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신씨 오봉종택
안동에서 대구로 가는 국도를 내려가다가 "의성읍" 부근의 국도 우측편에 아주 신씨 오봉종택이 있다. 오봉종택은 국도변의 안내판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 버릴 수 있는 곳이다. 나도 지나쳤다가 몇 십미터 차를 후진시켜 종택을 찾을 수 있었다. 오봉종택 안내판.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쳐 버리기가 쉽다
오봉종택 전경
국도에서 안내판을 따라 약300미터 진입하여 마을 공동창고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니 누가 일러 주지 않아도 종택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단아한 옛 기와집이 보인다.
오봉종택은 아주 신씨(鵝洲 申氏) 오봉 신시제의 종택으로 신지제(申之悌 1562∼1624)는 조선 중기의 문신. 字: 순보(順甫). 號:梧峰(오봉).오재(梧齋). 조선중기 경북 의성을 대표하는 명현(名賢)으로 학행과 명망이 있어 조정에서나 향촌에 있어서 사림의 모범이 되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345호로 지정된 종택의 소장전적 가운데 필사원본으로는 『영남동도회첩(嶺南同道會帖』,『장사목록(長沙目錄)』 등 오봉 친필의 소문초(疏文抄)와 기타 문집 소재 문초 등 6종이다. 고문서로는 신지제부자의 교․첩지(牒旨) 등 49장, 유지(有旨) 2장, 교서(敎書) 1장, 시권(試券) 3장, 혼례간(婚禮柬) 2장, 신지제록패(申之悌祿牌) 3장 등이 있다. 종택의 좌측에 위치한 낙선당(樂善堂).낙선당 우측 처마 뒤로 보이는 것이 오봉사당인데 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보지 못했다.
오봉사당은 오봉 신지제(申之悌)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이다. 이 사당은 아주 신씨(鵝洲申氏) 종택(宗宅), 낙선당(樂善堂)과 함께 일곽(一廓)을 이루고 있는데, 낙선당과 종택사이의 경사진 언덕에 석축을 쌓아 자리잡고 있다. 담장너머의 낙선당과 오봉사당
문이 닫혀진 종택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사진을 몇 장찍고 돌아 나오는데,경운기를 몰고 가시던 분이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시길래 "지나 가다가 안내판보고 들렀습니다"하니 아주 반가와 하신다. "사진 한 장 찍어도 좋겠습니까?"하니 좋다고 하시면서도 애써 얼굴은 돌리신다........
"어르신은 종택과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물으니 종택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계신다한다. 여기는 가끔 대학 교수들이나 와서 둘러보고 가는데 나에게도 문을 열어 주시겠다는 것을 사양 하였다. "저는 교수가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구경꾼입니다!" . . . *아주 신씨 홈페이지: http://www.ajushin.net/002/001.php |
출처: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원문보기 글쓴이: 들이끼속의 烏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