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지방에 있는 의대에 합격한 30살이 넘은 학생??입니다
이렇게 편한마음은 처음입니다
지난 2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제는 생각조차 나지 않는군요.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지금쯤 개인적인 실력과 학벌 때문에 좌절하고 계신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떄 말그대로 돌대가리 였습니다. 공부!! 정말 못했습니다.
대학 안들어 가면 할께 없서서 경기도 있는 이름도 생소한 대학 그것도 야간대학이 저의 첫 번째 학벌 입니다.(재수해서 들어갔다는 말을 못했군요)
1학년때 성적 2.3/4.5 바로 휴학하고 군대 갔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공부는 못했지만 의사가 저의 꿈 이었습니다.
주의 사람들에게 말하면 웃을까봐 얘기도 못했습니다
제대하고 저는 아무도 모르게 수능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는 200점 만점이었는데 점수는 97점 3개월 공부했습니다. 이점수는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도 들어가기 힘든 점수 였습니다.
바로 복학을 하고 우연히 편입하는 친구를 보았습니다.
사실 그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의대도 편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한번 해 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2학년때 학점을 위해서 죽어라 학과 공부를 했습니다.4.31/4.5
그렇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편입으로 서울안에 있는 야간대학에 편입을 했습니다(숭실대) 숭실대는 그 당시 영어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편입을 해서 의대의 꿈을 포기했습니다
저의 실력때문이지요 그당시 저의 토익점수는 500점 미만 이었습니다.
솔직히 창피하군요. 그냥 취직이나 하자 이런 마음으로 학점 관리만 하고 졸업했습니다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3.91/4.5 괜찮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중소 기업 영업 사원으로 일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과 연봉 1100 이라는 현실.......
몇년동안 너무 무리하게 일해서 마일드 디스크 진단을 받고 병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대학 병원이었는데 그날 따라 무리지어 흰 까운을 입고 내 앞을 지나가는 의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전의 저의 꿈을 되새겼습니다.
한양대 정문에서 발견한 김영학원의 의대 편입학 합격자 명단 그때가 2000년도 였습니다.
바로 상담을 하고 저는 1년이든 10년이든 될때까지 한다는 각오로 기초 영문법책을 손에 집어 들었습니다..
수능도 생각했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서서...그때는 3과목만 하면 되니까 편입이 더 쉬운지 알고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를 그만 두고 공부만 하기에는 제 나이가 부담스러웠고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책값이라도 벌자는 마음에서 회사생활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2001년도에는 학원에 다니지 않았지만 혼자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4시간씩 자고 회사에서는 몰래 몰래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토익을 위주로 공부했는데 4월 300 6월 560 7월 670점 조금씩 올라 가더 군요. 중학교 영문법을 죽어라 외우고 토익 어휘책은 지금 보니까 걸레 되어 있더군요.
드디오 2001년 11월 토익 성적표가 나왔습니다....사실 그때 저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890점 ..저에게는 생각도 못한 점수 입니다
생물 화학도 조금씩 병행했지만 사실 거의 가망없는 의대 편입 시험에 도전 햇습니다.
결과 3군데 모두 낙방 어떤 대학에서는 정말 대 높고 교수가 저의 토익 부본을 보고 800점는 처음보네..전 정말 창피해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3명씩 들어 가는데 한명을 외국에서 석사 한명은 연세대 이과대학 수석 졸업자 였습니다.
하지만 전 좌절하지 않고 시험이 끝난 그 날 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한번해보자는 각오로 어느정도의 돈을 모으고 2002년 2월 사표를 제출하고 3월에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핸드폰을 없애고 술 담배도 하지 않고 학원 독서실만 알고 살았습니다.
사실 집에서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의대에 편입한다고 하니까 다들 웃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3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습니다
학원교재는 너무 많이 봐서 다 낙장으로 부리 되기도 했습니다.
영어성적도 예전에 생각지도 못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작년 시험삼아 본 토익은 960점 토플은 260 정도 였습니다.
영어는 하루에 학원 강의 까지 포함해서 7시간 생물 화학은 각각 5시간씩
저의 공부 시간 이었습니다
2002년3월부터 학원과 고시원 말고는 다른 곳에 가본 것은 학교 원서 낼때와 벼원에 2일간 입원한게 처음 이었으니까요.
생물과 화학은 교제를 완전히 외워서 몇 p에 뭐가 나와 있는지 한번에 알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당일 영어는 만점 맞은거 같고 생물과 화학도 수월하게 풀었습니다
지금 제 책상 앞에는 등록금 영수증이 있습니다
저에 부모님은 동명인이 아닌가 확인 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학벌, 운, 등등 말하지 마세요
전 3류도 아닌 4류 야간대학에서 그것도 문과, 토익점수 최저점수 300점에서 시작햇습니다.
제가 흘린 코피양은 말하기 싫군요....공부하다가 과로로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이 홈페이지에 앞으로 오지 않겠지만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고 가겠습니다
정말 하고 싶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부에는 요령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요
정직한 겁니다 노력한 것 만큼 돌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