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탄생 예고대축일과 사순제5주일을 맞아 대구대교구의 성지와 성당을 순례하였다. 순교자들의 죽음과 마리아를 통한 예수님의 탄생 그리고 수난과 고통을 통해 부활에 이르는 사순시기여서 함꼐 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여정이 되었다.
봄기운을 표현할때 가장 먼저 와닿는 것이 주변에 만개하는 벚꽃과 매화 그리고 산수유꽃이라 한다면 그중에서 이번 순례여정에는 특히 벚꽃길을 걸을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는 여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성지순례는 성지, 순교 사적지, 순례지로 보통 분류되며 이번 대구대교구 순례는 한티성지와 관덕정성지와 같은 순교성지와 순교자의묘소 (복자성당)그리고 초기교회의 발상지(신나무골성지,김천황금동성당,가실성당,비산성당)와 사적지(성직자묘소,유스티노신학교,성모당,계산주교좌 성당)를 순례 하였다.
이번 순례는 1박2일에 걸쳐 대구대교구 관할 지역을 다녀왔다. 대구대교구는 루르드의복되신 동정마리아 (제1주보성인)와 성 이윤일 요한(제2주보성인)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어 관련된 성모당과 관덕정이 중요한 순례지로 관리되고 있는듯 하다.
첫째날은 김천황금동성당(1866년 병인박해때 충청도 전라도지역 신자들이 소백산을 넘어 김천의 산악지대 피난하며 신자촌이 형성되었고 1901년 경상도에서는 3번째 본당으로 설립)을 시작으로 가실성당( 1895년에 조선교구에서 11번째 본당경상도에서는 2번째 본당, 최근에는 가실성당부터 한티성지까지 45.6km의 종주길 "그대 어디로가는가"인기)그리고 1815년 을해박해때 옥살이 하던 신자들의 옥바라지를 위해 형성되었던 신나무골성지는 순교 복자 이선이 엘리사벳의 유해가 묻혀 있는곳으로 그리고 대구교구의 첫 본당터로 1885년 대구의 첫 주임신부로 부임한 로베르 신부가 이곳에서 사목과 선교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새방골성당은 거쳐했던 본당터를 잡으려던 로베르신부가 거쳐했던 곳으로 계산주교좌성당의 전신으로 알려져 있다,
비산성당은 병인박해로 순교한 성 이윤일요한의 유해가 묻혀있던 곳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한티성지는 신앙선조들의 교우촌이며, 순교터로 37분의 순교자 무덤이 있지만 대부분 아직 복자나 성인품에 오르지 못했다, 일찍이 을해박해때부터 형성되었던 신나무골의 교우들이 좀더 깊은 산골로 자리를 옮기며 형성된 교우촌으로 대구교구의 신앙적 태생이 시작된 곳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순교를 할수 없으나 신앙선조들의 삶에 묵상과 회개로 하느님께 나아가는 여정을 위해 한티성지에서는 피정의 집과 성당이 마련되어 있어 이번 순례여정에서는 백호요셉신부님(성모승천수도회 원장)의 주례로 미사를 드리며 순례를 진행하였고 특히 사순시기를 맞아 지상의 삶을 포기하고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였던 예수님처럼 순교자들의 삶과 모습을 회생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가실성당
백호신부님으로 부터 말씀사탕을 받고 있는 슨례자들
산나무골성지
백호신부님과 누님이신 백양숙자매님의
정다운 모습입니다.
김정근토마스 봉사자님
소화데레사 수도원총무님
첫댓글 니고데모님 감사합니다 ~
카메라 무게가 많이 무거운데 늘 순례자들 사진 봉사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즐거운 휴일 시간 보내세요 ~~
자매님 덕분에 아마도 많은 분들이
순례길을 수월하게 다니실거에요~
저 또한 감사합니다.
예쁘게 찍어주신 사진 너무 감사드립니다^^
니고데모 형제님 봉사에 순례를 다시 생각하면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면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