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꽃 / 은총 배미영 (수필)
방긋방긋 피는 꽃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새들도, 벌들도, 나비들도 행복을 선물하는 꽃들을 찾아오고 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작품들을 보고, 기뻐할 수 있는 작품은 향기로운 꽃들이다. 알록달록 개성껏 피어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꽃밭을 보면 천국이다.
오며 가며 꽃밭의 꽃들을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개성껏 피어나는 꽃들로 인하여 세상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은 선물이다. 봄, 여름, 가을 계절을 따라 피어나는 꽃들은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고, 연주가 되는 것처럼 살아가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렇게 기쁨을 주는 꽃들처럼 사람들의 언어가 행복감을 느끼게 하면 그 얼마나 좋을까?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학생들이 대화를 할 때 욕으로 이어져가는 것을 듣게 된다. 아무렇지도 않게 욕을 하는 대화에서 부드러운 음성을 들을 수가 없다. 욕을 안 하는 대화는 오히려 정상이 아닐 것 같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어른들도 그 얼마나 욕을 많이 하는지 아무 의식이 없이 쏟아지고 있다. TV 드라마, 영화를 볼 때도 언어가 순화되지 않은 채로 욕이 난무하는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기도 하다. 집에서 화분에 물을 줄 때 "사랑하고, 축복해요"라고 말을 하면 나의 마음이 기쁘고, 행복을 선물받는다. 목소리가 크고, 욕을 하고, 거친 언어의 대화는 사람의 마음을 황폐케 하고, 마른 사막의 환경이 된다. 왠지 모를 화가 나고, 울분이 생기고, 욕을 퍼붓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나날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욕으로 이어지는 대화 속에는 상대방을 이해하거나, 배려하거나, 양보하려는 마음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학교 폭력이 더욱더 생겨나지 않을까? 염려와 안타까움을 느끼는 상황들이 근절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언어를 순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미고사축 노래는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축복해요 의미를 담고 노래 가사말을 전하고 있다. 살다 보면 상대방에게 잘못을 할 수가 있다. 그러면 뻔뻔하게 모른척할 게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미안해요"라는 언어 전달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꽃송이 같은 배려를 받거나 그 이상일 때도 "감사해요"라는 언어 전달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언어는 "사랑해요"이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전쟁이 나고, 고통스러운 세상을 사는 것이다. 문학의 가장 소중한 주제도 사랑이다. 사랑 없는 세상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의 환경으로 삶이 지친다. 서로의 대화를 이어갈 때 "축복해요"라고 언어 전달을 하면 그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말을 하고 나면 마음이 기쁘고, 꽃이 피게 된다. 그래서 앞으로는 꽃밭 마음이 되어서 꽃처럼 향기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현실을 살게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드린다.
화분의 화초들이 생기있게 피어서 나날이 기쁨을 주고 있다. "사랑하고, 축복해요"라고 말을 해주면 오히려 내가 시랑을 받고, 축복을 받는 현실에 감사한 나날을 살게 된다. 일상의 대화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되는 욕은 사라져야겠다. 저 멀리 버리고, 미고사축 언어와 같은 정화된 마음 밭이 되어서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야겠다. 욕으로 대화하는 분위기는 나쁜 것이라는 의식을 함께 하고, 근절해야겠다. 계절을 이어가면서 피는 꽃들의 아름다움과 향기처럼 우리들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언어 꽃이 방긋방긋 피어서 서로를 배려하는 희망찬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들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드립니다.
2024년 6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