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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에게 바치던 진상품 강화도 밴댕이회
맛있는 음식은 행복을 가져다준다. 입에 넣는 순간이 아름답고, 말없이 웃음을 띤 채 환한 표정을 짓게 한다. 그게 별미의 매력이다.
밴댕이는 성질 급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생선이다. 그물에 걸리는 순간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성질 급한 밴댕이는 화나면 속이 녹아 죽는다’고 했을까. 속 좁고 잘 토라지는 사람을 일러 ‘밴댕이 소갈머리’라 부르는 것도 밴댕이의 특성을 말해 준다. 밴댕이는 생긴 것은 보잘것없지만 열량이나 단백질이 멸치보다 더 많은 음식이다. 강화도에는 ‘팔십 노인이 밴댕이를 자주 먹으면 주책을 부린다’거나 ‘밴댕이를 잔뜩 먹고 나서는 외박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제철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 남쪽에서 해안을 따라 올라오는 밴댕이는 강화도 앞바다에서 잡힐 때가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뼈와 내장을 살짝 발라내고 깻잎에 싸먹는 회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 회는 씹을 때 고소하고 단맛이 나야 신선한 것이다.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에는 “소어(밴댕이)는 탕과 구이가 모두 맛있고 회로 만들면 그 맛이 준치보다 낫다”고 하였다. 반면 노릇노릇 구워 뼈까지 씹어 먹는 고소한 밴댕이구이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부터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대표맛집 서울횟집 은빛 선명한 싱싱한 밴댕이회 032-933-6461 미락 강화 밴댕이회의 명가 032-937-9998 원조삼호횟집 외포리항의 터줏대감 032-932-9300 반드시 깻잎에 싸 먹어야 제 맛 “뼈와 내장을 발라낸 밴댕이회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끝내준다. 밴댕이는 단백질이 많아 비린 맛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깻잎에 쌈장을 싸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바다가 그립고, 소주 한 잔이 간절할 때 강화도의 밴댕이회가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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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