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본적도 없는 제천의 친구를 만나로 또다른 절친 거상과 함께 제천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일찍 만나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전 제천서 처음만난 친구와 거상님이 식탁앞에 앉아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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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산행을 하려 하였으나 제천 친구가 교통사고로 몸상태가 여의치 않아 관광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아래는 어느 충신이 야채를 재배하여 청령포에 유배되어 있는 단종임금께 물에 띄워 보내던 곳으로 관란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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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돌려 이제 12세에 조선의 6대 임금이 된 단종이 17세에 작은아버지 세조에게 사약을 받기 전까지 유배생활을 했
던 청령포 입니다. 아래 사진의 강건너 편이 청령포 입니다. 앞 3면은 강이고 뒷 산은 넘으면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입장료 3천원을 내면 배는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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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의 어가에 재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안내원이 친절하게 설명도 해줍니다.
안쪽 파란 도포를 입은 분이 단종임금 밀랍이고 앞에 엎드려 있는 밀랍은 단종임금을 알현하는 모습입니다 .
단종은 1453년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황보인 김종서등을 제거하고 난 후 숙부인 세조에게 15세의 나이에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나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수양대군의 동생인 금성대군의 집에 연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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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현전 학사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모두 죽임을 당하는 사육신 사건으로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천리길의
유배를 떠납니다. 이때가 창덕궁을 떠난 7일 후인 1457년 윤 6월 28일이며 청령포에 유배되고, 그해 9월 금성대군이
다시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었으며, 단종은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강등되고 1457년 10월 24일 영월 관루인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고 생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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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임금이 어의를 입자 임금이 머무는 처소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소나무 입니다
이 소나무는 일명 엄홍도 소나무라 불리고 충절의 소나무라고도 불린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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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임금이 걸터 앉아 시간을 보냈다는 관음송으로 그 키가 30미터가 넘고 둘레는 5미터가 넘어 카메라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소나무는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단종의 슬픈 신음을 들었다고 하여 관음송(觀音松)이라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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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임금이 한양을 바라보던 노산대에서 본 청령포 뒷쪽 절벽 모습입니다.
아래 흐르는 강은 서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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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 금표비
동서3백척 남북 490척 이내는 출입을 금한다는 표식이라고 합니다.
비석 후면에 음각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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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 금표비 앞에 소나무 썩은곳에서 자라는 버섯인데 이름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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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는 단종이 사약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야사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전에 텔레비젼 드라마에서 본 기억도 있는데 단종은 금부도사 왕방연이 사약을 받들고 영월에 이르러 감히 들어
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하는수 없이 들어가 뜰에 엎드려 있자, 단종이 곤룡포를 갖추고 그 까닭을 물었으나
도사는 답을 못했으며, 노산군을 모시던 사람중 하나가 스스로 자청하여 활줄에 긴 노끈을 이어서 단종의 목에
걸고 창문 뒤에서 끈을 잡아 당겼으며 그때 나이 17세, 끈을 잡아 당긴 사람은 미처 문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아홉구멍에서 피가 흘러 즉사했다고 합니다.
이후 시녀와 시종들이 저승길을 떠나는 단종을 따라가기 위해 다투어 동강에 몸을 던져 시체가 가득했고, 떠오른
시체에서 나오는 피로 강을 물들였는데 피가 더이상 보이지 않는 곳을 피끝 마을이라 하였고 현재도 있다고 하는데
그 거리가 십리가 넘었다고 하며 이곳을 낙화암이라 한답니다. 이날은 천둥번개와 강한 바람이 불어 나무를 쓰러
뜨리고 안개가 공중에 가득깔려 밤이 지나도록 걷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시녀들은 두견새가 되고 시종들은
도깨비가 되어 단종을 지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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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포를 나오는데 어느 이쁜 아주머니께서 청령포 들어가는 길 옆에 연꽃이 너무 아름답다 하여 연꽃을 보러
천으로 내려갑니다. 여러가지 색의 연꽃이 있습니다.
한번쯤 가실 분들은 전체를 돌려면 자전거를 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전거 대여소 아주머니께서 우리가 처음 개시라고 하네요...ㅋ
그런데 우리도 2인승 한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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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발길을 돌려 단종임금이 모셔져 있는 장릉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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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포 앞 서강에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엄홍도라는 충신이 목숨을 걸고 거두어 관을 만들어 장례를 모셨다합니다.
이 충신을 모신 정려각입니다.
[정려란 효자나 열녀, 충신 등의 행적을 높이 기르기 위해 그들이 살던 집 앞에 문(門)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작은 정각(旌閣)
을 세워 기념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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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내에 있는 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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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임금이 누워 있는 봉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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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임금이 청령포에서 유배당시 지었다는 자규시를 소개합니다.
자규는 두견새(소쩍새)입니다.
一自怨禽 出帝宮(일자원금 출제궁) ; 원통한 새 한 마리 궁을 나온 뒤
孤身雙影 碧山中(신쌍영 벽산중) ; 그림자를 벗삼아 푸른 산을 헤맨다.
暇眠夜夜 眠無假(가면야야 면무가) ; 밤이 오고 또 와도 잠들지 못하고
窮限年年 恨不窮(궁한년년 한불궁) ; 해가 가고 또 가도 한맺힌 내 가슴.
聲斷曉岑 殘月白(성단효잠 잔월백) ; 소리 끊긴 봉우리에 새벽달이 지고
血淚春谷 落花紅(혈루춘곡 낙화홍) ; 피 흐르는 골짜기에 봄꽃이 붉다.
天聾尙未 聞哀訴(천롱상미 문애소) ;하늘은 귀멀어 내 하소연을 듣지 못하니
何柰愁人 耳獨聰(하내수인 이독총) ; 내 귀만 밝아지는 이 시름을 어찌할까
점심을 먹고 이제 제천 의림지로 발길을 돌립니다.
의림지는 삼국시대 이전인 삼한시대 축조된 우리나라 최초의 저수지 3개 가운데 한곳이죠.
3개 저수지는 제천 의림지,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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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여행을 마치고 원주에 있는 윤중님이 운영하는 찻집 "끽다래"를 찾았습니다.
윤중님이 직접 전국 산야를 다니면서 채취한 것으로 덖은 차를 마신 거상님은 차를 마시자 몸에 열이 났다고 하네요.
몸이 허한 사람은 그럴수도 있다고 윤중님이 알려 주었습니다.
거상! 몸보신 좀 해야 쓰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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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님 화나서 윤중님 호통치는 모양새이나 전혀 아니랍니다.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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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횡성으로 옮겨 다슬기를 2시간 조금 넘게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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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님과 나 그리고 두메산골님이 다슬기를 잡는 사이 횡성단비님께서 낚시로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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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을 먹고 자리를 옮겨 이제 육사시미로 또한잔.
멀리 사는 친구 찾아 떠난 길, 역사도 배우고 입은 호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
첫댓글 영월여행 제대로 했네요?자유로운 여행 부럽습니다.
내가 제천 있는동안 속초 다녀 오셨다면서 뭐가 부러워요...ㅎ
즐거운 여행 하고 오셨군.우리의 역사 잘배우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영월 구경 잘 하셨겠어요.
버섯은 잣버섯 같아요. 식용한다고 하네요.
다슬기에 매운탕에 육사시미에 한잔까지..정말 부러워요.
네....친구 만나러가서 여기저기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청령포는 평소 늘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다슬기 던져?ㅋ
우정은 영원한거네,
거상이 야위었당?ㅎ
여긴 전방 오빠!ㅋㅣ ㅋㅣ
잘 지내시지요?
산조님 월야님 안부가 궁금했었습니다
@윤중 네, 무소식이 희소식이지요!ㅎ
맞습니다. 우정은 영원하죠.
저는 든든한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6월 5~6일 1박2일 저 한번 데리고 가요 6일 근무인되 뺄수도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직 상황을 봐야겠습니다.
차 한잔 함께 할 친구들이 생겨서 좋습니다 ㅎㅎ
매운탕 다슬기 다 맛있겠다
근디 언제 캠핑을 갈꺼나 그래야 맛보는데
창령포 생각 나네요
해질녘 저 마루에 앉아 있으면 그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
솔향이 전해지는 아침 ...
끽다래에 들어서면 느겨지는 차의 향이 좋고,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는 친구가 있어 좋습니다. 그런 원주가 좋습니다.
음성 왔다가 가서 언제 또 영월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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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으로 원주로 횡성으로 다녀 가셨나요
정말 약초방님 부지런도 하시네요
안녕하세요.
음성 갔다가 영월 간게 아니구요. 영월 갔다가
천안 들러 건강알리미 행사 참석 후 음성으로 간겁니다. 김기주님 덕분에 음성 품바축제도 보고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음성 다녀온거는 곧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와~역사공부 제데로 잘하고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약초방님 글솜씨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미새님 !
감사합니다.
다음카페 운영자중 이렇게 똑똑한 운영자 계시는 카페 아마도 없을듯 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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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아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게..눈여행 잘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역시 우리 약선초가 운영자님들 똑때기
덩
무슨 이런 과찬의 말씀을 ....ㅋ
다른 카페 지기님을 최근에 만났는데 그분 말씀은 공주님 같은 운영자가 부럽고
약선초가의 운영진들이 부럽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를 더듬어보는 여행도 멋지고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해보는 자유로운 여행도 너무 멋집니다.만나뵈어 반가웟고 즐거웠습니다.아이~~조아~~^^
잘 들어 가셨지요...ㅋㅋㅋ
가을운동회님도 한번쯤 여행을 떠나 보세요.
고맙습니다.
영월을 다녀온듯 생생합니다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어가셨지요?
저희는 음성까지 다녀왔습니다..ㅋ
덕분에 영월 단종에 대해서 잘 배운거 같습니다.
저는 어제 대관령옛길을 걸어 봤습니다.
대관령 옛길을 걸어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역사공부 잘했다니 고맙습니다.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에 머릴 숙여봅니다 ~~
약초방님을 통해 잊혀가던 영월의 역사 공부를 재 정리해봅니다 ~~고맙습니다
부럽 ~ 부럼 풍차는 언제 윤주님의 끽다래에 동참하여
마주앉아 차 마시며 대화 할려나요 ~~~
여유로운 날에 원주 지나실일 있으실 때 들려 가세요
언제든지 환영 합니다 우주풍차님ㅎㅎ
고맙습니다. 몸이 불편하니 깊은곳엔 못 가겠더라고요. 시간한번 내서 끽다래 다녀 가셔요.
차 맛과 분위기가 제게는 힐링입니다.
고운 그림과 설명
감사합니다~~^*
너무 멀리 계셔서 한번 다녀 가시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알 보구 갑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고맙습니다 이종찬님.
멋진곳으로 여행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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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았네 아우님
어찌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여행길이 되버렸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