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은호 회장께 드리는 追慕詩>
"들꽃처럼 피었다가
이슬같이 사라지다"
최 인 철
먼 산들이 고요히 잠든
밤의 적막寂幕 드리운 강릉 땅에서
악마의 너울 쓴 어두운 그림자와 동행 했던
그 야속한 밤은 들꽃으로 피어난 당신을
더 이상 이승에서의 소통단절을 선언했습니다
학창시절, 럭비로 단련된 그 강인한 체력
귀신잡는 해병 정신으로 무장된 심신은
강원 체육인 발전에 이바지 하시기도 하였지요
그 타다 남은 열정, 아직 할 일 남았는데
무슨 거역할수 없는 천명天命있었기에
'신성 산업' 이란 불굴의 의지만 남긴채
무언의 카리스마는 허공에 흩 날린다
거친 들판에 야생화처럼 강인하게 피었다가
미움이 건넌 강 슬픔이 넘은 산을 뒤로 하고
어느날 대답도 없이 이슬처럼 사라지니
이제는 수신자 없는 편지가 되었습니다
이승에서 국가산업에 크게 이바지 하면서
가정에는 견고한 평화를 심어 주셨지만
우정과 의리도 소중한 가치로 간직하다가
우정과 의리에서는 마냥 행복하게 종막을
고하지 못한 이승에서 교훈도 남겼습니다
이제, 들꽃 만발한 경춘공원 최고봉에서
영면하시며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물 소리, 바람 소리, 새 소리 되어
비통에 잠긴 사랑스런 가족들을 굽어살펴
부디 시름 덜으시고 천상에서 편히 잠드소서
( 강원경찰 문인회장 최인철)
* 49제 5번째 祈祭祀 횡성ㅇㅇ寺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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