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KOSPI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숨고르기 국면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KOSPI는 장기 박스권
상단 근접에 따른 가격 부담 및 달러화 강세(원화 약세)의 여파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들어 KOSPI는 2,040선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지난 22일자 WM Daily 국내 주식 투자전략 ‘정상적인 이격조정 과정’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KOSPI의 20일 이격도가 102%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이격조정 과정으로 보여진다.
12월 안도랠리를 주도했던 IT
대표주들의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 수급 공백 등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12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현상이 지속되면서 속도조절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즉, 연준의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와 점도표 상향으로 향후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리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환차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다,
신흥국 증시의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등 우호적인 증시여건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12월 FOMC 이후 달러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MBI스프레드가 하향 안정화 움직임을 보이며
신흥국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KOSPI 가격 부담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탄력 둔화 내지 횡보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OPEC 감산합의,ECB 통화정책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12월 FOMC회의 등) 등이 완화된 이후
투자심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KOSPI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측면에서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20일까지 집계된 12월 잠정 수출이 +11.6%(y-y)를
기록하며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11월(+2.7%)에 이어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로 이어나가는것이기도 한데,
이는 2014년 12월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로 돌아선 이후 2년여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12월 조업일수 증가(0.5일)와 국제유가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양호한
수출회복세가 이어질 수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최근 원화 약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수출주의 모멘텀을 더욱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국내 증시는 1)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2) KOSPI의 밸류에이션 매력,
3) 국내 기업들의 4/4분기 실적모멘텀 강화 등에
힘입어 안도랠리 연장 내지 상승추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해 보이며,
중기적으로
꾸준히 상승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증시는 이제 시기적으로 4/4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접어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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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이후 국내 기업들의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KOSPI의
상승추세 진입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4/4분기 실적개선세를 주도하고 있는 업종을 점검해 본 결과
IT(디스플레이, 반도체, 하드웨어), 화학/에너지,
금속, 은행 등의 업종이 12월 이후 차별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을 위주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업종이 0.9%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 반면 통신은 1%
상승.
-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간 기준 3.5%로 집계됨. 이는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인 3.2%에서 상향된 것이며,
-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격지수는 11월에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음. 전년대비로는 1.4% 상승을 기록.
-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0%로 2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 이는 전주의 4.16%에서 급등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