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 인천여성대회(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 "보육, 현실이가 제도씨에게 묻다" 캠페인

[은하수]

 2013년 7월 3일 제18회 여성주간을 맞이하여 인천에서는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여성연대 주관으로 제11회 인천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해가 쨍쨍했어요:)

 오후 2시 소공연장에서 이례교 인천여성노동자회장님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여성주간을 기념하는 인천여성대회가 열렸어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소공연장 좌석이 부족했답니다. 한편 야외광장에서는 각종 여성 관련 단체 부스 등이 홍보, 체험, 전시 행사를 했어요.

 민우회에서는 전국 민우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보육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릴레이수다회에서 나온 말을 각색한 맞장구치기!

 수다회 때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 다음은 전국 민우회 릴레이 수다회 [가장 사소한, 가장 절실한] 에서 나온 참가자들의 말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공감하는 말에 맞장구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죄책감]

“그걸 온전히 엄마의 몫이라고 얘기를 하니까,  항상 아이에게 엄마는 죄인인 거야.   물론 아이에게 잘 해주고 싶고 잘해주지 못해  미안한 감정은 늘 있지만 그래도 엄마는 최선을 다 하는 거잖아요.”

[우울함] 

“내가 이렇게 행복하지 않은데, 애도 엄마가 좀 바빠도 행복한 엄마를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재취업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일하면서 얼굴 좋아졌다는 얘기 정말 많이 들었어요.”

[가족 안의 갈등] 

“주말에 사실 집에 있으면 더 힘들잖아요. 계속 애랑 뭘 해야 하니까. 그래서 주말에 남편한테 어디 가자고 얘기하는데 주말에는 가족끼리 좀 쉬자! 이러는 거예요. 집에 있으면 나는 못 쉬는 건데 그걸 몰라요.”
“부모는 두 명이지 한 명이 아니잖아요. 근데 아빠를 가정에 갈 수 없는 상황을 기업이 만들어버리니까. 보육료 지원 이런 것만으로는 안 되는 거예요.”

[일 VS 아이?]

“사실 퇴근만 좀 일찍 할 수 있으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 같아요.”

“제 월급은 거의 아이 맡기는 데 다 들어가요. 그래도 일을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건 이렇게라도 몇 년 버티면 그래도 제 경력이 끊기지는 않으니까. 몇 년만 애 키우고 다시 일하자 하더라도 지금 그만두면 나중에는 분명 직종이 확 제한되는 거거든요.”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 들어간 노하우요? 제가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딱 확인하고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그럼 지금 당장 입소신청을 하라는 거예요.  그래도 1~2년 기다려야 된다고. 그렇게 들어간 거예요.”

[삶의 질]

“엄마한테, 한 숨 돌릴 수 있는, 고 정도 시간만 주어져도, 그게 좀 스트레스를 낮춰줄 수 있을 텐데.”

 더운 날씨 탓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여성주간을 기념하며 여성단체들을 비롯한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을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여성이 미래다" 참여와 소통으로 성평등한 인천을 위해 민우회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나가려고 합니다. 민우회와 함께 유쾌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