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逍遙山)은
경기 소금강이라고도 부를 만큼
경치가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소요(逍遙)는
'유유자적하다' '한가롭게 거닐다' 라는
뜻인데, 화담 서경덕, 봉래 양사언, 매월당
김시습 등이 이 산에서 소요했다 하여 붙인
이름라는 說도 있습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나 한 때 이곳에서 보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소요산에는
자재암(自在庵)이라는 작은 절이 있는데,
신라 선덕여왕 14년(645년)에 원효가 세웠
다고 전해집니다.
전설에 따르면 원효가 요석 공주와 인연을
맺은 후 소요산에 들어와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이 변신한 여자와 만나 깨달음을
얻고 암자를 세워 '자재암' 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소요산 자재암(逍遙山 自在庵) 일주문 현판
글씨와 나한전(羅漢殿) 현판 글씨는 20세기
한국 서예의 대가로 불리우는 일중(一中)
김충현 선생의 친필입니다.
서예 오체인 전.예.해.행.초(篆隸楷行草)에
모두 능하여 경복궁 건춘문(建春門)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현판, 이승만.박정희
대통령과 백범 김구 선생의 비문 등 등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최근 많은 눈이 내려 설국(雪國)으로 변한
소요산의 환상적인 정취를 맘껏 즐기고
누린 하루였습니다.
소요산 입구 맛집인 신흥식당의 여주쌀로
지은 가마솥밥에 소고기버섯 전골이 맛나서
포식한 저녁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