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올리기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 중에 1830년의 걸작품인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La liberté guidant le peuple)'이 있습니다. 여인은 오른손에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대혁명 후의 프랑스 깃발인 삼색기를, 왼손으로는 총검을 들고 쓰러진 자를 디디며 총 든 아이까지 가담한 무장 민중과 함께 전진하는 모습입니다. 이 그림이 묘사한 7월 혁명은 부르봉 왕가인 샤를 10세를 퇴위시켰습니다. 삼색기와 총을 든 여인은 유로화로 통합되기 전 프랑스의 100프랑 지폐에 들라크루아의 초상과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시인 유치환은 깃발이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고 읊었지만 들라크루아가 그린 혁명의 깃발은 불굴의 투쟁과 단결을 외치고 있습니다.
깃발은 나라를 세운 분, 나라를 지키려다 희생된 영웅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태극기를 보면 눈물 난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는 우리 깃발을 되찾으려다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의 애국혼, 태극기를 지키려고 공산당 세력과 피 흘리며 싸우면서 우뚝 일어선 우리의 다사다난한 역사가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6・25전쟁 전후로 약 300만 명의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찾아 월남했습니다. 그 행렬은 지금도 끊어지지 않아 탈북자들이 자유와 민주, 번영이라는 성취의 상징인 태극기를 향하여 모여들고 있습니다. 외국 여행 중 한국대사관 건물 앞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볼 때 가슴이 그토록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고 시상대에서 애국가와 함께 올라가는 태극기를 보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감격과 기쁨의 상징이었죠.
6・25 남침전쟁 석 달 뒤, 9․28 서울 탈환 때 국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중앙청에 태극기를 올리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태극기는 광화문을 바라보며 중앙청 앞에 게양되었습니다만 중앙청이 해체되고 경복궁이 복원되면서 자리를 잃은 셈입니다.
나라를 되찾은 2015년의 70돌 광복절에서부터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려던 국가보훈처의 애국심 선양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라는 이름도 생소한 기구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신문은 “세월호 천막은 놔두고 태극기 게양대는 안 되냐”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나올 의문입니다. 태극기 게양대를 거부하는 이유로 내건 이중잣대를 본다면 더욱 그렇죠. 국민들 감각이 무뎌졌는가 아니면 언론 매체들이 대수롭지 않게 보고 다루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국가의 상징이 될 광화문광장에 게양하려는 태극기가 푸대접 받는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는 그간 태극기로 뭉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룩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가 주는 나라가 되었으며 해외로 나가는 원조물자에서 태극 마크를 봅니다. ‘태극 전사’란 말처럼 88서울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은 국민을 태극기로 하나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태극기를 향한 서울시의 홀대에 반감을 가질 국민이 많을 것입니다.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길 건너의 열린마당이라는 데에 세우라고 했다는 것인데 이는 태극기를 곁방으로 물러나게 하는 불경한 대접이라고 여겨집니다.
광화문광장은 서울시의 상징을 넘어 국가의 상징입니다. 국민 못지않게 외국인이 많이 모이는 명소로서 관광객들은 광화문과 경복궁을 오갑니다. 광화문광장에서 펄럭이는 태극기의 위용과 혹은 국기 게양식이나 하기식을 보여준다면 외국인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어 크나큰 관광 홍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태극기는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산과 해와 강이 담긴 서울시의 깃발도 태극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서울시는 123층, 높이 555미터의 초고층 쇼핑센터도 허가했습니다. 광화문 국기 게양대의 높이는 광복을 의미하는 45.815미터로 그 10분의 1도 안됩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태극기 국민의례 거부와 애국가 외면으로 상징되는 통합진보당을 위헌 정당으로 결정해 해산시켰습니다. 서울시의 광화문 태극기 게양대 설치 심의위원 중 상당수가 시민운동가 출신이라는데요, 서울시 산하 위원회의 행동을 국민들은 곧 대권을 꿈꾸는 박원순 시장의 입장으로 유추,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호통을 치자 “나도 1,000만 시민이 뽑은 시장”이라고 응수했습니다. 태극기를 게양하려는 국가보훈처는 애국자를 돌보고 애국심을 선양하는 중앙 정부의 조직이며 5,000만의 국민이 대통령을 뽑아서 구성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국민을 단결하는 태극기 게양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도록 했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관광으로 보더라도 없던 콘텐츠도 만들어내야 할 판입니다.
‘안티’가 많이 컸나요? 국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역사의 거리에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것조차 시민들의 통행과 이용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제동을 거는 나라가 되었단 말입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자유로운 광장 사용을 주장하는 서울시가 유독 태극기 게양에만 부정적인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념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이 문제가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광장운영 조례를 만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마땅히 게양대를 설치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봅니다. 태극기를 되찾으려고 목숨을 건 선조들에게 면목이 안 서는 부끄러움의 광복 70년을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강요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펌] / 김영환(한국일보, 서울경제 근무. 파리특파원. 부장 등 역임. 편역서 '순교자의 꽃들. 현 자유기고가) / 2015년 10월 13일 (화) 0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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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서 첫 단풍 시작
10월 하순 단풍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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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충북 보은 속리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다, (사진제공=청주기상지청)
충북 보은 속리산에서 올해 첫 단풍이 시작됐다.
1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 보은 속리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됐으며 월악산에서는 지난 8일 단풍이 관측됐다.
속리산의 첫 단풍은 평년보다 3일 빠르게 시작됐으며 충북지역은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단풍이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의미하며 단풍의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이다.
속리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 쯤으로 전망된다.
[펌] / 출처; 아시아뉴스통신 / 김지수(아시아뉴스통신 기자) / 2015년10월12일 18시27분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께.
감사합니다, 대왕님. 저처럼 외국인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배우기도 쉬운 문자 체계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자와 비교하면 한글은 참 배우기 쉬운 것 같습니다.
중국의 한자(漢字)도 독특하고 아름다운 문자이긴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종종 한문을 고대 이집트나 마야제국 사람들이 쓰던 상형문자에 비유하더군요.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한문은 정말 배우기 어려운 언어입니다. 저는 때때로 중국 사람들이 써놓은 문장을 이해하는 일보다 우주왕복선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체계를 이해하는 게 더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사일언]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chosun.com%2Fsitedata%2Fimage%2F201510%2F13%2F2015101300073_1.jpg)
일본어도 기본적으로 두 가지 철자 체계-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가지고 있어서 배우기에 헷갈립니다. 거기다 한자까지 섞어 쓰지요. 유럽이나 아프리카, 중동에 가보게 되면 알 겁니다. 그 지역 사람 중에 중국어나 일본어를 배우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인슈타인도 쩔쩔맬 정도로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 역시 아인슈타인만큼 천재는 아닙니다만,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실 배운 지 2시간 만에 한글의 모든 자음과 모음을 외울 수 있었지요. 한글을 배우면서 저는 이 글자 체계가 보통 사람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문자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 주변의 영국 친구 중에는 한국어로 말하진 못해도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이가 여럿 있습니다.
한글은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하기도 쉽습니다. 키보드 자판을 보면 영어는 철자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지만, 한글은 자음은 왼편, 모음은 오른편에 가지런히 나뉘어 있지요. 그 덕분에 저 역시 이제는 컴퓨터나 모바일 메신저로 한글을 입력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한글 덕분에 저는 더 빨리 한국과 한국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한글을 만들어주셔서요. 영국인 팀 알퍼 올림.
[펌] / 출; 프리미엄조선 / 팀 알퍼(영국인) / 2015.10.13 00:19
![](https://t1.daumcdn.net/cfile/blog/2467B83A525F4E7213)
산정호수 - 물에 잠길듯 아슬아슬하게 살고있는 소나무
일본 사람들이 독도보다 더 탐내는 한국의 3대 문화재
훈민정음, 팔만대장경, 그리고 석굴암.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재이지만 시험지에 두 줄 써 내려가기가 벅찬 우리의 현실. 우리 민족에게 자부심 그 자체가 되어야 할 문화재이지만, 문화재 교육의 부재는 자부심과 자신감 모두를 피폐하게 만든 결과를 초래했다.
반면 일본인의 입장은 어떨까? 1910년 한반도를 합병한 그들에게 지구상에서 존재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은 목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리의 언어 훈민정음이었다. 그리고 반드시 한반도에서 일본 본토로 가지고 가서 보존해야 할 조선의 대표적인 문화재 목록 속에 팔만대장경, 석굴암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은 알고 있었는가?
![훈민정음 해례본/조선일보 D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chosun.com%2Fsitedata%2Fimage%2F201510%2F11%2F2015101100584_0.jpg)
훈민정음 해례본 / 조선일보 DB
훈민정음, 팔만대장경, 석굴암은 시대별로 국가가 주도한 국책 프로젝트로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상의 문화재이다. 특히 팔만대장경은 세계 최강의 군대인 몽골의 침입하에 목숨을 담보로 제작해서 우리에게 물려 준 값진 유산이다. 이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그 어떤 다른 나라 문화재보다 우리에게는 더욱 소중하고 신비로우며 각별한 문화재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인들은 세 가지 문화재가 얼마나 한국인에게 소중한 것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만약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이 팔만대장경과 석굴암을 일본 정부에 넘길테니 독도는 일본 땅이란 망언을 중단하고 한국의 영토임을 인정하라고 협상을 한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만큼 팔만대장경과 석굴암은 우리 민족에게 소중한 민족 그 자체를 나타내는 징표이며, 훈민정음은 우리 민족이 지구상 사라지지 않는 한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민족의 문화유산인 것이다. 일찍이 우리의 선각자들이 이와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들을 한 문장으로 엮어 본다면 “영국 사람들이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와 인도를 다 준다 하여도 훈민정음, 팔만대장경 그리고 석굴암과는 바꿀 수 없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는 많은 유형, 무형의 인류유산들이 산재되어 있다. 그들 가운데 아름답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라 할지언정 우수하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려면 이론적 바탕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우리의 문화재는 단순히 아름다운 차원을 훨씬 넘어선 것이 대부분이다. 그 한 가운데 훈민정음, 팔만대장경, 그리고 석굴암이 있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 /조선일보 D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chosun.com%2Fsitedata%2Fimage%2F201510%2F11%2F2015101100584_1.jpg)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 / 조선일보 DB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처럼 뛰어난 문화재들을 무관심하게 외면하고 있는 동안 훈민정음, 팔만대장경 그리고 석굴암이 병이 들어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말과 글이 국적없는 외톨이 마냥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국어를 못해도 대학에 들어가고 출세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팔만대장경판은 어떠한가? 재질이 목재임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벌써 764살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대장경판,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왔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알려는 노력은 차치하고라도 우리는 그 보관상태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걱정해 본 적이 있었던가? 지금 팔만대장경판 8만 여장 가운데 1만 여장은 크고 작은 훼손으로 파괴되어 보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석굴암에 들어가 기껏 유리창문 너머로 내부공간을 살펴보는데 1분이면 족하다는 얘기나 하면서 1,300년 가까이 보존되어 왔던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를 운운하는 건 그게 과연 제대로 된 문화국가라고 할 수 있는가?
오늘도 벗♡쉼터 幸福 사랑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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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名品) 벗♡ 쉼터 幸福 사랑 지기님께 https://cafe.daum.net/gf52esr 감사를 드림니다. 건강하시와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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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 항상 건강하시길요^^
ㅎㅎㅎ ~ 한국 문화제 짱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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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님 항상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