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매주 월요일마다 릿순이들에게 트워터로 보냈던 "도쿄 맛집 소개"를
여러분에게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 소개할 가게는...
효성양의 특별요청(2012년 4월 1일 "효순타임" 때의 질문과 답변에서 요청했어요.^^)으로 찾아낸 매운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
일본에 오면 매운 음식 파는 곳이 적어서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매운 츠케멘전문점 "다카키야(高木や)"를 소개합니다.
작은 가게라 홈페이지는 따로 없고 소개한 싸이트는 아래와 같구요.(일본어입니다.^^)
http://tabelog.com/tokyo/A1305/A130504/13010875/
이 집의 대표메뉴는 당연히 매운 츠케멘인데요.
츠케멘은 일본에서 발달한 면의 일종으로, 소스에 찍어먹는 면입니다.
더운 여름에 먹으면 좋은 면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카라시미소츠케멘(辛し味噌つけ麺)입니다(아래 사진).
아래 사진은 그 3단계 중 가장 매운 거구요.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은 더 낮은 단계인 "아와세(あわせ, 중간단계)"나 "마일드(マイルド, 가장 덜 매운 단계)"를 추천합니다.
카라시미소츠케멘의 맛은 나중에 소개할 나카모토 라멘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나카모토 라멘이 고추를 중심으로 한 매운맛이라면
카라시미소츠케멘은 고추도 들어있지만... 미소(된장)과 마늘 등 여러가지를 혼합한 맛입니다.
그래서 고추의 매운 맛보다는 입 안을 자극하는 매운 맛 쪽에 가까워요.
다만... 소스가 처음부터 잘 섞여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먹기 전에 소스를 젓가락으로 잘 저어서 섞어줘야 매운 맛이 고르게 분포하게 됩니다.
만약 처음 갔을 때의 저처럼 그냥 먹으면 처음엔 싱겁다가 점점 매운 맛이 나게 됩니다.^^ㅎㅎㅎ
카라시미소츠케멘이라고 하더라도 못 먹을 정도의 극단적인 매운 맛은 아니기 때문에
매워서 물을 마시거나 하게 되기는 해도 못 먹겠다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제가 고추 매운 맛보다는 마늘이나 겨자 등의 자극적인 매운 맛에 좀더 내성이 강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가게는 본래 매운 츠케멘으로 알려져 있지만... 매운 츠케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다른 메뉴를 또 하나 추천합니다. 전혀 맵지 않은 츠케멘입니다.
"고마샤브샤브(ごましゃぶしゃぶ)츠케멘"... 즉 참깨소스를 베이스로 한 츠케민입니다.(아래 사진)
참깨소스 특유의 고소한 맛에 신 맛까지 살짝 더해져서 특히 여름에 추천하고 싶은 음식입니다.
작년 여름엔 틈틈이 이 집에 가서 이 녀석을 먹으면서 보냈었지요.^^
이 집은 보통 내지는 약간 싼 편에 속합니다.
카라시미소츠켄멘이나 고마샤브샤브츠케멘의 경우 기본 650엔이구요.
면 곱배기는 50엔 추가(면 2배는 200엔 추가), 밥 반그릇은 100엔, 밥 한그릇은 150엔입니다.
또 매운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에게는 돈 조금 더내고 더 맵게 먹는 메뉴도 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적이 없어서 가격은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어요.^^)
이 집은 체인점이라고 하기에는 가게가 두 군데밖에 없습니다.^^
한 군데는 제가 살았던 곳에 가까운 와세다(早稲田)점인데... 위에 소개한 건 전부 와세다점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한 군데는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점인데... 저는 아직 가본 적이 없습니다. 메뉴나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http://tabelog.com/tokyo/A1305/A130503/13053655/
둘 다 비슷한 곳에 있어서 도쿄에서 방문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T_T
그리고 이 가게의 특징은 카운터석(1인석)과 테이블석이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쁠 때 혼자 먹기에도, 아주 많은 인원이 아니면 여럿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다만 가게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20명 정도가 최대 수용인원입니다.
그럼... 릿순이들을 비롯해 도쿄 여행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면류 4탄으로 나가사키 짬뽕을 소개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우아!!!!!!맛나것어요ㅜㅜ 짬뽕!기대할께요ㅋㅋ
작은 가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