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차니야 편지를 쓰는 건 오랜만인 것 같네 네가 이 편지를 읽게 될지 내 마음이 전해질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 요즘은 그런 생각들을 해 널 좋아하길 정말 잘했다고... 널 좋아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사실 널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던 시절의 난 조금 많이 힘들었었어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누군가를 좋아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지쳐있었거든 그래서 어떤 마음으로 널 좋아하기 시작했던건지도 잘 기억이 안 나 근데 확실한 건 화면 속 네가 너무나도 빛나보였다는 거야 알아갈수록 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고 너를 좋아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 다시 웃는 법을 배웠달까 나는 흔한 사랑 고백 같은 말들은 잘 못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차니야 너를 알고 너를 좋아하고 나서 나는 정말 많이 행복해졌어 솔직히 아주 괜찮아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너를 좋아하고 많은 것들이 변했어 네가 솔직하고 숨김 없는 그런 사람이라서 좋았고 그런 너를 좋아할 수 있다는 게 기뻤어 차니야 요즘은 그래 네가 행복하다고 말할 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 느껴질 때 내가 덩달아 행복해져 네가 앞으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런 날들을 보냈음 해 더는 아프지 않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줘서 고마워 차니야 나는 덕분에 많이 괜찮아졌어 네가 선물해준 노래들도 늘 위로가 돼 너는 참 대단한 사람이란 걸 잊지마 우리 앞으로 더 같이 행복해보자 나도 너를 더 사랑할게 많이 고맙고 아껴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