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가 동물들을 살펴보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경렬형이었습니다.
몰탈을 사다주기로 했는데 깜박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나가 성당으로 갔습니다.
이미 회장과 총무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논의 후에 읍으로 나갔습니다.
명성건자재로 가 물건을 사서 성당으로 와 내려두고 저는 집으로 가 준비해서 면사무소로 갔습니다.
회의자료를 준비하고 밖으로 가보니 두학교 교장이 왔고 시간 맞춰들어가보니 회의 구성원들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2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였는데 주요 논의사항은 학생 수 였고
농산어촌유학과 관련한 내용으로 주거문제에 대한 논의가 많이 되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녹양관에서 게장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차라도 한잔 하려했지만 모두들 바빠 그냥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전형집에 갔습니다.
형수 혼자 토란대를 벗기고 있었고 같이 중학교 교장께서 주신 떡을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와 쉬었습니다.
3시경에 밖으로 나가 잔디깎기를 사용하여 잔디관리를 하였습니다.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목표에는 미달했습니다.
노을이 시간이 다되었는데도 퇴근하질않아 연락했더니 회식이랍니다.
물론 며칠전에 이야기를 듣긴했지만 그것이 오늘일이란 것을 기억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혼자서 저녁을 해결하고 잠시 후에 온 노을과 긴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오늘의 산책길은 달빛이 있긴했지만
날씨가 흐려 뿌연 안갯속에서 비친 5촉짜리 전구 빛 같아 겨우 실루엣으로 사물을 구분하는 정도였습니다.
환하게 빛나고 있는 가로등이 이 시골의 면 소재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들어서니 아직은 농번기가 되지않아선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단감 하나와 밤 그리고 귤로 간식을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