등은 추가로 계산해야 된다.
세라믹사이딩 시공비용
세라믹사이딩은 하지작업 없이,
세라믹사이딩만 시공할 경우 m2당 8만원~13만원 정도 된다.
작업규모가 클 경우 단가는 내려가고, 규모가 작은경우 인건비/이동비 등 업체이윤을 고려해서
단가는 더 올라가는 구조다.
중요한것은, 코너재, 전용실리콘 사용 등 전용 부속자재를 써서 정석대로 시공하느냐,
시공자의 나름 노하우로 전용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시공하느냐에 따라서 견적은 많이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