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어떤 뮤직비디오에서 나온 말인데, 비가오면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 하나정도 있어야 괜찮은 인생이래.
누굴 생각하고 있어? 누구 얼굴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나는 더보이즈가 생각이 났어.
그래서 편지를 써야지! 하고 카페에 들어왔어.
사실 나는 비를 좋아하지 않거든. 축축하고 찝찝하고 젖는것도 싫고.
그런데 뉴도 주연이도 비를 좋아하잖아. 주연이가 드림콘서트 때 비야 오지마 라고 말하는 영상도 생각이 나고.
또 더보이즈가 비를 몰고오기도 하고.. 그게 더"비" 인것 같기도 하고.
너는 어때? 어떤 날에 우리 생각이 나? 무얼 보면 더비가 떠오를 떄가 있어?
가끔 편의점에 가서 콘셉트를 보면 전기도둑이 생각이나고,
망고쥬스를 봐도 너가 생각이 나.
전복을 너무 사랑하는 너를 알게되어서 이제 전복을 보면 "우리 영재가 좋아하는데..." 라는 생각도 해.
비누방울을 봐도 더비존 콘서트 타임레스가 생각이나고, 네잎클로버를 봐도 제너레이션 콘서트 생각이 나.
유니콘 인형을 봐도, 강아지 볼트를 봐도, 이젠 선물이라는 단어를들어도 너가 생각이 날 거 같애.
나는 남에게 관심이 없고, 친구가 있다하더라도 몇명 없거든. 그리고 친구들하고는 이런 이야기를 잘 안하는거 같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질문은 잘 안하잖아.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해두지도 않고. 그래서 친해도 잘 모를 떄가 있는 거 같거든.
우리는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나는 너를 꽤 알고 있는것 같아.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물론 다 알지는 못하지, 하지만 그것 어떤 인간이더라도 마찬가지일거야. 전부를 다 아는 건 없으니까.)
그리고 생각보다 너는 내 생각 속을 많이 지배하고 있는거같애
어떤 시간. 어떤 것을 보면 너희들이 생각이나.
아마 내일도 생각을 하고 내일모레도 생각할거 같아.
영재야 전복 10마리도 먹을 수 있는 영재한테 언젠간 전복 박스채 선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영재야~ 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