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씨는 경북 촌구석에서 태어났음.
동네에 아스팔트 포장도로 있다고 그 마을 주민들은
촌구석 아니라고 하지만 엄연히 촌구석임.
그동네에는 월급받으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선생님,철도 공무원 밖에 없고
대부분 자영업을 했는데(식당,당구장 등등)
이동형씨의 부모님도 식당일을 하심.
부모님모두가 식당일을 하시니 이동형씨는 자연스럽게 방목되어서 길러짐.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님 식당에서 밥먹고
학교가서 놀고(공부와는 담쌓음. 수업시간 내내 공책에 만화그리면서 놀았다고 함.)
혼자노는걸 좋아해서 친구들와 어울리긴 보단
동네 뒷산에서 개구리,도롱뇽,도토리 같은거 주우면서 놀았다고함.
(후에 이 '도토리'에대한 추억은 싸이월드의 '도토리'의 모태가됨.)
그렇게 중학생이 됨.
워낙 자유분방한 성격에 중2병 시기까지 겪으니
기타까지 추가해서 기타질하면서 놀기시작.
친구들 캐리커쳐를 그려주면서 친해지게 되고
친구들와 노는 즐거움을 할게됨.
이때부터
'인맥질 개 꿀잼 ㅋ'
이라고 느끼게됨.
그렇게 고등학생이됨.
이동형씨는 머리가 좋은편이지만 하나를 집중적으로 못하는 편임.
그림에 소질은 있지만 허구헌날 캔버스만 붙잡고 그리는 성격이 아니라
미술부에 들었는대도 어느날은 서양화, 어느날은 동양화 등등 여러가지를 하다가
흥미를 잃어버렸다고함.
고등학교때부터 당구가 존나 늘어서 100까지 쳤다고함.
당구에 흥미를 느껴서? ㄴㄴ
이동형씨 동네는 죄다 자영업자밖에없음.
부모님식당 윗층에 당구장이 있었는데
거기 사장님이 점심때만 되면 식당에 내려와서
'어이 동형이! 내 밥묵는동안 가서 가게좀 봐라!'
라고해서 가게보면서 주구장창 당구만 쳤다고함.
고3이 되었고 이제 진로걱정을 하게됨.
그동안 이것저것 해봤지만
딱히 이거다! 라고 흥미를 가진건 못찾음.
부모님께 '저 미대갈겁니다' 라고 말해봤지만
'니 굶어죽고싶나? 미대갈거면 그냥 식당이나 물려받아라 임마'
라고 쓴소리먹음.
어느날 부모님와 같이 티비를 보다가 유전공학에 관한 이야기가 나옴
-
뉴스리포터'지금 무슨일을 하시는건가요?'
연구원'유전자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리포터'그걸하면 뭐가 좋죠?'
연구원'코끼리만한 돼지도 만들수 있겠죠!'
-
아빠'우와 돼지가 코끼리만하면 한마리 도축하면 3년은 먹겠네'
이때 이동형씨는 뭔가 번뜩함
이동형'제가 까짓꺼 만들어 드리겠심다!'
아빠'니가 우찌 만드노?'
이동형'저 유전공학 하겠심다!'
그렇게 이동형씨는 티비에나온 뉴스를 보고 자기 진로를 결정함.
문제는 아무도 '코끼리만한 돼지의 사료값'에 대해 생각을 안함.
코끼리가 하루에 4만 칼로리를 쳐먹고 똥을 존나 싸재끼는데
그거보다 더 쳐먹는 코끼리만한 돼지를 만들면 사료값을 어떻게 감당해
이들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헤헤 돼지가 코끼리만하면 장좋겠당'
이라고 좋은점만 생각하며 자신(아들)의 진로결정에 무릎을 탁치며 축하해줬다고 함.
(가족모두가 존나 쿨함.)
--
그렇게 진로를 결정한 이동형씨는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
머리는 기본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암기과목 위주로 공부를 조짐.
만족할만한 성적이 나온 이동형씨는 부모님와 같이 선생님와 상담을함.
이동형씨는 서울에 가고싶었음.
인서울 학교가 좋아서?
ㄴㄴ
이동형씨는 앞서 말했듯이 존나 자유분방하고 막사는 쿨남임.
친구들 대부분이 인서울을 가니까 지도 따라가서 같이 자취하면서 놀려는 생각으로 인서울을 희망한거.
선생님'인서울은 조금 힘들고....경북에 있는 학교를 가면 .... 잘하면 장학금도 가능할텐데...'
아버지'좋습니더. 그쪽으로 하겠심더'
이동형'아부지! 나 서울 갈끼다!'
아버지'닥치라 짜식아! 무조건 경북이다!'
결국 탈-경북의 꿈은 못이룬 이동형씨는 경북에있는 학교에감.
과는 물론 유전공학
--
입학후 대학근처 할머니댁에서 얹혀살게된 이동형.
이동형씨는 존나 자유분방한 쿨남이라
하루종일 씻지도않고 시간되면 츄리닝입고 슬리퍼 질질끌면서 학교가고
학교에서는 선배들한테
'븅신같이 입지마라!너하나 때문에 우리과 븅신취급받는다!'
라고 까이고
집(할머니댁)에서는
'이노마야~ 좀 씻고 댕기라! 그리고 씻으면서 바닥에 오줌좀 싸갈기지마라~
뭐 짐승 털갈이하노~ 머리카락은 뭐그리 빠지노~
수채구멍 막히면 니가좀 빼라!'
라고 까임.
견디지못한 이동형씨는 할머니댁을 나가 전문 하숙집에서 지내게됨.
하숙집생활은? 개꿀!
돈내고 사는대니까 주인집 아주머니도 뭐라 말못함.
-
이동형씨의 학교생활은?
유전공학이다 보니까 전공책이 죄다 영어임
1학년 1년동안 영어만 배웠다고함.
그럼 학교생활은 잘했나?
당구가 더 늘었다고함.
동아리실에서 놀고있는데
옆동아리실이 존나 시끌벅적한거임.
궁금한 이동형씨는 치킨몇마리 사서 놀러감
이동형'뭐하십니꺼?'
동아리1'pc통신해!'
옆동아리실은 그때당시(도스컴퓨터) pc통신 채팅프로그램을 만든
'하늘소'의 동아리실이였음.(천리안 이전)
그때 하늘소는 뭐하고 있었나?
코딩을 프린트해서 틀린그림찾기 하는거마냥 오타를 찾고 있었음.
이때당시에는 도스컴퓨터라서
지금처럼 스크롤 쫙쫙내려가면서 잘못된 코드를 못찾았음.
그래서 두루마리 양피지같은 길다란 용지로 쫙 뽑아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찾는거.
시커먼 남정내들 네다섯명이 양피지조각에 고개 파묻고 5시간 이상을 소비하는걸 보고
이동형씨는 어떻게 느꼈을까?
1.와! 존나 멋있다!
2.컴퓨터?코딩? 흥미가는데?
3.존나 병1신같네
ㅇㅇ 3번임.
구라아니야 진짜 3번이야.
그래, 싸이월드 만들 사람이 그광경을 보고
'와 졸라 병1신같네예. 사람과의 대화는 직접 얼굴 맞대고 해야지
이런식으로 삭막하게 타자 두드리면서 하는건~정이 없어요~'
라고하고 동아리실을 나갔다고함.
그이후로 흥미가 생겨서 다시 돌아왔냐고?
ㄴㄴ
졸업할때까지 다시는 방문안함.
---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도 졸업한 이동형씨.
26살이 됨.
싸이월드를 만든 컴퓨터 천재 이동형씨는 졸업후 어떻게 됐을까?
백수지 뭐.
고향으로 돌아온 이동형씨
한달간은 동네사람들이
'어이구~우리 동형이 왔네~ 엘리트여 엘리트! 대학나온 엘리트!'
이러다가
'어휴 저노마는 아직도 백수질이네. 대학나와서 뭐하노!'
이랬다고함.
이동형씨는 심정은?
개뿔 신경도 안씀.
오히려 하루종일 놀수있다면서 좋아함.
26살먹고 동네 뒷산에가서 도토리 주워서 놀고
(구라아니다 저나이먹고 진짜 저러고 놀았다)
동네 오락실가서 스트리트파이터하고
오락실주인한테 돈줄테니까 꺼져달라고 쫒겨남.
부모님 식당배달일을 도와주면서 간간히 용돈받으며 사는 우리의 쿨남 백수 이동형씨.
어느날 동네 다방에 배달을감.
손님'우리 동형이 왔어? 아직도 백수야?'
다방종업원'오빠~ 동형이한테 뭐라하지마 불쌍한 애야~'
손님'우리 미스김 마음씨도 이쁘지~ 옛다 팁이다~'
다방종업원'오빠~ 나는 괜찮으니까 우리 동형이한테 줘~'
손님'어구어구~ 어쩜 이리 심성이 고울까~ 옛다! 기분이다! 둘다 팁줄게~'
다방종업원'꺄르륵 오빠 최고~!'
동네 다방녀한테도 븅신취급받은 이동형씨...
어쨌냐고?
존나 정신차리고 컴퓨터 공부 시작했냐고?
ㄴㄴ
'아싸 꽁돈이당! 오락실가야지 ㅎㅎ'
이랬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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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백수질을 하며 놀다가 고등학교친구가 김천으로 놀러오라고함.
그동안 산구석에서 도토리나 쳐줍고 놀면서
유일한 대화상대가 동네 오락실에서 같이 스파뜨던 초중딩밖에 없던
이동형씨는 정에 굶주려서 옳타꾸나~ 하고 놀러갔다고함.
친구자취방에 놀러온 이동형씨
정작 놀라오라던 친구는 이동형씨한테 눈길한번 안주고 컴퓨터만 하고있음
이동형'야 뭐하냐 나왔어!'
친구'아 왔냐 잠깐 기달려'
2시간후
이동형'야! 불러놓고 뭐하는거야!'
친구'기다려임마! 지금 일하잖아!'
이동형'그래? 봐봐 나도좀 보자'
친구'니가 본다고 뭘 아냐? 컴퓨터나 할줄 아냐?'
이동형'커...컴퓨터? 하...할줄알지! 그거 하늘소! 존나 양피지 보고 틀린그림찾기하는거!'
친구'에휴...븅신 말을 말자....'
이렇게 개븅신 취급받은 이동형씨 기분이 팍상함.
친구'치킨 시켜줄테니까 먹고있어'
이동형'아싸! 꺄르륵!'
다시 기분이 좋아짐.
치킨뜯고 밖에나가서 술한잔하고 신나게 놀다가 헤어질때가 됨.
그때 친구가 이력서 한장을 건내줌
친구'야임마 대학나와서 백수가 뭐냐 백수가...이거 우리회사 이력선데 한번 넣어봐.
대학나온놈은 웬만하면 다 뽑은이까'
이때 이동형씨는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함.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까 친구놈은 이동형씨가 걱정되서 취업자리를 봐준게아니고
자기네 회사가 인력부족이라서 아무나 한놈 입사시켜주면 회사에서 뽀찌좀 준다고 해서
주변인 아무나 다단계식으로 이력서 존나 뿌렸다고함.
이동형씨도 그중 한명이였고.
아.
그회사 이름이 뭐냐고?
금성임. 금성.
지금의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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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동형씨를 너무 븅신같이 서술했지만
일단 머리는 기본적으로 좋은사람임.
그리고 4년내내 유전공학 공부하면서 영어도 잘했음.
이력서넣고 간단한 적성테스트를 받고 합격함.
이제 전국각지에 파견을 할려고 면접을 봄.
이때당시 신입사원이 100명이 넘었다고 함.
그중 서울 티오는 단 4명
면접관'이동형씨?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이동형씨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당연히 서울 이겠지?
인서울 대학의 꿈을 저버린 이동형씨니까?
ㄴㄴ
앞서말했듯이 이동형씨는 아무생각없이 사는사람임.
이동형'김천이요'
김천에 이력서를 준 친구가 있으니까
같은 지역으로 발령나서 퇴근후 같이 놀생각으로 김천을 희망함.
그래서 김천에 갔는가?
ㄴㄴ
서울행이요 ㅋㅋㅋㅋ
100명 넘어가는 신입사원들이 죄다 서울을 희망하니까
이동형씨처럼 지방으 희망하는 극소수의 사원들을
그냥 서울로 때려박음.
그렇게 서울 금성으로 발령난 이동형씨
본격적인 회사생활이 시작되는데~
존나길어졌네 다음편은 한가할때 올림. ㅂㅂ
전편에 좀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수정함.
금성 신입사원 100명은 내가 잘못 쓴거임.
ㅎㅎ 하긴 아무리 옛날이라도 천하의 lg대기업이
신입사원을 100명이나 뽑을리가 없지?
그치?
ㅇㅇ
900명임
100명이 아니라
900명 뽑았다고.
하여튼 이야기 시작 ㄱㄱㄱ
그리고 친구가 일하는 지역은 김천이 아니라 구미였음.
---
친구 소개로 금성(LG)에 입사한 이동형씨
1지망을 구미로 썼다가
'오 이새1끼 좀 남다른데? 좋아 이놈 서울보내!'
이러고 서울 본사로 가게됨.
동네에서는 현수막 걸고 잔치남
'어이구 우리 동형이~ 닦지않은 다이아몬드 원석이였어~
우리 동형이가 서울 그으음성 대기업에 취직했어 서~~울에 간다고 서~~울'
이러면서 막걸리 퍼부우면서 축제분위기 였지만
정작본인은
'아오 ㅅㅂ 서울가서 뭐하고 놀지'
이러면서 연거푸 술이나 퍼마셨다고 함.
동형씨가 배정받은 부서는 CNS 라고 IT정보 관련 부서임.
친구놈이 IT쪽에서 일하고 그런 친구놈 추천으로 입사했으니
당연히 IT로 빠짐. ㅇㅇ
근데 문제는 이동형씨는 컴퓨터는 커녕 타자도 칠줄 몰랐다고함.
드디어 회사 생활 시작.
금성이 돌리는 공장을 기계화 한다면서
컴퓨터로 보고서를 출력해오라고함.
자기 동기들은 36장씩 잘만 해오는데
이동형씨는?
ㅋㅋㅋ
2장 반 프린트해옴.
그것도 독수리타자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겨우겨우 해온거.
당연히 부장은
'뭐야 이븅신은?'
이런 반응이였고
'야이 븅신놈아 너 대체 정체가 뭐야? 가서 커피나 타와!'
장그래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 부서 애물딴지가 됨.
하도 븅신 취급을 받으니 슬슬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되는 동형씨는?
'부장님 저 공장 보내주십셔, 가서 콤퓨터 배우고 오겠심다'
그렇다.
남은 자존심도 버려버리고, 자기가 븅신인걸 인정함와 동시에
공장가서 콤퓨타를 배우고 오겠다고 선언한 것이어따
오오 쿨남 이동형씨
'븅신아 가서 얼마나 배우겠따고...그래 갔다와!'
어차피 할줄아는건 걸레질와 커피타기,복사용지 찌꺼기 청소밖에 없었던 깍두기 동형씨를
쿨하게 보내준다.
동형씨는 공장에서 이것저것 배우고
컴퓨터 학원까지 등록하는데...
동형씨는 머리는 좋지만 끈기가 없어서
당구,스트리트파이터,기타 등등도 몇번 하다가 찍싸는 조루 근성이였는데
컴퓨터 공부를 하면서 난생 처음 열정을 느꼈다고한다.
'우와 시바 이거 졸라 재밌네?'
그렇다.
나이 30이 되어서 자신의 적성을 찾은 동형씨.
그동안 여러가지 즐거운일을 했어도 하고나면 존나 허무한 현자타임이 왔다는데
컴퓨터는 하고나서도 마음이 뿌듯했다고 한다.
심지어 컴퓨터를 하면서 유정공학을 공부하며 배웠던 dna를 느꼈다고한다.
좋게 말하면 감수성이 풍부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기계성애자 또라이
어쨌든 자신이 사랑하는 컴퓨터를 사기위해서
반년월급을 꼬박꼬박 모아(그때당시 월급60)
386컴퓨터를 구입! 자그마치 300만원!
거기다 영업도 뛰어야하니까 차도 사야한다!
차는 그냥 굴러만가는 똥차로 60만원에 구입!!
학원에서 기초적인걸 다배우고
집에서 미친듯이 컴퓨터를 만지면서
이것저것 코딩을하고 컴퓨터 도사가 되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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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반이 된 이동형씨.
아직까지 회사에서 븅신취급을 받으며 영업직이나 뛰는 찌질이 사원이다.
그누구도 그가 컴퓨터도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졸라 쪼인트 까던 부장도 당연히 몰랐고.
그때마침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를 살려함미다~확실허게~'
라면서 공문서를 전자문서로 저장하는 국가사업을 추진!
삼성,현대,LG등등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은
모두 국가사업을 따기위해서 영삼이 똥꼬를 졸라게 빨아대지만
결국 최후의 애널써커 노리개가 된건 바로 LG!!
이동형씨 부서에 회사 창립이래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그동안 매미유충마냥 땅속에 묻혀있던 이동형씨
자신을 븅신취급하던 부장한테 가서 당당히 말한다.
'그거 제가 하겠심더, 보내주십쇼'
'뭐래는거야 이 븅신은~?!'
부장입장에서는 당연히 기가 찰 노릇.
하지만 부장은 나름대로 잔대가리를 굴리는데...
'(잠깐, 어차피 월급만 축내는 븅신이고 이참에 확실히 조져서 짤라버리자!)'
'그래! 이동형씨! 자네만 믿겠어! 가봐!'
거대 프로젝트에 몸담그게된 이동형씨.
결과는?!
4년만에
몸값이 존나 뛰게됨
자심을 죶밥취급한 부장은 이제 자기만 보면 딸랑딸랑거리면서
'역시 동형씨야! 내가 사람보는 안목은 있따니까~ 오늘 끝나고 한잔할까~?'
라고 존나 애널 써킹을 하게된다.
보너스,달성수당도 두둑히 받고
심지어 외국 유학까지 보내준단다!
컴퓨터를 야매로 배웠던 이동형씨는
기초부터 배우고싶은...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컸다.
그래서 과연 외국 유학을 갔을까?!
카이스트'와 님아. 님이 그 국가프로젝트 했다면서여? 저희 대학원에 오세여. 전액장학금에 대우해드림'
이동형'거기 애들 당구 잘쳐여?'
카이스트'넹, 수업끝나면 허구헌날 축구함. 그리고 교내에서 짜장면도 시켜먹을수 있음'
이동형'콜!ㅋ'
우리의 쿨남 이동형씨는 배우고자하는 욕구보다는 그냥 쳐놀생각으로 가득한 인물이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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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대충 저렇게 했지만
국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미국의 최신정보를 배워가며
실력을 쌓은 이동형씨에게는 딱히 외국유학따위는 가지 않아도 됐었다.
그리고 카이스트 교수조차도 이동형씨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오히려 배워가는 입장.
이동형씨는 대학원 생활 내내 뭐했을까?
ㅇㅇ
공만 존나 찼다고함.
짜장면 존나 쳐먹고
20대 초반 새내기들와 공을차고 놀고
동아리실로 들어와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려는데
중국집이 전화를 안받는거시여따.
어쩔수없이 중국집에 직접 갔는데...
이동형'사장님요! 왜 전화를 안받으십니꺼?'
사장님'여기 보라해! 전화기 5대인데도 도저히 주문량을 따라갈수 없다해!'
그렇다.
점심시간만되면 카이스트에서 주문전화가 폭주했기 때문에
전화기 5대를 놔도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했던것...
이때 이동형씨는 전화기5대 옆에 있는 팩스를 보게 된다.
이동형씨'그럼 팩스로 주문받으면 편하지 않겠심니꺼?'
사장님'뭔개소리냐 해~ 팩스로 어떻게 받냐해~'
이동형씨'제가 만들어 주겠심더.대신 팩스주문 매출액의 5퍼만 떼주이소'
사장님 입장에서는 전화받을시간에 한그릇이라도 더 만드는게 이득이였기 때문에
쿨하게 콜을 외쳤고 이동형씨는 지금의 '요기요'앱을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전의 시대때
만들기 시작하는데....
카이스트 인터넷망을 이용해 컴퓨터로 주문을하면
팩스로 출력이되고, 중국집 입장에서는 어느 동아리실이 언제,무엇을 시켜먹는지
팩스로 문서화되서 출력이 되니 데이터베이스화로 장사하기도 편해지니 쌍방 개이득!
하지만
이때 카이스트의 총장이 바뀌게되고....
'이새1끼들아 이제부터 교내에서 배달음식 금지여!
대신! 우리 식당이 대기업 식품업체와 계약을 하게 되었어~ 으허허헛!'
어느학교에나 비리는 있는법
대기업 식품업체에 뒷돈좀 받는 조건으로 식당와 연결해준 총장은
배달음식을 금지시킴으로서 자기 뒷주머니를 두둑히 불렸다.
'아따 인생 졎같네. 창업하려면 아이디어고 지1랄이고 뭐고 정치질이 갑이네'
라고 인생의 참뜻을 배운 이동형씨.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게된다.
채찍질만 해서는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키기 마련
적당히 당근을 던져주면서 화를 진정시켜야한다.
총장'동아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어! 동아리실 무조건 주고 지원급 60만원 준닷!'
동아리 지원 정책으로 배달음식 금지에 대한 안좋은 여론은 사라져따고한다.
창업 동아리를 만들고, 이제 무얼 할까 아이디어를 차던 이동형씨
이동형'아 모르겠따 ㅋ 가서 공이나 차자 ㅋ'
동아리멤버와 같이 공을 신나게 차는데
동아리 동생'헉헉...형! 내가 생각해봤는데! 창업아이디어 말이야!'
이동형'그래 말해봐라'
동생'미팅사이트 만들면 대박날꺼 같은데?'
이동형'올 ㅋ'
미팅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정한 동형씨.
사업자 등록을해서
아이디어를 낸 친구를 사장, 자기는 공동창업자로 한다.
한창 미팅사이트를 만들고 있는데
옆동아리실에서 만든 '아이러브스쿨'이 대박이 나서
200억에 팔리고 김영삼(대통령아님,아이러브스쿨 만든사람임) 씨는
바로 학교를 자퇴하고 으리으리한 외제차를 끌고
학교에 방문해서
'에헴~ 교수님 안녕하세요~ 에헴~ 애들 맛있는거나 시켜줘요~'
이러면서 두둑한 종이봉투를 뿌리며 유유히 사라졌다고 한다.
(김영삼씨 이야기도 존나 골때림. 이동형씨 썰 끝나면 따로 풀어줌.)
그모습을 보던 동아리맴버(사원)들은
'아오 형! 우리 졎망같아! 아이러브스쿨 싯팔!
그거 완전 떡중매소잖아! 동창만나서 떡치고!
우리 미팅사이트랑 겹치잖아! '
'닥치라 머스마야!!'
그리고 인티즈,엔티카,세이클럽 등등 다양한 카페사이트가 생기기 시작하고
이동형씨의 미팅사이트는 그냥 개졎망이 되는데...
그렇게 빚이 17억이 되었다고 한다.
---
이제 슬슬 마포대교 자살각이 나오기 시작...
초조해진 이동형씨는 사원들을 불러 어명을 내린다.
'임마들아! 지금당장 홍대,명동 등등 번화가 가서
이쁜여자들 스토킹하면서 하루종일 뭐하고 노는지 알아봐봐!'
스토킹을 하며 모은 정보는 이것.
1.커피숍을 존나 간다
2.별것도 아닌걸로 존나 꺆꺆거린다
3.서로 졎만한 선물을 교환한다.(목도리,싸구려 액세서리 등등)
4.자기가 이번주에 뭐했는지 자랑을 한다.
5.다이어리를 교환한다.
'옳커니 시발! 이봐 5번! 5번에 대해 좀더 알아와봐!'
그렇게 지나가는 이쁜 여대생 몇명을 붙잡아서
뽀찌좀 준다는 조건으로 여대생의 다이어리를 보게된다.
다이어리 내용은 이러하다.
1.사진이 한장 붙어있따.
2.존나 짧게 한줄정도 써져있따
'어제 스키장 갔따 재미써씀 ㅋ'
'이새1끼 완전 미친새1끼 아니야? 어이터져 ㅋㅋㅋ'
3.댓글 형식으로 다른친구의 소감이 써져있다
'진짜?! 완전 어이없어~'
--
슬슬 마포대교와 멀어지는듯 하다.
'그래 이거야! 얘들아 개인블로그다! 개인블로그 카페를 만들자!'
개인블로그 카페를완성.
카페에 '오늘한일' '다이어리' 등등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이용자가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
결과는?
개졎망여.
우리의 동형씨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서로 엇갈리게 쥔후
여러 각을 재기 시작한다
'사장님 뭐해요? 사진 찍게여? 뭘 그렇게 각을 재여?'
'ㅎㅎ 자살각 재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형씨의 나이는 서른중반.
그사이에 결혼까지했고 젖먹이 아이도 있다.
아이를 보자니 차마 자살까지는 못하겠고...
마지막 도박을 하게된다
'얘드라...우리가 이번에도 망한 결정적인 이유는 데이터 부족이야'
'사장님 개소리마요. 여대생 수십명을 하루종일 스토킹까지 했는데 뭔 자료 부족이에여'
'그니까...목표가 너무 광범위했어'
'예?'
'이번 목표는 좀더 세밀하게 설정했어.
분당에사는 이쁜 20대 교회다니는 누나야'
'미친....'
구라같지?
진짜임.
분당에사는 이쁜 20대 교회누나의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한다.
왜 하필 분당에 교회누나냐고?
사내놈들이 교회를 왜 다니겠냐.
신앙심 키우려고? ㄴㄴ
이쁜 교회 누나 보려고 ㅋ
이쁜여자가 많다=남자가 꼬인다
이공식을 철저히 믿는 이동형씨.
얼마나 광적으로 믿었냐면
미팅싸이트 만들때 회원수가 100명도 안됐는데
남성유저의 항의메일은 싹다 씹고
여성유저의 항의메일은 받자마자 바로 고쳤다고 한다.
솔직히 맞는 말이잖아.
여자들이 많은곳엔 남자들도 자연스럽게 오게 되있엉
---
그렇게 데이터를 득달같이 모아서 피드백을 받은 이동형씨
자기 사이트가 망한 이유가 뭐였는지 알게된다.
1.사이트가 철저한 추천인 제도라 가입하기가 힘들다.
2.다이어리(사진첩) 사용법이 어렵다.
딱 두가지.
기존의 카페가입형 방식을 갈아엎어서
개인블로그 형식으로 바꾸고
기본적인 블로그툴을 제공해서
누구나 쉽게 다이어리툴을 이용할수 있게한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거!
못생긴 여자들도 이용할수있게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수 있게한다!
그렇다.
실물이 꾸겨놓은 휴지처럼 생긴 여자라도
이쁜 인간여캐 아바타를 자신의 블로그 메인에 떡하니 박아놓고
'딸기겅쥬의 싸이입니당 !'
라고 푯말까지 박아놓으면
발정난 수컷들이 득달같이 모임!
지금의 싸이월드가 완성!!!
그래서 성공했냐고?
졎망요.
왜 졎망일까??
---
이동형씨는 회사 자금을 모으기위해 외주를 하나 받아온다.
그리고 대충 자신의 개인블로그 아이디어를 외주에 써먹어서 결제를 받는다.
그렇게 만든 결과물이
'프리첼'
ㅋㅋㅋ
ㅋㅋㅋ
프리첼은 대박이 나고
뒤늦게 나온 싸이월드는 오히려 짝퉁취급을 받게된다.
졸라 열받은 동형씨는 법정소송을 걸고
뉴스까지 나오게된다!!!
'다음소식은 ㅋㅋㅋ 싸이월드라는 죶밥 사이트가 지금 인기절정인 개인홈피 사이트 프리첼을 고소했대여 ㅋㅋㅋ
싸이월드가 뭐냐고요? ㅋㅋㅋ 하도 졎밥사이트라 시청자 여러분들은 잘모르시니 자세히 설명해줌
근본저으로 프리첼이랑 비슷한데 좀더 이용하기 쉽고 아바타도 있고 하여튼 아기자기함 ㅋ 뉴스끝~'
싸이월드가 하도 졎밥취급을 받으니 소송을 걸어도 싸이월드가 뭐하는 사이튼지도 몰랐던 대중들은
저 뉴스로 인해서
'와우! 싸이월드! 프리첼보다 쉽고 아바타도 있다고! 저거 짱인데?!'
라며 미친듯이 싸이월드에 가입하기 시작한다.
거기다 프리첼은 왕좌의자리에 올라가더니 우쭐해져서
'우리 졸라 짱이니까 유료화할거임. 한달에 천원씩만 내셈'
이라는 병크를 내게되고
'뭐 천원? 장난 똥빠나 븅신이 ㅋㅋㅋ 우린 싸이월드한다 븅신들아!'
라고 싸이월드로 민족대이동을 하게되고
프리첼은 뒤늦게 무료화를 선언했지만 이미 싸이월드한테 명존쎄를 존나 쳐맞은후라
소리소문없이 망했다고 한다....
여기까지 컷,
다음편은 마지막
"도토리의 등장,싸이월드의 몰락"을 다루겠음.
드디어 이동형 트릴로지의 마지막편
이번편은 꽤나 슬픔.
--
싸이월드가 승승장구!
서버비로만 천만원씩 쭉쭉까짐!
이동형씨 통장은 17억 + N천만원 으로 쭉쭉 마이너스!
으아아아아!
싸이월드가 바퀴벌레 증식하는거 마냥 미친듯이 잘나가지만
그때당시에는 이용자수=광고비 가 나오는
구글 광고수익같은 시스템도 아니였기때문에
아무런 수익구조가 없던 싸이월드는 빚만 늘려가기 시작했다.
'사장님 이러다가 저희 회사 졎망할거 같은데요'
'그래! 유료화 아이템을 팔아먹자!'
'뭐로 팔아먹게여? 사장님 술담배 안하신다고 해도
몇년간 야근에 쩔어가지고 장기 다 상했잖아여. 탈모도 진행중이고
사장님 장기로는 한달 서버비밖에 안나와여'
'미친놈아! 사이버 머니를 팔아먹겠다고!'
사이버머니로 자신의 아바타,브금 등을 살수있게 시스템을 만든후
사이버머니를 뭐라 부를지 회의를 하게 된다.
사원1'엽전 어떨까여?'
사원2'갈리온 어떄?'
사원3'그거 해리포터 화폐단위잖아여. 고소각이에여'
사원들은 이제 돈좀 벌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자신들의 연봉인상의 원천인 사이버머니 명칭에 대해 진지하게 회의를 하고있는데...
이때 이동형씨가 한마디 한다.
이동형씨'도토리...도..도토리 어떨까? 헤헿헿'
일평생 살면서 자기 주장 내세우며 어느 하나에 욕심내거나 고집부린적 없는 동형씨
이번만큼은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말하고 싶었단다.
자신은 어려서부터 도토리가 너무 좋아 나이 26살먹고도 뒷산에가서 도토리 주워서
대왕 도토리나 황금 도토리를 주우면 로또라도 당첨 된거 마냐 하루가 뿌듯했따고 한다.
심지어 집으로 가져와 자신의 책상위에 장식까지 해놨다가
'이새1끼가 대학가더니 쳐돌았나! 니나이가 몇인데 도토리를 줍고 다녀?
라며 동형씨가 모아놓은 도토리를 창밖으로 집어던지는 일도 부지일소였다 한다.
그래서
사원들의 반응은?!
사원1'와 졸라 븅신같네여
사원2'아오 꼰대냄새나....
사원3'사장님. 저희가 사장님 밑에서 월급받는다고 사장님의 모든 제안을 받아준다 생각 마십쇼.(진지,엄격,단호)
이동형'왜...왜?! 도토리 좋잖아 도토리!'
사원1'아 진짜... 좀 닥치고 있어봐여. 어이 미스김! 사장님께 커피한잔 타드려! 저쪽 구석가서 커피나 드시고 있으세여'
사원2'그냥 간단하게 할머니 어떄? 할-money'
사원3'존나 꼰대냄새 나는데 도토리보단 나은듯'
사원들에게도 졸라 까이는 우리의 싸이월드 대표 이동형씨
이번만큼은 자신의 모든걸 내거는한이 있어도 포기하기 싫었단다...
대학원시절 총장의 정치질로 자신의 첫 사업아이템 '요기요 앱'이 졎망한걸 떠올린 동형씨
사원들와 친구처럼 화기애애하게 잘 지낸 동형씨가
이번만큼은 갑의 정치질을 하기로 결심한다.
동형씨'그럼 투표로 하지'
사원1'그러시든가여~'
어차피 도토리가 몰표될리 없으니 사원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콜을 외치게 된다.
투표시작 1시간전 동형씨는 자신의 사무실로 사원 한명한명을 불러서 면담을 한다.
동형씨'음...그래...조대리...이번에 결혼하다고?
조대리'넹
종형씨'그래...바짝 벌어야 할 시기지?
조대리'그...그렇져...
동형씨'아니 딱히 조대리를 짜르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조대리'저 짜를거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여
동형씨'그..그렇지? 그래...근데 도토리 좋지 않아 도토리?
면담의 탈을쓴 갑의 정치질을 하는 동형씨.
투표 결과는?!
도토리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겼따.
이때당시 사원들은 진지하게 퇴사를 생각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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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1'도토리 판매는 어떻게 할까여
동형씨'선물하기 기능으로만 구입할수 있게 해
사원1'넹?
동형씨'자기 자신이 구입해서 자기가 쓸수없게 할라고. 무조건 선물하기로만 쓸수있게해'
사원1'그럼 졎망하지 않을까여?
동형씨'이사람아! 잘생각해봐! 내가 브금을 바꾸고싶어서 5도토리가 필요하다고 쳐!
근데 5도토리를 산다고해도 내가 쓸수 없잖아?!
그럼 주변 친구랑 도토리 깡을 하겠지!
서로 5도토리씩 질러서 서로 교환을 하는거야!
그럼 5도토릴 팔걸 10도토리 파는거지!'
븅신같은 생각이지만 상당히 영리한 방법이다.
오늘날의 부분 유료화게임이 대부분 저 정책을 카피캣으로 쓰고있으니.
던파,마영전 등등 피로도 시스템이 있는 게임들이
'피로도무한'아이템을 캐쉬로 안파는지 한번씩은 생각해본적은 있을꺼다.
야이 멍청이들아!
피로도를 다써야 다른 부캐를 돌리고 부캐를 키우면서 그 부캐에게 아바타 입혀주려면
또 캐쉬를 질러야하잖아!
하지만 피로도가 무한이면 한캐릭만 주구장창 파니까 그게 안된단 말이지!
남의 지갑좀 벌리려면 머리가 좋아야한다.
도토리 판매를 시작.
당연히 이용자들은 개지1랄을 하게된다.
'저는 돈버는것보단 사람간의 정을 중요시합니다.
개개인이 구입하는거보다 서로 나눠주면서 정을 나눠주는 싸이월드
마음이 따뜻해지지않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팔아재꼈을까?
하루수익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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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아님 20만원임.
이미 자살확정각인데 이동형씨는 나름 머리를 굴리며
현실도피를 한다
동형씨'헤헤 하루에 20만원 하루에 5만원씩 더판다고하면 우헤헤헤헿 n승의 n이니까 우헤헤헤헿'
사원'사장님 정신차려여 우리 죶망이에여 ㅋㅋㅋㅋ'
일주일정도 판매수익이 200만원도 안된다.
동형씨는 결제내역을 분석하는데.
1.카이스트 대학동기
-5만원
2.아이러브스쿨 김영삼씨
-10만원
등등
주변인들이 불쌍해서 몇만원씩 질러주는게 전부였따.
특히 아이러브스쿨의 김영삼씨는
아이러브스쿨 판매금의 200억을 낼름 먹고 홍콩으로 나른 김실장을 쫒는 개 졎망 상황에서도
'ㅋㅋㅋ 야 나는 적어도 유명해진만큼 잠깐 돈이라도 만졌찌
동형이는 그냥 븅신 인증이네 ㅋㅋㅋ 내가 빚이 100억이 넘어가지만 얘보다는 낫다야 ㅋ'
라면서 뭐묻은 개가 뭐묻은 개 나무란다는 심정으로
그 어려운 처지속에서도 10만원을 질러줬다고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이러브스쿨의 청업자 김영삼씨 썰은 이동형씨보다 더 막장이다.
나중에 시간나면 풀어줌)
이런 개졎같은 상황을 뒤집을수 있는 유일한 탈출법이 있었으니!
이동형씨는 평소에 입지도 않은 양복을 쫙 빼입으며
(이동형씨 회사는 근무환경이 존나 쿨해서 이동형씨 본인은 물론 사원들까지
츄리닝 찍찍끌며 출근했다고 한다.)
버스에 몸을 싣는다.
동형씨'아재 이거 마포대교 가죠?'
버스기사님'원효대교는 가는데요'
동형씨'좋죠 ㅋ'
그렇다!
이 지옥같은 현실을 벗어날수있는 유일한방법!
영원한 안식!
자-살!
뒈짖!
자살을 결심하고 원효대교 버스에 몸을 실은 동형씨
'ㅎㅎ 그래도 내가 시골 산구석 출신이라 개이득이네
해안가 출신이였으면 수영할줄 알아서 자살도 못했을듯 ㅋ'
끝까지 쿨한 동형씨.
그때 앞에 앉은 여중생들의 대화를 듣게된다.
여중생1'너 싸이월드하니?'
여중생2'ㅇㅇ 그거 재밌더라. 나랑 일촌할래?'
동형씨는 결심한다.
'조금만..조금만 더 하면 된다!'
이때당시에는 지금처럼 sns가 활성화되서 인터넷 여론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목격할수가 없었다.
서버 통계적으로 하루이용자가 천만명 가까이 나오는 싸이월드라도
그냥 수치상의 이용자일뿐 실감이 안났던 동형씨.
이제 실제 오프라인에서도 싸이월드가 화제가 되는걸 직접 목격한 동형씨는 희망을 갖게되고....
'헤헹. 자살은 조금만 미뤄야지. 돌아오는길에 순대나 사먹어야징 ㅋ'
이러면서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왔따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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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와 같은침대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하다가 입을 여는 동형씨
동형씨'여보야'
마누라'왜여'
동형씨'만약 우리가 찢어지게 가난해서 우리딸을 도저히 양육할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쳐.
근데 존나 부잣집 가정이와서 우리딸 주둥이에 금수저 존나 꽂아주고 애지중지 키워준다고 하면
입양을 보낼꺼야?'
마누라'보내야져...애가 무슨죄에여....'
10년넘게 해온 싸이월드에 온갖 정이 들어
이제 자신의 딸같은 애정을 느꼈다고 하는 동형씨.
결심하게된다.
네이버에 컨택을 하는 동형씨
동형씨'싸이월드 사실래여
네이버'저희 네이버카페 준비중이에여. 안사여 안사
이번에는 연탄불로 자살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동영씨에게 구원의 손길이 온다
sk'야 그거 넘겨 돈 존나 줄게.
동형씨'돈은 그렇게 많이는 필요없슴미다...
그저 저희딸이 잘 자라는지 옆에서만 지켜보게 해주십셔..
제가 딸의 운전기사가 되서 지켜보게 해주십셔...
제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은 숨기겠슴미다...'
sk'구랭 ㅋ 그럼 너랑 너네 사원들 죄다 우리회사로 입사시키고 싸이월드 지분도 나눠줌 ㅋ'
동형씨'감샤함미다...흐흑...'
sk'근데 시발넘아. 이런 중요한 계약하는데 복장이 츄리닝이 뭐니
동형씨'저희회사 근무복은 이건데여
sk'너네 회사가 망한 이유를 알겠네. 우리회사는 무조건 양복에 정시출근이다.'
그렇게 빚쟁이 생활을 청산하고
평생 벌어먹을 돈을 받게된 동형씨...
자신의 딸의 운전기사가 되어 지켜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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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우 시벌 이게 머여? 도토리? 선물하기? 미쳤냐?
이런걸로 애새1끼들 지갑 찢어발길수나 있겠어?
야 브금은 멜론으로 연동시켜 한곡당 500원으로 쳐서 도토리로 환전시켜!
그리고 아바타좀 존나 아기자기하게해.
부위별로 다 팔아먹어!
폰트? 그것도 도토리로 팔아먹어!
야임마 아바타로만 팔면 그게 수익이 남겠냐?!
아바타가 살고있는 방구석이 있어야지!
방이랑 악세서리랑 가구랑 다 도토리로 팔아먹어!'
재벌집 sk에게 입양된 싸이월드는
하루매출 20억을 찍으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동형씨'싸이 아가씨...이번엔 어디로 모실까요
싸이월드'아머래~ 아저씨 저한테 말붙이지 말아줄래여~ 꺄르르륵~
저기 명품관 가주세여~ 꺆~'
돈에 찌든 재벌가 무개념 갈보년이 된 싸이월드.
동형씨는 타락한 자신의 싸이월드를 보면 착잡했다고 한다.
싸이월드는 이제 허세월드가 된고
부라리큰 짱큰석(장근석)
파괴신 박종덕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씨12팔! 존나 사랑했는데!
등등 주옥같은 명짤이 생기게된다.
젊은층들에게는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기존의 20~30대 유저들은
'머야 절라 븅신같네. 이거 꾸밀바에 내방을 꾸미고 말지'
라며 점점 이용자수가 급감 하였다.
슬슬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된 우리의 아버지 우리의 동형씨!
동형씨'저대로 냅두면 저희딸 졎병신 됩니다! 졎망이라구여!
외국진출 해야한다고요!
sk'역시 자네가 뭘좀 아는군! 외국 원정이야 말로 개꿀이지!
원정녀 싸이월드! 키야~!'
동형씨'미친넘아 그게 아니라 외국 진출을 해야한다고!
외국진출을 강하게 어필했지만
국내에서도 잘버는데 뭐하러 외국까지 가서 자본금 떄려박으며 사업하냐면서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sk
그러다가 국내 매출이 급감하게 되서야 승인도장을 찍어준다.
일본,태국,대만,미국,몽골 등등
다양한 나라에 현지화를 철저히 걸쳐
데뷔하게 되는 싸이월드!
하지만 일본은 이미 자국에서 만든 개인블로그로 진출하자마자 졎망했고
인스타그램,마이스페이스 등등에게 존나 쳐맞게 된다.
가끔 몽골같은 촌구석 나라에서나
'ㅋ 나오늘 시력 2.7 찍음'
'오늘 나 양털 깎음'
이런글을 싸갈기며 근근히 연맹하다가 졎망했다고 한다.
거기다가 기존 싸이월드 사원들은 빡빡한 sk 근무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죄다 퇴사를 하게되고
그 빈자리를 sk사원들로 채워지게 되자
싸이월드는 점점 개막장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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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사건이 터지게 된다.
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싸이월드에 가입된 모든 이용자의 정보가 다털리게 된다!
요즘의 보이스피싱도 다 싸이월드 정보유출의 나비효과라고 봐도 된다.
싸이월드 개년, 갈보년, 죽입시다.
이용자들은 집단 고소를 하게되고
싸이월드는 빨개벗겨진 상태로 존나 쳐맞게 되다가
수사가 진행되면서 명치에다가 마무리일격을 날리게되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검찰'싸이월드 이 븅신들이 보안프로그램을 무료백신 알약으로 쓰고있었음.'
구라 아니다.
진짜다.
학교 컴퓨터,동사무소에 깔려있는 무료 백신 알약.
그거 맞어.
그렇게 싸이월드는 목이 잘려진채
시체까지 불태워지게 된다.
그리고 작년(2014)에 판결이 났다.
결과는~?
무. 죄
왜 무죄냐?
그때당시에 국가법으로 회원인 3만명이 남으면
이용자의 모든 개인정보를 담당회사에서 기록으로 남기기로 되어있었단다.
사건수사 편하게 하기위해서 만들었다는 법이지만
그냥 미친거져.
거기다가 외부(인터넷망)으로 뚫린게 아니라
회사내 사원의 개인 노트북으로 뚫린거다.
싸이월드 개인정보 기록 컴퓨터는 외부망이 철저히 차단된 내부망이였는데
사원이 야근하고 깜박 켜놓고간 개인노트북을 통해서
짱깨 해커가
'우어어 쩌밍와! 싸이월드에 외부망 떴다해! 쩌밍와!'
이러면서 바퀴벌레마냥 우르르 몰려서 사원 노트북으로 접속을했고
마침 사원 노트북은 싸이월드 내부망에 연결되어있어서
그대로 아우토반 내달리는 기분으로 탈탈탈 털어갔다고 한다.
한마디로 개인(사원)의 잘못으로
싸이월드에게는 죄가 없엉ㅋ
이라고 판결 내린거.
솔직히 말이 이렇다는거지
분명 로비가 오고 갔을꺼야.
---
우리의 동형씨는 싸이가 망하고 뭐했을까?
이미 평생 놀고먹을 돈을 벌은 이동형씨
가족들와 같이 미국으로 이민간다.
10년간 해온 싸이월드 사업으로 워낙 스트레스가 받아
탈모,중풍까지온 동형씨
이제는 맘잡고 편히 쉴려는 기분으로
'헤헤 미국가면 골프레슨이 그렇게 싸다며? 하루종일 골프쳐야징 ㅋ'
라며 들뜬 기분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는데
미국에 첫받을 내딛은 이동형씨
존나 추웠댄다.
미국에서도 존나 추운 지역으로 이민을가서 골프는커녕
하루종일 집구석에 쳐박혀 있었다고한다.
집구석에 쳐박혀서 애들 학교보내고
책이나 읽으면서 띵가띵가 놀던 이동형씨
어느날 갑자기
'나는 왜 태어났찌? 우주는 어떻게 생긴거지?
나는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어떻게되지?'
라고 느꼈다고한다.
나이40되서야 사춘기가 온 동형씨...
아무래도 그 추운 지방에 애들 학교보내고
남는시간동안 혼자 하루종일 집안에 쳐박혀서
야동이나 존나 쳐보다가 현자타임이 오고
그떄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거같다.
동네 교회에가서 목사에게 묻는 이동형씨
동형씨'목사님 저는 왜태어난거고 우주는 뭐고 아씨발 하여튼 대답해봐 '
목사'동형씨는 운이 좋아요. 보통 사람들은 그런 질문들을 죽기직전에 하거든요.
지금 젊은나이에 깨닫게 됐으니 동형씨는 남은 인생을 알차게 보낼수 있을거예요.'
목사 입장에서는 '머야 이미친넘이. 대충 답해주고 보내주자' 라는 생각으로 대충 대답해준거 같지만
우리의 동형씨는 그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게된다.
'그래! 난 우주에서 온 여행자야! 지구는 단지 거치는 장소일 뿐이고
나는 죽어서 다른 행성을 여행하게 될거야!'
라고 결론 짓는다.
이거 사이비종교 낚시글아님.
진짜 저렇게 생각했다고함.
그렇게 남은 인생을 알차게 보내겠다고 결심한 이동형씨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
한국으로 돌아와 여러가지 창업 강연을 여는 동형씨
'한명의 고객(자신의 상관)을 상대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수 없어여
수천 수만명의 고객을 상대해야지 성공할수 있습니다1
창업합시다! 헬조-센은 창업만이 답이다!'
라며 여러 활동을 하게되고
창업에대해 궁금한점을 이메일로 물어보면
직접 일일이 답변까지 해주고, 시간나면 같이 커피한잔하며 이야기도 나눠준다고 한다.
대게 졸부가 된 사람들은 남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으스대는 성향이 대부분인데
동형씨는 워낙 4차원에 돈욕심이 없는 양반이라서
돈보다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보람차게 보내는게 행복하다고 한다.
'님들 근데여. 한국에서는 빚내서까지 창업하지마세여 .졎되여
한국에서는 한번 졎망하면 자살말고는 답이 없어영 ㅋ
결론은 뭐다? 헬조-센은 탈출만이 답이다!'
라는 명언을 했다고 한다.
(막줄은 걍 드립임)
우리의 동형씨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새로운 사업을 하고있다.
그건바로 소셜정보 어플리케이션
만약 내가 반포동 골목길에 숨어있는 맛집을 발견했다고 하자.
그럼 그위치를 사진찍어서 해당음식점을 리뷰하고
동형씨의 앱에다 등록을 한다.
이용자들은 해당 정보를 보고 그 맛집을 방문하게되고
해당 정보 이용수의 일정 금액을 등록자에게 나눠준다.
(인기가 많은 리뷰글일 수록 조회수가 많아지고 그만큼 광고수익이 많이나는 시스템)
이런 앱을 한창 만들고 있다던데...
딱히 성공할거같진 않다.
여담으로 '아이러브스쿨'을 만든 김영삼씨는 어떻게 됐는가?
200억에 팔아달라고 야후측에서 접촉하게 된다.
하지만 서버비를 대주던 금양(시멘트회사)이
(카이스트 동아리실에서 사업을 시작할때 서버비가 없어서
졎망한 주소기업인 금양와 잠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어이 김사장~ 우리사이에 이러기야~?
야후에서 야호인가 200억 불렀다고?
좋아 우리도 줄게!
근데 내가 시중에 200억이 없어요~
그니까 일단 20억만 줄꼐!
아니 안준다는건 아니고 나중에 180억 준다니까~
에헤이! 이사람아! 김사장! 아직 이야기 안끝났어!
왜이리 성격이 급하시나~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으니 자리좀 옮기지~
우리가 자주가는 룸가서 미스김 허벅지 주무르며 한잔하지!
우리가 그때 마셨던 양주가 아직도 남아있어!
미스김이 우리 김사장 보고 싶어 죽을라고해~!
우리 싸나이는 의리! 으리! 잖아 안그래~?
이렇게 으리 의리를 외치며 금양에게 넘겼고
20억을 받고 사원들에게 존나 몇천만원씩 뿌리고
외제차타고 카이스트에 돈뿌리고
말그대로 개고기마냥 망나니처럼 살다가
남은 180억은 금양의 김실장이 가지고 튀고
금양은 부도가 나고
빚이 100억이 넘게 불려지다가
파산신고도 하고 이혼도하고 인생 졎망테크를 탔다고 한다.
요즘에는 아이러브스쿨 비슷한 부동산친목사이트를 만들었따가
다시한번 졎망하고 소식이 없는걸 보면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짜고있다거나 지금쯤 마포대교 깊속한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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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광고글이라면 광고글이라고 할수있겠따.
이정보글의 출저를 묻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려주는거임
오해 ㄴㄴ
읽기싫으면 걍 스크롤 내리셈.
이썰은 오인용의 성인라디오 '목창' 의 코너중 하나인
'망국전기'
-존나 잘나가다가 좆망테크 탄 사람들의 이야기
100회 싸이월드특집을 요약한거시다.
싸이월드말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존나 많고
실제 라디오에서 풀어준 썰은
더 흥미진진하고 자세하니까
(정지혁병장의 걸쭉한 욕섞인 입담이 일품이다)
흥미있는사람은 유료결제해서 듣던지 말던지.
http://5p.olivegame.com/5p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