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데 글 잘 올리지 않는 성격인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올려봅니다.
벤쿠버에 여행객으로 온 것은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볼일이 있어서 오게되었습니다.
잠시동안 머무는거라 쉐어이런거 안찾고 그냥 민박에서 머물자 싶어 민박찾는 중 가장 먼저
답변을 해준 Yaletown민박에 머물자 작정하고 선입금 2틀치 입급했습니다.
광고엔 독방 사진도 없고 정보도 없고 그냥 주인 아주머니 설명듣고 그냥 좁겠구나 했는데
숙소에 도착해서 주인 아주머니께 안내받은 방이 생각보다 작은 방(덴)이라 약간 놀랐는데 모 상관없었어요.
제가 공부를 할 것도 아니고 오래 머물 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을 것도 아니고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거든요. 그리고 다운타운인데 하루 25불이면 나쁘지 않고해서 그냥 머물자 싶었죠.
첫날 도착해서 화장실 사용하는 법(?) 뭐 이런거 알려주는게 다였어요. 키는 깜빡하셨는지 제가 언급하니 주셨어요.
집이 콘도라 fob키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현관문 열쇠만 주시고 콘도에 들어올때는 인터폰누르면 문열어준다고 그래서
그것 역시 그런가보다 했어요. 어느 숙소든 규칙은 있긴해요. 가장 중요한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잘 지키는 것, 숙소에서 제공되는 수건 같은 것 가져가지 말것 냉장고에서 새물이든 음료수캔이든 먹으면 따로 계산할 것. 이런거야 일반적이죠.
그런데!!! 3일째 되는 날에 제가 시험이 있었는데 7:30분까지 도착해야하는터라 샤워 막하고 다 준비하고
또 이게 4시간 내리 진행이 되기때문에 아침에 뭐라도 먹고 가야할 사정이였죠.
그때가 5:50분인가 6시인가 됐을때였어요. 거실에 도미토리 침대가 4개가 있고
사람들이 몇명이 자고 있었던 상황이라 당연히 주방이나 거실에서 먹을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조용히 제 먹을 것 냉장고에서 꺼내가지고 제방에서 먹으려고 했죠. 그래서 조용히 컵 한벙 행구고 냉장고
문을 열고 우유를 꺼내어 따를려고 하는 순간에 안방(마스터룸?) 문이 열리더니 인상있는대로 찡그리며 "언니 이러면 안되요!"
"아침 일찍부터 주방사용하시면 안돼요." 딱 이러시는거예요. 무슨 학생 혼내키는 듯한 말투와 마치 제가 생각이 없고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자인 것같이 착각하게 만든 그 얼굴 표정!! 아주 잠깐이였지만 전 당황했고 사정을 설명했어요.
시험이 4시간동안 진행되서 뭐라도 먹어야해요. 그래서요. 그랬거든요. 그런데도 무조건 "안되요. 내일부턴 그러지 마세요.
주의해주세요." 이러시길래 속으로 뭔가 아니다 싶었지만 시험당일이고 큰일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자 싶어 "네 알겠습니다" 이러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두둥!!! 서험이 너무 어려웠고 집에오자마자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바로 불끄고 잤어요. 그러다가 계속 우울해하고
있었더니 친구가 위로해준다고 제가 머무는 숙소에 왔어요. 그때가 자정 12:30분이였거든요. 그래서 잠깐 나가서
이런 저런얘기하고 1시36분인가에 들어왔어요. 펍키가 없어서 좀 그랬지만 모 어차피 숙소영업하는거면 들락날락
손님 맘대로 하니까 그런거 감수할 줄 알았죠. 그런데 첨에 인터폰 눌렀는데 반응이 없는거예요. 속으로 살짝 뭐지 싶고
약간 불안했죠. 그래도 한번 더 눌렀어요. 그러니 열리더라구요. 안심하고 친구한테 잘가라고 하고 조용히 제방에
들어와서 약간 한국에 있는 가족이랑 친구들이랑 카톡좀 하고 잠자리에 들었죠. 그리고 그 다음날 일어났고
또 외출하려고 준비하는데 오전 10시쯤인가 거실에 머물던 손님 한분께 어제 혹시 새벽 2시쯤인가에 들어왔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그랬어요. 그런데 그 분이 아니라고 하니까 제방 문을 두드리며
혹시 "언니가 어제 새벽 늦게 들어왔어요?" 이러시는거예요.
전 당연히 새벽 늦~게 들어온게 아니니까 "아니요" 라고 대답하고 그런데 자정 12:30분에 나가서 1시 30분쯤에 들어왔어요.
이랬더니 "어머 언니구나! 어머 언니 그러면 안되요, 여기는 무조건
12시까지는 들어와야해요." 이러시는거예요.
전 황당했고 도통 이해해 안가서 "왜요?" 이랬더니
아줌마: (완전 짜증나고 어이없다는 얼굴 표정과 억양으로) 아니 왜긴 뭐가 왜예요? 여기 규칙이 그래요.
저: 그러니까 왜 그런 규칙이 있냐구요? 여기가 기숙사도 아니고 일반 민박인데 왜 그런 규칙이 있죠?
아줌마: 원래 어디나 규칙이 있어요. 여긴 무조건 12시까지 들어와야하는 규칙이 있어요.
저: 아니 그럼 왜 광고에도 그런 규칙이 적혀있지도 않고 저한테 미리 언급도 않하고 이런게 어디있나요?
살다 살다 여행하면서 호텔, 호스텔, 민박집 다 다녀봤지만 통금 시간이 있다는 것은 첨 겪네요.
그럼 마스터(펍)키 주세요. 그거 주시면 신경쓰실일 없잖아요. 왜 그거 안주세요?
아줌마: 다른 민박집도 다 그래요. 그럼 다른데 찾아서 가세요. 라고 퉁명스럽게 말하고 확 뒤돌아서 가시는것 있죠.
그래서 알았다고 그랬네요. 완전 황당하고 어이 없었지만 저도 빈정상해서 더 머물러 있고 싶지 않았어요.
아니 새벽 4시 5시부터 주방에서 시끄럽게 요리한 것도 아니고 아침 6시 거의 다되어서
잠깐 컵 한번 헹구고 냉장고 열고 제 우유딸고 샌드위치 꺼내서 제방가서 먹어도 안되는건가요?
아무튼 그러고 주방에 잠깐 물마시러 나갔더니 아주머니가 미안하다고 미리 얘기해줬어야 했는데
자기가 미리 안알려줘서 미안하다고 좋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차피 나가기로 했고 여러말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저도 좋게 알았다고 오늘이나 내일 나가겠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오늘 저녁에 나가는 거면 오늘 것까지 숙소요금 제하겠다고 하시길래 흔쾌히 그러라고 했어요.
속으로 완전 짜증났지만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았어요. 25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아요.
그렇게 외출을 하고 저녁에 들어와서 키돌려주고 돈 계산할려고 그랬더니
제가 11박을 머물기로해서 할인이 됐어요. 원래 하루 30불인데 25불로해주셨죠. 저는 당연히 여태 머문 4일치 25불씩
계산을 해서 나머지 돈 175불 돌려달라 그랬더니 얼굴인상이 확 바뀌면서 왜 그렇게 되냐고
하루 30불씩 계산해야한다고 그러는거예요. 근데 거기까지! 더이상 못참겠더라구요.
이건 뭐 사람을 호구로 봐도 보통 넘게 본 것 같아요! 그러니 말도 안되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죠.
제가 잘못해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 부주의로 제가 피해를 본 상황인데 자기 이속 차릴 것은 다 차리겠단
심보 너무 못됬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그렇게 제하라고 그럼서 나머지 돈 155불 돌려주시더라구요.
그렇게 끝이나면 재미가 없죠!
제가 바로 영수증 달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아줌마: (황당하고 웃기고 어이없단 표정과 말투로) 영수증 없어요. 여긴 영수증안줘요.
저: (완전 흥분해서 억양이 좀 올라갔음) 말이되요? 영업집에서 영수증이 없다는게 말이되냐구요! 어서 당장 영수증 주세요!
저 영수증 받을 권리 있거든요! 손님이 객실 사용요금 지불하면 당연히 영수증을 받아야되는거 아닌가요?
아줌마: (급 태도가 바뀌면서) 아니 여태 영수증을 끊어 본적이 없다구요. 다른데도 다 영수증 없어요.
저: 그거야 그쪽사정이구요. 전 영수증이 있어야하니까 당장 주세요! 여러말 듣기 싫고 당장 영수증이나 주세요!
아줌마: 없어요.
저: 뭐 이딴곳이 다 있어요? 경찰부를까요?
아줌마: (너무도 당당하게, 자기는 거리낄게 없다는 식으로) 그러세요. 부르세요!
저: 그래요? 부를까요? 여기 인가된 숙박집 맞아요? 그런데 왜 영수증이 없어요? 그랬더니
아줌마 급 얼굴표정과 태도 변하고는 난감해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방에 들어가시더라구요.
전 영수증 어떻게든 만들어서 주실 줄 알았네요. 그래서 영수증 받기전엔 절대 안나가겠다고 방문 밖에서 큰소리 쳤죠.
그런데 방에서 나오시질 않는거예요. 그래서 방문 두르리며 빨리 달라고 그랬죠.
나오시더니 자기네 영수증이없어서 그냥 종이에 적어주겠다고.
그런데 자긴 한번도 영수증을 발행해본적이 없다며 A4용지 4번 접은거 정가운데 영수증 적고
바로 아래 120불 받았음 이렇게 적는거예요. 그걸 영수증이라고! 지금 장난하나!
그래서 저: 아줌마 지금 장난해요? 무슨 영수증이 이래요? 여기 상호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성명, 싸인 금액 다 적어주셔야죠.
그리고! 여기가 한국이예요? 왜 한글로 적어요? 영어로 된 영수증 주세요! 라고 아주 단호하게 말했더니
아줌마 얼굴표정 볼만했어요. 그래서 영어모르시면 아드님한테라도 부탁해서 어서 작성해서 달라니까요!
이랬더니 방에 다시 들어가더니 아들이랑 뭐라 뭐라 얘기하는 소리 들리더니 아들이 성질 내는 소리 들었어요.
다시 방문이 열리더니 아줌마 아주 당당하게 120불을 돌려주면서 이거 안받을테니까 가지고 가라고.
제가 계속 이거 필요없고 영수증이나 달라고 그랬더니 자기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러냐고 합디다!
아니 제가 지금 머문 숙소값 다시 받고자 그런것도 아니고 단지 물건을 사면 받는게 영수증인데 그거 받겠다는데
뭐가 잘못된건가요? 왜 영수증을 못줘요? 뭐가 찔리는게 있으니까 그랬겠죠!
정말 너무 열받아서 무슨 조치를 할려고 했습니다만 이사람들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니까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짜증 이빠이 났지만 그냥 120불 들고 나왔네요.
아줌마 그딴식으로 영업하지 말아요! 한국인들 한국에서 바로 여행와서 어리버리 환경도 낯설고 영어도
잘 못하고 여러모로 의존적인 여행객들만 많이 상대해보셔서 그런가요?
한국인들 특성상 잘 따지는 것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만 상대해보셔서 그런가요?
아주머니 뭔가 굉장히 착각하시는 것 같네요! 아주머니가 한국에서 어떤위치든 얼마만큼의 부를 누리든
지금 당장은 민박집 운영하는 오너잖아요! 그럼 오너답게 처신 잘하세요!
그런 자세한 정보는 광고에 미리 다 올려서 소비자들한테 선택권을 주셔야죠! 그런 언급 하나도 없고
막 숙소에 도착하고나서 그런 정보준다고 다가 아니거든요!
그런 여러 제한에도 숙소가 맘에 들면 가는거고 아니면 따른 곳에 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비자 권리거덩요!
너네 손님 난 민박집 사장! 그러니까 내가 정하는 규칙은 니네가 다 지켜야해! 이거 아니라구요!
그리고 제일 어이없는 변명! 뭐 다 저를 위해서 그랬다구요? 뭘 저를 위해요? 다 당신위해서 그런거지!
참! 그래도 좋은 점은 있네요. 아주머니가 매일 청소하시고 집 관리하셔서 깨끗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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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07 09:15
첫댓글 진짜 너무하네요... 저도 가게되면 저곳은 피해야겠어요
한쪽말만 듣고는 판단하기 어려움...;;;
반박할 말이 있었음 벌써했을껍니다! 자기네들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는거거덩요. 우길걸 우겨야지 넘어가주죠!
저도 한인민박 몇일 살아봤는데 저만 불편하면되니까 혼자는 살아도 가족이나 여친오면 무조건 airbnb로 스튜디오 빌리거나 호텔갑니다 민박은 한계가 있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07 08:59
ㅋㅋㅋㅋ 속이다 시원하네요 멋지십니다!!
여행객 상대하시는 거면서 통금이라니..통금이 있으면 돈 내기 전에 미리 말을 해주든가요..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이라고 훈계하듯 뭐라고 했을것이 상상되네요. 예일타운 민박 아주머니, 캐나다에 사시는거면 캐나다 스타일대로 하세요.돈 돌려주신것도 신고할까봐 무서워서 돌려주신것 같은데..룸을 빌려 주는거지 댁이 보호자도 그 이상도 아니거든요. 다 큰 성인이 12시에 들어오든 1시에 오든 앞으로 상관하지 마시구요, 통금시간이네 뭐네 문 열어줘야해서 잠깨는것땜에 싫으신가본데 그런거 따질거면 여행객 상대로 민박을 하지 마세요.아님 열쇠를 주시든지..돈내고 민박하는건데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받네요...
그쵸? 정말 어이없죠? 그래서 taxation office에 확 신고할라 그랬어요. 분명 민박집들 거의 다가 불법인데 이번에 신고하면 왠지 다른 집들도 줄줄이 피해갈까봐 걍 참았네요. 아침에 부엌에서 요리하거나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땜에 잠깨니까 그리고 잠들었는데 문열어주기 귀찮으니까 그딴 말도안되는 규칙이란걸 들이밀고 있어요. 자기 편한대로 방빌려주면서 편하게 돈만 벌려고하고 있어요! 아줌마 다른집들때문에 참은줄 알아요! 진짜 웃기지도 않거든요!!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민박집들도 다 이런가요?ㅜㅜ민박 이용해본분들 알려주세요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요? 미리 전화하셔서 이것 저것 꼼꼼하게 따져 물으세용~~ ^^ 돈벌려고 하는데 손님 입맛에 맞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