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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일본 대지진 7주년 2047 Pixels
2011년 3월 11일 쓰나미가 미야코시 헤이가와만의 방파제 위로 밀려오고 있다. 당시 쓰나미의 높이가 30M에
달했다. [AP=연합뉴스]
2011년 3월 16일 소방관들이 지진 해일과 화재로 온마을 초토화된 이와테현 게센누마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11 일 일본 후쿠시마 현 이와키시 해안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1년 쓰나미가 휩쓸고 간 일본 센다이 시 아라하마 해안에서 한 남성이 11일 꽃다발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만 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이 11일 7주년을 맞이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미야기(宮城) 현 오시카(牡鹿) 반도 동남쪽 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행방불
명자의 수는 2500여명이며 7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아직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 김경록 기자 http://news.joins.com/article/22430528?cloc=joongang|home|photoissue
'봄기운 찾아 산으로 가자'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주말 날씨를 보인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등산객들이 등산을 하며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2018.3.1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술 짊어지고 등산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주말 날씨를 보인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산에서 등산객들
이 술을 갖고 등산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오는 13일부터 국립공원 등 자연공원 내 대피소, 탐방로, 산 정상 지점에서 음주를 할 경우 5만원의 과태
료를 부과 하기로 했다. 1차 위반할 경우 5만원, 2차 혹은 3차 위반 시 각각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8.3.1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봄꽃 중 심리 효과 최고…벚꽃축제 인기 이유 있었네
경기도 부천시 원미산의 진달래 동산에 봄꽃들이 활짝 피어 꽃동산을 이뤘다. 2017년 기상사진전에서 입상한
강미원씨 작품. 기상청 제공
서울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는 해마다 4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민간 기상서비스 업체인 케이웨더는 11일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3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돼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하루이틀
이르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웨더의 전망으로 벚꽃이 서울의 경우 4월8일에야 핀다.
꽃이 개화한 지 일주일쯤 지나야 활짝 피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축제 기간 여의도 윤중로에는 꽃보다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벚꽃축제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중략)
감정변화 측정에서는 봄꽃 식물 5종 모두 똑같이 우울함을 감소시키고 활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에 대한 감정 비교에서 벚꽃은 점수가 가장 낮게 평가돼 다른 봄꽃 식물보다 벚나무를 바라봤을 때
우울감이 더욱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겨레 이근영 선임기자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35538.html
[포토에세이] 숨 막히는 이순신 장군
어느 봄날 서울 광화문 모습입니다. 화창한 봄을 기대하던 바람과 달리 미세먼지가 자주 우리의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은밀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심한 주의와 예방으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한겨레 김경호 선임기자
후쿠시마 7주기 탈핵 퍼레이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핵사고 7주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탈핵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행사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위험
한 핵폐기물을 컨셉으로 진행됐다. 2018.3.1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패럴림픽 주제가를 부르고 있다. 흑과 백의 조화로운 의상을 입고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 두 사람의 의상은
데니쉐르 바이 서승연의 대표 디자이너 서승연이 제작했다. 연합뉴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9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개회식’ 종료 후
공연진이 관객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8.3.9
즐거운 가족
국군간호사관학교 제58기 생도들이 9일 오후 대전 유성구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졸업식에
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소위 계급장을 달아주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18.03.09.【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아빠 엄마의 흐뭇한 표정..
붉은 전령
동백꽃이 떨어지니 비로소 봄이 오는가.
애달픈 자태가 샘이 나도록 아름답다.
익숙해져 일상처럼 남은 겨울을 슬며시 밀어내고
낭창한 봄날을 꿈꾸며 한껏 기지개 켜는 오후.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바람 속에 아직도 차가운 발톱이 남아있는 3월
양지쪽에 누워있던 고양이가 네 발을 모두 땅에 대고
햇볕에 살짝 녹은 몸을 쭉 늘여 기지개를 한다
(중략)
고양이 부드러운 등을 핥으며 순해지는 바람
새순 돋는 가지를 활짝 벌리고
바람에 가파르게 휘어지는 우두둑 우두둑 늘어나는 나무들“ - 김기택 시인의 ‘봄’
꽃망울 터트린 노루귀꽃
9일 오전 경남 남해군 창선면 한 산기슭에서 봄의 전령 노루귀 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봄을 알리고 있다.
2018.03.09.【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예산천변 쇠부엉이 2131 Pixels
우리나라 조류촬영지 중 쇠부엉이 하면 여주 를 빼 놓을 수 없었다.
많을땐 6,7 마리가 오후 되면 먹이 활동에,많은 진사들이 표적이 되곤했던 쇠부엉이 메카였다.
하지만 이곳 역시도 주된 쇠부엉이 잠자리였던 곳이 개발에 밀리고 그 많던 쇠부엉이가 자취를 감추었다.
전국적으로 쇠부엉이가 흉작이다.
올라오는 사진이 없으며 있어도 아주 극수수의 쇠부엉이 소식만 전해진다.
예산 하천들판을 오르내리 길 수도없던 끝에 만난 쇠부엉이. 횃대도 설치해주고 관찰과 탐조를 위해
다시 예산길을 수도 없이 오리내렸다.
네닷 마리가 활동을 했다.
눈이 오고
바람이 적고
날씨가 적당히 춥고.
이런 날이면 어김없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어제 눈이 왔고
뒷 배경이 좋을 것이고
다시 예산을 찿았다.
멀리 설치해준 횃대에 앉아있는 쇠부엉이
심장박동이 요동치며 기쁨을알려준다. (클릭시 원본사진) 글, 사진 <숨어있기 좋은 방> vagrancy님
vagrancy님 작품 더보기 ☞ http://cafe.daum.net/gom7890/bero/196
[한 장의 다큐] 엄마 등에 업힌 아기
엄마 등에 업힌 모습 그대로인 아기 시신이 발굴됐다.
청구슬을 손에 꼭 쥐고 있는 어린아이의 시신도 발굴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마을 뒷산 폐금광에선 암매장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작업이 진행
됐다. 지표면에서 사람 키만큼 팠는데도 아직 바닥이 어디인지 모를 만큼 유해가 좁은 면적에 층층이 쌓여 있어
폐금광에는 200~300명의 시신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곧 한국전쟁 당시 경찰과 우익단체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끌고 와 마구잡이로 살해했음을 보여주는 역사
의 현장이다.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은 민간단체로 구성돼 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아산/정지현 사진가 한겨레
'세계여성의 날 맞아'…커져가는 미투 연대 함성
하얀 장미와 함께하는 미투 운동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국여성의전화
관계자들이 시민들에게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나눠주고 있다.
2018.3.8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여성노동자들의 외침 세계여성의날인 8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여성노동자대회에
서 참석자들이 '미투(Me Too)'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8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미투 운동 함께해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여성의 날 민주노총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8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조기 퇴근 시위'에서 참석자들
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3.8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3.8 세계 여성의 날 3시 조기 퇴근 시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세계 여성의 날 조기 퇴근 시위'에서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사이좋게 꿀을 빠는… 나비정원은 벌써 봄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 꽃소식도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늦는다는군요.
성격이 급한 탓일까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서울숲 나비정원을 찾습니다. 역시 이곳은 봄이 한창입니다.
활기 넘치는 나비들의 날갯짓 속에서 붉게 핀 하와이안자귀나무 꽃에 남방노랑나비와 끝검은왕나비가 사이좋게
꿀을 빨고 있네요. 혹시 봄을 찾는 분이라면 비록 유리 온실이라도 꽃과 나비가 있는 정원을 찾는 것도 좋겠습니
다. 이곳에는 어둡고 무거운 겨울 커튼에 가려졌던 유채색 생동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펄럭이는 나비의 날개가 봄의 향기를 깨우고 있는 정원에서 잊고 있었던 봄의 희망도 찾길 바랍니다.
2018년 03월 08일 사진·글 = 김낙중 기자 문화일보
'눈 온다'
8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에서 직박구리 한 마리가 눈이 쌓인 산수유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2018.3.8 (서울=뉴스1)
'너 발 눈에 빠졌다'
강원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8일 태백시 상장초등학교 아이들이 흰 눈을 맞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3.8 (태백=뉴스1) 박하림 기자
3월에 만드는 눈사람
8일 강원 태백지역 초등학생들이 눈밭으로 변한 학교 운동장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2018.3.8 [태백시 제공=
연합뉴스]
안동 하회마을 눈꽃 향연
하회마을 목석원. 안동시 제공
하회마을. 안동시 제공
하회마을 설경. 안동시 제공
8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이 새벽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뒤덮여 있다. 하회마을은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이며, 하회(河回)라는 이름 그대로 강물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2018년03월08일 경북일보 이민 수습기자
대구 3월의 기습 폭설
같이 만드는 발자국 8일 오전 대구 시내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3.8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폭설이 반가운 동심 8일 오전 폭설이 내린 대구 한 아파트에서 한 어린이가 만든 눈사람이 눈길을 끈다.
2018.3.8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어리굴젓 만드는 천수만 간월도 굴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어촌계 부녀자들이 천수만 간월도 앞바다 갯벌에서 굴을 채취하고 있다
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초까지 작업이 이뤄진다
이렇게 채취한 굴은 조선 시대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유명한 간월도 어리굴젓으로 만들어져 일반에 판매된다
2018.3.8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한 장면] 지리산둘레길, 벌써 10년
“지리산둘레길을 걷다 만나는 징검다리는 묘미이다. (…) 온 나라 곳곳이 편의를 위해 개울을 건너야 하는 곳마다
다리를 놓았다. 튼튼한 시멘트 교각을 세워 만든 다리에 익숙한 몸이 징검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쾌감을 느낀다.”
(관점마을 돌다리)
“2008년 ‘생명평화’와 ‘동서화합’이라는 나눔과 화해의 정신을 기반으로 지리산 주변 3개 도와 4개 시군, 120여개
마을을 원형으로 연결해 조성한 지리산둘레길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는 십년 넘게 지리산 자락에서 신명나게 살아가는 ‘길 위의 화가’ 이호신 화백의 풍부한
지리산 실경 산수와 ‘둘레길 지킴이’ 이상윤 사단법인 ‘숲길’ 상임이사의 성찰이 만나 빚어낸 뜻 깊은 기록이다.”
(출판사 서평에서)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이호신 그림, 이상윤 글/산지니·2만원 출처 한겨레신문
산천재에서 본 천왕봉. 147×206㎝, 한지에 수묵채색, 2018.
“덕산 산천재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공원 50주년 기념공원에 길을 걷는 이들이 여기저기
모여 저마다 기록을 남긴다. 순례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소박한 마음을 새긴다.
‘지리산-덕산德山을 가슴에 새기는 일, 사랑하는 것이다.’”
하동 정금리 차밭. 47×60㎝, 한지에 수묵채색. 2016
“녹차 한잔에 담긴 수고로움은 헤아릴 수 없다. 하동 화개, 악양골은 4월말부터 5월까지 집집이 차 덖는 향으로
가득하다. 한 잎 한 잎 손으로 따고 덖고 비비고 말려, 목구멍에 풋풋하고 비릿한 달콤함이 여운으로 남는 하동
수제녹차 특유의 향과 맛을 내기까지 온몸 공력이 들어간다. (…) 부디 화개 차밭을 지나는 길손들이 더불어 차
한잔 나누는 여유로움을 알아 커피에 밀려 아사지경에 이른 녹차 농가가 살아났으면 한다.”
성심원과 청소년 이음단. 60×47㎝, 한지에 수묵채색, 2016
지리산둘레길 전체가 이어진 2012년부터 해마다 전 구간을 이어 걷는 이음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10대 청소년 21명이 참가한 ‘청소년 이음단’의 시종점이 성심원이었다. 성심원은 굴절된 우리 시대 편견
이 낳은 현장이자, 치유와 형제애, 나아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희망이다. 성심원 오바오로 신부님은 아이들이
무사히 걷기를 마칠 수 있도록 축원을 해주었다.”
나본마을 대숲길. 60×46㎝, 한지에 수묵채색, 2016
나본마을은 하동 청암면에 있는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 주변은 온통 대나무 밭이다.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위해
일부러 심고 가꾼 대밭. 숲을 이루고 있다.
대숲길은 몽환적이다. 대나무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무림의 고수를 만나는 환성에 젖어든다.
사군자 가운데 하나로, 사철 푸르고 곧은 모습은 청빈한 선비의 기상과 절개를 상징한다.
구례 섬진강. 46×60㎝, 한지에 수묵채색, 2015“
구례읍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섬진강이 넓어진다. (…) 인위적으로 너무 많이 바뀌는 우리의 산하가 떠오른다.
(…) 겨울 강, 가장자리는 얼기 마련인데 고온현상의 영향일까. (…) 강을 걷는 사람들은 바람에 전하는 강의 말을
듣고 있겠지. ‘나도 아프다!’”
구리재에서 본 구례 전경. 46×58㎝, 한지에 수묵채색. 2017
“이곳은 진시황의 명령으로 서불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바다 건너 신선이 사는 땅이 있고,
그곳에 가면 불로장생을 이어갈 진귀한 약초가 있으니 찾아오라.’
한반도는 그런 신성한 곳이다. 지리산은 그중 으뜸이었고…. 불로초를 구하러 온 그들, 돌아갔을까?
황금 물결이 출렁이는 이곳을 두고 돌아가는 길,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 같다.”
[렌즈세상] 봄이여 온(on)!
엄동설한을 견뎌내고 봄이 왔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오는 꽃은 변산바람꽃입니다. 얼었던 대지를 뚫고 연약한 자태를 살며시 드러낸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눌러봅니다. 봄이여 온! 안동훈/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겨레 신문
"따뜻한 두 손으로
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
새벽 바람이고 싶다
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꽂는
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 이해인 시인의 '3월에'
골목에 머무르는 시간
큰길을 벗어나 오랜만에 골목길에 접어들었다. 고요하다.
시간 속에 차곡차곡 쌓였던 그리움과 포근함은 추억으로만 남았다.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 꿈을 키워가고 있을까?
#한때는골목대장 #사라지는골목길 #쓸쓸함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 [류효진의 포토#]
목련이 필 무렵..
봄의 전령사인 목련이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2018.3.7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자태 뽐내는 산수유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이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주택가에서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있다.산수유
는 3~4월 중에 개화한다.2018.3.7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1억원 넘는 희귀 난초 보러 오세요
2017년 열린 ‘대한민국 난 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희귀난초 <황화>는 한 포기에 수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열린 ‘대한민국 난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희귀난초 <소심 만불소>도 한 촉에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난 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주검 소심 홍귀비>.
지난해 ‘대한민국 난 대전’에서 특별대상을 받은 <홍화>
“한 포기 1억원이 훌쩍 넘은 희귀 난초 구경오세요”
경북 경주시내 화백컨벤션센터에서 10일∼11일 <대한민국 2018 난 대전>이 열린다. ‘(사)대한민국자생란협회’가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한국춘란, 풍란, 동양란, 야생란 등 500여점이 전시된다. 김형년(63) 난대전 준비위 부위원
장은 “전시되는 난 가운데 70% 이상은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희귀난이다. ‘황화’, ‘소심만불소’ 등 희귀난초는 한촉
에 수천만원, 포기당 1억원이 넘는 난초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주최 쪽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1만여명이 난 대전을 구경하러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자생란협회관계자는 “출품
된 난초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뒤 10일 오후 2시 개회식에서 시상을 하고 이틀동안 전시를 한다. 전시장 한켠에
는 난초 경매장과 판매장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의 010-9559-7900) 한겨레 구대선 기자 사진 경주시 제공
화려한 캣워킹
'2018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패션쇼가 7일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모델들이 최신섬유로 만들어
진 옷을 입고 런웨이를 활보하고 있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2018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대구패션페어', '대한
민국국제섬유기계전'도 동시에 열려 9일까지 국내·외 바이어들과 시민들에게 최신 섬유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
한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백두대간에 봄이 왔어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암석원에 핀 개복수초,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와 노란색 꽃을 피우며 흔히 강한 생명력에 곧잘 비유되곤 하는 개복수초.
동양에서는 노란색 꽃을 복과 장수를 상징하여 귀하게 여기는 풍습이 있어 이른 봄에 피는 노란 꽃을 ‘복수초’라
고 부르고 있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운
귀하고도 반가운 꽃입니다.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사진작가 강병규.
포근한 봄 날씨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산책을 하고 있다.
2018.3.7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알록달록, 한복도 봄빛으로'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
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거친 눈발이 몰아치거나
느닷없는 천둥이 치거나
폭우가 쏟아지거나 하는 것은
참을성 없는 계절의
상투적인 난폭 운전이다
3월은
은근히 다림질한 햇살이
연둣빛 새순 보듬어주고
벚나무 젖빛 눈망울
가지를 뚫고 나와
연한 살내 풍기는
부드러움이다" - 박금숙 시인의 '3월'
'위드유'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25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위드유'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2018.3.7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멀리 있어도 마음은 한 곳에'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325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시민들의 얼굴을 소녀상과 합성하는 'UNCOMFORT WOMEN PR
OJECT'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Comfort Women)는1930년 대 초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일본군에 의해 전쟁터로
끌려간 성노예로서의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칭하는 말인데, 'UNCOMFORT WOMEN PROJECT'는 위안부의 '위
안(Comfort)'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지은 명칭이다. 2018.3.7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파란 하늘 바라 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인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어린이들이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2018.03.06【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봄 꽃 가득한 화훼시장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화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알록달록한 봄 꽃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반려견 놀이터 개장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
는 이날부터 겨울철 휴장했던 어린이대공원·월드컵공원·보라매공원의 반려견놀이터를 개장했다.
반려견놀이터는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견주는 성인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질병감염 의심이 있거나 사나운 반려견은 입장할 수 없다. 견주는 배변봉투와 목줄을 가져와야
한다. 2018.3.6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개들이 신나서 웃는다
온천수 샤워하는 미나리
6일 경남 거창군 농민들이 온천지구인 가조면 석강리 미나리 재배단지에서 온천수를 먹고 자란 '가조 온천 미나
리'를 온천수에 깨끗이 씻고 있다 이곳 미나리는 줄기가 두툼하고 속이 꽉 차있어 돼지고기 삼겹살 등에 곁들이
면 잘 어울리고 미나리 비빔밥 또한 별미다 2018.3.6 [경남 거창군 제공=연합뉴스]
세상 밖으로 나온 옹기
6일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마을 화목가마에서 정윤석 옹기장(중요무형문화재 96호) 부자가 전통방식으로 구
운 옹기를 살펴보고 있다 2018.3.6 [전남 강진군 제공=연합뉴스]
청개구리의 수줍은 봄 인사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6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연구실에서 청개구리가
호접란 위에 올라가 있다 2018.3.6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11년째 오지 않는 아버지의 봄
“2007년 3월 6일도 오늘처럼 맑고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우리 유미를 태우고 수원의 병원으로 가 치료받고 집으로 가던 중 우리 유미는 제 택시 뒷자리
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그날 생각을 하며 아이의 영정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글썽입니다.”
딸을 먼저 보낸 지 11년. 그동안 흰머리가 더 많아진 아버지 황상기 씨가 입을 열었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 앞에서 열린 ‘삼성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 기자회견에서다.
황 씨의 딸은 삼성공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져 반도체 공정의 직업병 논란을 세상에 처음 알린
고 황유미 씨. 6일은 고 황유미 씨의 11주기이다. (후략)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834872.html
[타인의 시선] 길원옥 할머니의 손
꽃다운 나이에는 나라가 힘이 없었다.
나라가 독립을 할 때는 주변의 시선에 입을 다물었다.
나라에 힘이 조금씩 생기면서 길원옥 할머니는 동료들과 힘을 모아 일본 정부의 사죄를 외쳤다.
그러나 아직 변한 것은 없다.
할머니의 곱디고운 손을 일본 정부가 늦지 않게 잡아주기를 바란다. 조진섭 사진가 한겨레 신문
'요란한 봄 신고식' 경칩 하루 앞두고 전국 눈·비
움츠린 봄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린 강릉시 홍제동의 가로화단에 꽃을 활짝 피운 팬지
가 갑자기 내린 눈에 묻혔다. 2018.3.5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봄비 머금은 버들강이지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린 5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옆 위천수에서 버들강아지
솜털이 빗방울을 가득 머금고 있다. 2018.3.5 [경남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발 보온을 위해 신발 덮은 비닐봉투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폭설이 내려 한
시민이 발 보온을 위해 신발에 비닐봉투를 감아 걷고 있다. 2018.3.5 (평창=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한겨울로 돌아간 황태덕장 경칩을 하루 앞두고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 5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 마을 덕장에 눈에 내려 쌓이고 있다 2018.3.5 인제=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렌즈세상] 길가의 풍경
상투적이고 마치 공장에서 찍혀 나온 듯한 소재의 그림,
수십년 전 주로 거울 가게에서 팔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많은 가게에서 벽걸이 장식용으로 구입했고 또 많이들 버렸던 그림.
지금은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는 그림이 되었네요. 가붕현 작가/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한겨레 신문
광화문글판에도 봄이 왔어요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봄을 맞아 새로운 글판이 걸려있다. 글판에 걸린 새 문
구는 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 일부 내용으로 아이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처럼 새 봄을 맞아 희망찬
삶을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한겨레 김성광 기자
벌써 목련이..
이중섭 거주지의 목련꽃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 거주지의 목련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 거주지의 목련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직박구리 한 마리
가 꽃을 먹고 있다 2018.3.5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경매가 20-30억 추정되는 이중섭 '소'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제147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를 위한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이중
섭의 '소'를 살펴보고 있다 총 163점, 125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 규모의 이번 경매는 공개된 미술 시장에 좀처
럼 나오지 않았던 이중섭 '소'와 김환기의 '산' 등 작품 3점이 출품됐다 2018.3.5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3월 7일 이 그림은 47억원에 낙찰되었다고,,
왜가리의 봄 기지개
절기상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청계천 광교 인근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물 위에서 날갯짓을 하며 날아
오르고 있다 2018.3.5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경칩 앞두고 겨울잠 깬 두꺼비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인근 야산에서
두꺼비가 산란을 하기위해 겨울잠에서 깨고 있다. 경북일보 윤관식 기자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덕산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 암수가 포접 자세로 산란하기
위해 망월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아래 몸집이 큰 것이 암컷, 위에서 감싸 안고 있는 것이 수컷이다.
산란 후 2주 정도 지나면 올챙이가 되고, 5월이면 어린 두꺼비가 서식지로 다시 돌아가는 광경이 목격된다.
2018.3.5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남한산성에서 촬영한 멋쟁이 2082 Pixels
모처럼 남한산성을 찿았다.
옹달샘 아지트 를 구축하고 참 많은 산새들을 담았던 곳,,오늘 멋쟁이 촬영을 위해 찿은것이다.
잎새에 물이오르고 이제 플씨들이 귀할때이다.
단풍나무 아래가면 그 단풍나무 씨앗을 먹기위해 찿아드는 멋쟁이.
역시 이놈들도 숫컷의 색깔이 화려하다.
모처럼 빛도 좋고 찿아드는 멋쟁이를 즐겁게 담았다. (클릭하면 원본 사진입니다.)
글, 사진 <숨어있기 좋은 방> vagrancy님
vagrancy님 작품 더보기 ☞ http://cafe.daum.net/gom7890/bero/195
“한곳에서 사흘씩 머물며 노는 ‘우아한 여행’ 강추해요”
박미희(왼쪽)·전귀정(오른쪽) 커플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여행’의 즐거움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단 갔다. 미리 그 지역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도착해선 3일간 머물렀다.
그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그 지역의 숙박업소를 이용했다. 그 지역의 먹거리로 끼니를 때웠고 그 지역의
문화를 느꼈다. 그리고 그 지역의 주민들과 어울렸다. 3일이 지나면 떠났다.
그렇게 지난 21개월 동안 쉬지 않고 전국 158개 지자체를 돌아봤다. 독특하고도 고집스러운 여행이었다.
여행의 제목은 ‘우아한 여행-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여행’이다.
우아한 여행의 시작은 혼자 했으나 지금은 둘이 됐다.
먼저 여행을 다니던 박미희(54·왼쪽)씨는 1년 전부터 ‘연인’을 만나 함께 했다. 약사인 박씨가 만난 연인은 전귀정
(55·오른쪽)씨. 직업군인이었던 전씨는 전역을 앞두고 1년간 우아한 여행을 함께 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박미희·전귀정씨는 지난 2월말 무교동 시민누리공간에서 ‘전국 일주 우아한 여행’ 1년간의 동행 경험을 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박씨가 처음 간 우아한 여행의 행선지는 경북 고령. 이유는 특별하지 않았다. ‘고령 박씨’였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고령에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연고자도 없었다.
박씨는 전국을 거의 다 돌아다녔다.
때로는 위험했고, 때로는 겁나기도 했다. 여행에 3일씩 동참하는 여성들이 있기도 했다. (후략)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4753.html
박근혜 정부 때 교과서에서 사라졌던 ‘일본군 위안부’ 표현 되살아났다
대한민국 수립 대신 ‘정부 수립’ 10월 유신은 ‘유신독재’로 규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올해 신학기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에 '위안부' 명칭이 다시
등장했다고 5일 밝혔다 2018.3.5 [전교조 제공=연합뉴스]
[문화] 새로나온 詩
매화방창(梅花方暢) - 김밝은
봄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때마다 향기로 퍼져가는 소식에
바쁜 하루를 슬그머니 떼어놓고
바람을 향해 귀를 열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생(生)이 참 좋을지도 모른다며
얌전하던 풍경(風磬)이 은근한 수다를 건네옵니다
풍경을 해석하는 글자들이 부끄러워지고
젖은 숨을 내쉬던,
예전의 내가 허공에서 가벼워지기도 합니다
시간의 지문을 가득 품은 얼굴 앞에서 사람들,
명주실처럼 감겨있던 말꽃을 풀어내느라 바쁠 때
스님들 방귀 소리에도 화르르 웃음 터트리며
세상의 얼굴 저토록 환하게 하는
선암사,
매화방창입니다
2018년 03월 07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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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64년 전남 해남 출생. 2013년 ‘미네르바’로 등단. 시집‘술의 미학’ 출간. 시예술아카데미상 수상.
현재 ‘미네르바’ 편집위원, ‘월간문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