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갔데요 ㅜ0ㅜ 날아갔데요 ㅜ0ㅜ
엔터때문에 날아갔데요 ㅜ0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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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데려다 줄까?"
"글쎄."
"그래."
말이 없는 두 사람.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려 했지만
어느새 다른 생각에 빠져있는 두 사람.
"준우야,"
먼저 침묵을 깨는 희서.
"응?"
"내가 비겁했던 모습 본적 있니?"
"아니. 없어 한번도."
"정말?"
"응."
"거짓말."
"...."
"고마워."
"그래."
고마워..
왜냐고 안물어봐줘서..
왜 물어보냐고 안물어봐줘서..
"아무래도 내가 데려다 줄께."
"아무래도 내가 데려다줘야겠다가 아니고?"
"그래. 그래. 어쨌든."
"응."
"업혀,"
"안돼. 업어주는건 오빠들이 해줘야 돼는거야."
"친구도 돼."
..그리고 애인도..돼.
말없이 앉는 준우.
당황한듯 서있다가 이내 웃으며
조용히 업히는 희서.
"그래. 친구도 돼."
한참을 조용한 오솔길을 걸어가는 준우.
조용히 등에 기댄체 업혀있는 희서.
"다시는 안울애 일줄 알았는데 아니네."
행복해서 울 애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
넌 아직 아프네..
내가 있어도 넌 아직 아프네.
"그래.
너도 아직 어린애일줄 알았는데 아니네 -"
"당연하지.
평생 중 2일것 같냐."
"그래. 평생 넌 평생 그럴줄 알았지."
그래서, 내 아픔을 이해 못할줄 알았지.
그래서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지.
"남자들 너무 신기해. 그지?
여자애들이랑 소꿉놀이 할때는 언제고 벌써 사춘기가 되서
변성기도 오고 이렇게 너처럼 등도 넓어지고."
"그렇네."
"그래."
".............."
깊은밤.
깊은밤.
너무나도 깊어서 남자의 눈물을 가리는 깊은밤.
그 뒷모습이 너무나도 아픈 깊은밤.
그 뒤의 남자.
#.희서의 집.
딩동-♬
-Watch that blue hole and wait a moment.
"희서 데려왔어요. 저기..!"
-누구세요?
"학교 친군데요. 여기 오다가 희서가 잠이 들어서요."
-들어오세요.
디잉-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집.
예쁜 , 희서를 닮은 정원이 보이고,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인상을 찌푸린 창백한
한여자가 보이고 곧이어 까만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오더니 곧바로 희서를 받아간다.
"수고 했어요. 저녁 먹고 가요 학생."
조금- 아주조금 미소를 짓는 여자.
힘겹지만 너무나도 희서와 닮은 미소.
"네. 감사합니다."
..
"맛있게 먹어요. 희서 깨면 놀다가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희서 학교에서 어때요?"
"특별한건 없어요. 밝고 예뻐요."
"아.. 희서랑은 잘 아는 사인가요?"
"네. 친한 친구예요."
"희서랑 잘 아는 친구중에 여자는 누구죠?"
"정현인이요. "
무척이나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 여자.
공부는 잘하나요? 집안은 잘 살아요? 부모님이 뭐 하시는 분이죠?
이런 사람을 차별하는 질문따윈 하지 않는걸로 봐서는 결코 나쁜 여자가 아닌데,
희서가 왜 싫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희서가 잠에 푹 들었네요.
고마워요 여기까지 업고 와줘서. 자주 놀러와요."
"네. 안녕히 계세요."
정지훈이랑 정말 결혼 시키실건가요..?
희서가 지금 행복하지 못한건 하세요..?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그러기엔
너무나도 높은 희서의 엄마.
돌아서서 희서의 집을 나서는 준우.
모퉁이를 돌아 그의 집에 다다를 때즈음-..
"..........제가........
희서를 많이 사랑해도 되죠?"
#.
희서의 집에서 , 그녀의 방에서
창문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그녀의 엄마.
"그남자랑 틀린데 없이 똑같구나.
희서를 이렇게 업고 온것처럼..
나를 이렇게 업고 온 그사람처럼."
아파도 아파도 사랑해서..
눈물이 흘러도 행복해서..
그래서 괜찮아 나는 너를 만나서
내사랑 받았던 남자니까..
아는거니..
애써 잠든채 하는거니 자는 니어깨가 왜 들썩이고 있는지..
햇살에 드러난 니 베게가 왜 젖어가는지..
니 속눈썹이 왜 떨리는지, 또 입술을 깨무는지...
아파도 아파도 사랑해서..
눈물이 흘러도 행복해서..
그래서 난 괜찮아 난 너를 만나서 그사랑 받았던 남자니까..
시간이 흐르면 알테니까....
.
노을- 아파도 아파도
하루에 한번 간격으로 쓰는건 이번이 또 처음이네요 하하 -0-
이번 소설에는 러브홀릭- Rainy Day 가 무척이나 어울려요.
으히히 위에 가사 너무 멋지죠 >ㅅ<
나는 남자친구 안사귀다가 생기면 절대 헤어지지 말아야지! ㅋㅋ
아참! 이번편도 날아갔었어요.
희서 엄마를 만나는거, 희서엄마의 과거가 드러나는거 -0- 예정에 없었는데 갑자기
손가락이 움직이더 랍니다
(분신사바하니 - _-ㅗ)
으히힛- 요즘에 귀여니님 책을 샀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저도 옛날보단 많이 성숙해 졌지만 (소설로써 -_- 하고 다니는 짓은 아직 7살 -_-;)
귀여니님은 절대 따라가지 못할꺼예요 ㅠ0ㅠ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ㅇ^
hangyol060@hanmail.net
심심하면 메일 보내세요
꿀꿀해도 메일 보내세요
모두모두 환영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