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PS)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특히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는 기존의 챔피언팀들이 모두 탈락하며 새로운 챔피언팀이 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블루원리조트는 공동 4위 하나카드와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벌였으나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의 승패로 하나카드의 5라운드 우승이 결정되면서 최종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일단, 크라운해태가 이번까지 총 3회로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이 가장 많다. 그 뒤로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 하나카드가 2회 진출을 달성했고, 에스와이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이번 시즌 1, 3라운드 두 번의 우승과 1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말 그대로 상승세다. NH농협카드는 시즌 내내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계 1순위 팀으로 지목됐다.
프로당구 팀리그 두 번째 시즌인 2021-22시즌 창단된 NH농협카드는 그해 한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블루원리조트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4-2, 0-4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상위 팀 1승 어드밴티지를 받은 블루원리조트가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NH농협카드는 2년 만에 두 번째 포스트시즌에 올라 챔피언 트로피를 노린다.
종합순위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크라운해태 라온은 이번 시즌에 올라온 팀 중 가장 많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PBA 팀리그 원년인 2020-21시즌에 포스트시즌 문턱을 넘은 크라운해태는 2021-22시즌에 2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2020-21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크라운해태는 당시 우승을 차지한 TS샴푸·JDX에 세트스코어 1-4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021-22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올라 블루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1-4, 2-4, 1-4로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시 블루원리조트는 파이널에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운해태는 올해로 3번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경험 면에서 앞선다. 특히 3위 SK렌터카와 20점 이상의 승점 차이를 기록했고, 마지막까지 NH농협카드를 압박하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다퉈 NH농협카드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종합순위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렌터카 다이렉트는 PBA 팀리그 원년 크라운해태와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플레이오프에 오른 SK렌터카는 우승팀 TS샴푸·JDX에 세트스코어 3-4, 2-4, 3-4로 아쉽게 패하며 파이널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SK렌터카는 두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절치부심했다.
하나카드 원큐페이는 지난 2022-23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2-23시즌 출범한 하나카드는 해체가 결정된 신한금융투자 김가영과 신정주를 비롯해 팀리그 원년 챔피언팀에 오른 TS샴푸·JDX에서 활약한 김병호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등을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하나카드는 세트스코어 2-4, 4-3으로 TS샴푸∙푸라닭에 1승 1패를 거둔 후 상위팀 1승 어드밴티지를 보태 2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블루원리조트에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2-4로 패해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에는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가 유일하게 챔피언팀 경험이 있다.
반면, 에스와이 바자르는 이번 시즌 창단된 신생팀으로,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진출 경험이 없다.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 승점56을 획득하고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6위로 정규 리그를 마친 에스와이는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에스와이에 불리해 보이지만, 실망은 이르다. 역대 PS에서는 '준플레이오프팀 돌풍' 매번 이어졌기 때문.
팀리그 원년 2020-21시즌에는 최하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TS샴푸·JDX가 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 꼴찌를 차지했던 블루원리조트는 '최강팀'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2022-23시즌 챔피언팀의 영예를 안았다.
에스와이는 18일 하나카드와 함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기존에 상위 팀에 주어지던 '1승 어드밴티지'가 폐지되어 에스와이와 하나카드 중 먼저 2승을 달성하는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NH농협카드와 플레이오프 대결을 벌인다.
20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하는 플레이오프(4강전)는 A경기와 B경기가 번갈아 진행되며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벌여 먼저 3승을 거둔 두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파이널은 25일 오후 4시에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