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차 정기 산행, 가평 연인산(6주년) 후기
장마가 지나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번 7월 8일(둘째 일요일)은 우리 거북이 산악회가 귀 빠진 날입니다. 벌써 6번째 맞이하게 되며 가평의 연인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지역 산악회도 아니고, 서로 끈끈한 인연과 인연이 되어 맺어진 산악회
하루아침에 큰 나무가 될 수 없지만 좋은 관계도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나쁜 사람 나쁜 사람끼리 으르렁 대지만 좋은 사람 서로를 위하고 사이좋게 지냅니다.
정이 쌓여지면 사랑도 돈독해 집니다. 느림보 거북이 산악회는 고난도 예술입니다.
회원 모든 분들께 애정어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7,8월 산행은 무더운 날씨, 멀지 않은 장소를 선정하여 산행보다는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며 발 담그고 물놀이를 즐기는 것에 목적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족 야유회입니다.~
연인산(1,068m)은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합니다. 옛날에는 우목봉이라 불려졌다 하나 가평군이 1999년, 지명을 공모하여 붙여진 산 이름입니다. 지금의 연인산 지명이 옛날에 길수와 소정이의 이루지 못한 슬프고 애틋한 사연이 담겨있는 산이였기에 그 아픔을 달래주려는둣한 지명같습니다.
그 사연이란 이렇습니다.
연인산에서 숯을 구워 팔며 먹고사는 청년, 길수와 숯을 팔러 다니며 알게 된 마을 유지 김참판(지금의 차관급)댁 하녀 소정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길수가 하루는 숯을 져 나르다 눈길에 넘어져 김 참판 댁에서 소정이의 병 치료를 10흘간 받으며 소정과 혼인하기로 마음을 먹으며 김 참판에게 혼인 의사를 밝히자 김 참판은 조 백가마를 내놓든가, 아니면 숯가마 터를 내놓고 이 고장을 떠나면 허락하겠다 했다.
길수는 조 백가마를 가져오겠다. 약조를 하고 걱정 끝에, 우연히 연인산 꼭대기에 조 백가마를 심을 수 있는 땅, 아홉 마지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밤낮으로 열심히 밭을 일궈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나쁜 사람, 김참판의 계략으로 길수는 역적의 자식으로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소정은 길수가 잡혀갔다는 소문에 희망을 잃고 남은 생을 포기하고 끝내 죽고 만다. 이를 알게 된 길수는 소정의 시신을 안고 아홉 마지가 땅으로가 조를 불태우고 그 안에 뛰어들어 불타 죽었다.
다음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보니 신발 두컬레만 놓여져 있었고 그 주위에 철쭉과 엘레지 꽃이 불에 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한다.
그래서 그런가??~ 이 연인산은 봄에 철쭉으로 아름답고 유명합니다.~
맑은 날씨, 39명이 자리를 함께하며 7,30분에 동대문에서 출발한지 1시간 30분이 조금 넘어 용추계곡 버스종점, 주차장에 도착되었습니다.
가평 연인산, 용추계곡은 정말 시원합니다. 또한 용추구곡은 산 아래 굽이굽이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아홉 구비의 그림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계곡에 우리가 쉴 자리에 점심식사 음식물을 이동하고 난 뒤, 산행을 하고 2시까지 식사할 시간에 모이기로 되어있습니다.
연인산 정상까지는 10km가 넘습니다. (왕복 20km)
정상까지 가는 분들, 주어진 시간에 돌아오기란 어렵겠습니다만 힘닿는데 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자율산행이 됩니다.
하늘은 맑고, 용추계곡에 도착~
식사 준비 짐을 옮기느랴 옥신각신 끝에 단체사진을 못 찍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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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밟고 사뿐사뿐, 첨벙거리며 건너는 물길
어디서 이런 맛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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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긴 용추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는 산길은 끝이 안 보입니다. 징검다리, 돌다리를 몇 차례 건너며 물흐르는 소리는 모두 폭포수처럼 거셉니다. 산 정상으로 내달리는 사람의 발걸음은 바쁘고, 뒤를 따르는 사람들은 시간에 쫓겨 중간에 포기했다는 소식이 무전으로 연락되고, 저와 함께하는 분들은 여기까지 왔다 하산을 합니다.~
정말 멋진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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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을 털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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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탑을 싸고~
소원은 빌으셨나 덜^^
무자식이 상팔자라 했나??~
아무 생각 없는게 소원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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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을 위해 음식 준비
돼지고기를 맛있게 삶고, 닭갈비를 볶고
상차림에 고생이 많습니다.~
팔을 걷어 붙이고~
이미 걷어 붙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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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m 강행군을 마치고
연인산 정상까지 갔다 온 3인
장하고 거룩합니다~
(3시 30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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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면 산, 물이면 물
사람입니까??
물고기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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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달에도 시원한 계곡을 맞이합시다.
그때까지 부디, 잘먹고 잘 삽시다 요~~^^
회원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시원합니다.
요즘 진짜 계곡수가 그립습니다...
휴~~!!
넘 더워~@@
오늘두 찌는 날씨^^
그때가 좋아는대 ㅋㅋㅋ
시원한 물소리 들리지도 않는데
신발벗고 들어가고 싶네요~~^^
풍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