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175100D4CFCD28F12)
그리운 백미리
시/김덕길
화성 서신 굴섬
그곳에서 나는 그를 보낸다
상처투성인 세속의 언어
조각조각 감투섬 바다에 풀어놓으니
파도에 닳고 바람에 깎여
나는 조탁 된 바다의 수평선 되고
썰물에 드러난 개펄 저마다의 음률로
백미리를 노래할 때
당신은 바다 향해 달리는 도로의 지평선 된다
그러나 밀물
매운 해풍에 뒤채여 뒤로뒤로 밀리는 당신
안을 수가 없어서
보낸다
너를 그냥 보낸다
이제 수평선 안에 지평선은 없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김덕길 시인 시
그리운 백미리
김덕길
추천 0
조회 47
10.12.06 21:1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