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시각적으로 강렬한 테크닉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저마다의 답을 가지고 있겠지만(플라잉 니킥, 엘보우, 하이킥) 그 상층부에 스피닝 테크닉이 존재하는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이는 아무도 없을것이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스피닝 테크닉이 들어가는순간 플래시 다운이 아닌 완벽한 실신에 이르게되며, 그것 한방으로 대부분 경기는 종료되곤한다. 이번에는 수천년간 고대 격투기에 존재해왔던것들이지만 (중국 무술에 등장하는 회전등주먹이 즉 우리가 말하는 스피닝 백피스트 내지는 백스핀 블로우가된다) 아직 전혀 빛을 보지못했고 과소평가되고 있는 스피닝 테크닉에 대해 기본적인 분석을 해보려고한다.
1. 스피닝 테크닉 파괴력의 비밀
스피닝 테크닉은 왜 그렇게 강한가? 이 스피닝 테크닉의 막강한 파워의 비밀을 알아보기위해 간단한 물리 법칙을 상기시켜볼 필요가 있다.
F=ma
가장 간단한 물리법칙이지만 가장 위대한 법칙중 하나로, 우리가 체감하는 거의 모든 역학적 물리현상(거시적)을 훌륭하게 설명해주는 법칙으로 많은 운동 지배 방정식이 이 식과 몇가지 수학적트릭으로부터 도출되고 격투 역시 물리법칙을 따르고 있기에 이것을 살펴볼 이유가 있다.
모든 타격 기술은 운동량과 충격량의 법칙을 따르고 있고, 이 운동량과 충격량은 뉴턴의 제2법칙에 의해 유도된다. (간단히말해 힘은 운동량의 시간에 대한 미분값이다. 그리고 운동량의 변화는 충격량으로 전이된다) 그리하여 많은 충격을 전달하기 위해 F를 늘리려면 어떻게 될까?
단순히 생각해보면 a를 늘리거나 m을 늘리거나. 하지만 실제로 타격 상황에서 우리의 질량 m은 한정되어있으므로 결국 a를 늘리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가된다. (큰 가속력을 지닌 펀치와 가속력이 전혀 없다시피한 펀치 어느것이 더 강할지를 생각해보자. 이렇듯 격투 기술의 대부분은 동역학과 물리법칙에 기반하고 있다. 코너 맥그레거가 완전 뽕맞은놈 마냥 자신은 인체와 격투 기술의 동역학적인 관점, 모멘텀, 모션과 작용 기전을 탐구한다고 씨부리면서 예술가인척하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같은 육체로도 합당한 과학적 원리를 이용하면 목적에 맞는 강하고 빠른 공격을 구사할수 있다. 이것은 굳이 과학적인 수치와 공식이 아니더라도 몇천년의 세월동안 발전시킨 격투 기술들에 알게 모르게 녹아있는 부분이기도하다. 그리고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선수가 격투 기술을 배우는 이유는 이것때문이다. 아니면 격투가들이 웨이트만하고 있었겠지...)
타격 방어 테크닉중에 피닝이란걸 생각해보자. 이 기술은 가장 높은 경지에 오른 방어 기술중 하나로 상대의 타격이 자신의 몸에 적중되기전 운동량이 전달되기전에 미리 차단하는것이다. 말그대로 상대의 공격의도나 패턴을 거의 다 읽어서 상대의 공격이 제대로 전달되기도전에 가속구간과 힘점을 차단하는것인데 엄청난 수준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거의 나오기 힘든 테크닉이라고 보면 된다. (쉽게 생각하면 상대가 배트를 휘두를때 끝부분이 아닌 상대의 손잡이에 가까운 부분으로 손을 내밀며 물체가 가속되기전에 막는 것 정도)
한마디로 타격 전달에 필요한 a를 증대시키려면 가속구간이 필요하고 가속구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타격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수 없다고 보면 되는데 (A급 타격가의 타격도 몸이 완전히 밀착된 클린치 상황에서는 큰 힘을 못 발휘하는것만 봐도 된다. 그래플러들이 붙으려고하는 이유는 넘어뜨리려하는것외에도 이런 타격을 방어하는 측면에서 클린치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기때문에 활용하는것이다)
(빨간색: 스피닝 테크닉, 초록색, 파란색: 통상적인 훅과 스트레이트) 위의 그림에서 볼수 있듯 스피닝 테크닉의 가속구간은 다른 공격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이 점은 다른 공격들에 비해 긴 가속구간을 가지며, 그 긴 가속구간을 통해 얻은 각운동량이 작은점을 통해 전달되는 순간 상상할수 없는 가공할만한 공격력이 나온다는것을 의미하게된다.
실제로 파이트 사이언스나 스포츠 랩에서 측정한 인체를 이용해 수행한 실험중 가장 많은 파워를 발생시켰던 공격은 스피닝 테크닉 그중에서도 하체힘을 완벽히 살리며 체중을 실을수 있는 스피닝 백킥이였다. 실제로 포인트성 짙고, 많은 보호장구를 낀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간간히 넉아웃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이 스피닝 테크닉에 의한 희생양들이다.
스피닝 테크닉의 공격을 받은 선수들이 제대로 방어를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튕겨나가곤하는 모습을 당신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무지막지한 공격들이 턱, 간장, 명치같은 급소에 적중하게되면 선수들은 단일 경기의 패배뿐만 아니라 선수인생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만한 심각한 부상까지 입게된다(턱뼈 골절, 고막 파열, 갈비뼈 골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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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경기에서 크리스 사운더스는 스테파니안의 스피닝 백킥을 간장에 정확히 얻어맞고는 주저앉아서 바닥에 그대로 탭을치고 말았다. 단일 타격으로 인해 프로 MMA 선수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바닥에 탭을 치는 모습을 보면 이 살벌한 공격을 그저 견뎌내기엔 인체가 얼마나 나약한지 잘알수있다)
2. 스피닝 테크닉의 스타일
(2-1) 통상적인 백피스트
통상적인 스피닝 백피스트를 알아보기전에 위의 개념에서 조금 더 생소한 물리 법칙에 대해 알아볼필요가 있다. 스피닝 테크닉의 경우 전달에 있어서 토크와 각속도에 관련이 있고 이것은 회전계에서의 운동량보존에 대응하는 각운동량에 관한 식들이다. 바로 각운동량과 회전관성인데, 각운동량과 관성모멘트(Moment of Inertia)의 식은 다음과 같다.
스피닝 테크닉의 단점은 무엇일까? 위의 장점인 긴 가속구간을 반대로 생각하고보면 궤적이 크며 그 만큼 짧고 간결한 훅이나 잽에 비해 도달시간이나 동작이 크다는것에 있다. 그렇기때문에 스피닝 테크닉에 능숙한 선수들은 경험적으로 터득한 과학적 법칙에 약간의 치팅(?)을 이용하여 스피닝 백피스트의 스피드와 회수에 용이하게끔 공격을 하는데 이것이 회전팔을 순간적으로 줄이며 회수하는 행위이다.
위의 각운동량과 회전관성식을 살펴보면, 회전축으로부터 회전 질량중심이 멀어질수록 (질량극소량의 적분값이지만 인체로따지면 회전팔이 길어질수록) 운동량 보존법칙, 회전관성의 성질에 따라 회전관성모멘트가 커져서 그만큼 빠른 운동이 힘들다는 것이며 (배트를 길게 잡고 칠때, 배트를 잡게 잡고 칠 때를 생각해보면 회전관성이 적은 후자의 경우 그만큼 파워가 약하지만 훨씬 방망이를 빠르고 쉽게 돌릴수 있다는것을 확인할수 있다)
(회전팔이 길때와 짧을때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림.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빠른 회전과 안정적인 착지의 비밀이기도 하다.) 즉 상대방을 간결하게 빨리 맞추고 싶으면 회전관성을 줄이면서 각속도를 늘리면 되기때문에 위의 백피스트같은 형태는 완전히 편채로 백피스트를 시행하는게 아니라 끝에서 주먹을 회수할때 약간 끝을 오므려주는것을 확인할수 있다. 이 백피스트들은 굉장히 빠르고 간결할 뿐아니라 회수에 있어도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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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잽,잽을 주다 기습적으로 시행되는 이 백피스트는 아주 훌륭한 더블 공격이 된다. 입식에선 구칸 사키나 MAX의 앤디 사워같이 훌륭한 레프트 더블을 구사할줄 아는 선수들과는 별개로 익혀야할것이 워낙 많고 구사해야할 스킬들이 너무나 다양한 MMA(그리고 상대적으로 타격적인 스킬풀함이 떨어지는)에서 매우 훌륭한 더블 어텍을 구사할줄 아는 선수들은 드문데 압박을 넣으면서 가하는 이 백피스트는 매우 좋은 더블, 트리플 어텍이 된다.
잽잽-스피닝 백피스트(분명히 뒷손이지만 회전에 의해 왼쪽공격이 된다)나 잽잽-스피닝백피스트-거기서 회전력으로 그대로 레프트 훅으로 이어나가는 공격은 3~4연타를 매끄럽게 이끌어준다.
(게다가 스피닝 어텍이 섞이면 통상적인 더블어택보다 리듬적으로 훨씬 불규칙적이며 궤적을 예측하기 힘들다)
(최고의 테크니션중 한명으로 칭송받는 앤디 사워의 더블과 바디, 어퍼등을 섞은 맛깔나는 구타)
더블 공격은 상대의 반응에 있어 매우 불규칙한 흐름을 가져다오는데 예를들자면 보통의 MMA 선수들이 몰아칠때는 리듬상 좌우 공격을 번갈아시행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에 따라 방어태세에 들어간 상대는 대부분의 공격을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받아내는 경우가 많다. 이때 좌우 연타에 더블을 섞어주거나 어퍼같은 공격을 섞어주기시작하면 상대가 블로킹하기 매우 애매해지며 여기서 더 나아가 좋은 바디샷과 레벨체인지를 섞을수 있다면 그 선수는 굉장한 타격 콤비네이션을 가진 선수가 될수 있을것이다.
이 더블 펀치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는 최근 제프 커란의 예를 보면 알수있다. 제프 커란은 경량급이라는 체급이 MMA판에 제대로 둥지를 틀기전 경량급의 선구자로써 북미의 훅앤슛부터 하와이의 단체, 일본의 프라이드까지 뛸수 있는한 어떤 단체도 마다하지 않는 베테랑이였다.
이 양반의 전적 숫자는 50전을 훌쩍 넘기고 무수한 세월동안 WEC같은 메이져를 뛰면서 역부족의 강자를 상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 10년간 난 그가 KO되는 장면을 본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RFA라는 중소 우량 단체에서 아주 처참하게 KO되는데 이것이 바로 더블 공격에 의한 KO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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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블하면 대부분이 레프트 더블정도를 떠올리고 통상적인 펀치들을 떠올리지만 커란에게 실신을 안겨준 상대의 더블공격은 매우 이질적이고 특이했는데, 위를 보면알수있겠지만 그건 절권도에나 등장할법한 등주먹, 즉 백피스트였다.
둘은 전형적으로 타격 교환시 나오는 레프트 이후에 라이트를 교환했고 다시 커란이 레프트를 휘두르려는찰나에 블루머의 라이트 더블(라이트 훅이 아닌 라이트 백피스트였다)가 커란의 레프트에 카운터로 작용하며 커란은 앞으로 꼬구라지고만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파이터이자 KO패가 거의 없는 제프 커란을 보낸것은 페이버의 니킥도 베나비데즈의 강타도 아니였으며 결국 겉보기에 아주 약하고 시시해보이는 공격이였다.
이런 등주먹형태의 백피스트는 세라-롱고팀의 앨 아이아퀸타나 크리스 웨이드만이 료토 마치다를 괴롭히거나 앤더슨 실바를 KO시킬때 산발적으로 보여준것들이며 미동부의 싯요통 무에타이 계승자 마크 델라그로티의 제자들이 가끔 구사하는것이기도하다.
사실 실신 KO에 있어서 압도적인 파워는 꼭 필요하지 않다 (있다면 좋은것이겠지만) 아주 좋은 타이밍과 그 장면의 상황, 체중이동의 상태는 KO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것들이며 이 모든것이 완벽히 이루어졌을때 상대의 전원을 나가게하는데는 여분의 힘만이 필요할뿐이다
(2-2) 하프 스피닝 백피스트
바스 루텐 "모든 공격을 반패턴화하는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레프트훅, 스위치 레프트킥, 하이킥, 라이트 스트레이트 어떤 공격이든 상대방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예측불허하게 낸다면, 그런 상대는 타격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중 하나라고볼수있죠."
킹모 vs 엠마뉴엘 뉴턴 1차전 당시, 엠마뉴엘의 승을 점치는 이는 누구도 없었다. 당시 킹모는 게가드 무사시를 이긴 엘리트 레슬러이자 SF 출신이였으며 레슬러치곤 꽤나 복싱에 재능이 보이는 선수였다. SF를 떠나 벨라토르에 자신의 새둥지를 틀곤 벨라토르 챔피언 벨트를 노리던 선수였고, 그 당시 벨라토르 시즌 8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는 누가봐도 킹모의 우승이 명백해보였으며 오프닝 라운드에서 미샬라를 상대로 한수위의 압도적인 복싱실력을 보여주며 가볍게 TKO를 따낸 상황이였다. 그리고 누가봐도 기세를 타 우승할 것 같았던 킹모의 덜미를 잡았던 상대는 한수아래로 평가받던 무명의 파이터 엠마뉴엘 뉴턴이였다.
당시 킹모는 복싱에 아주 재미들린 상황이였는데, 메이웨더의 아버지이자 유명한 복싱 트레이너 제프 메이웨더의 복싱 클럽에 가서 훈련하곤했다. (난 아직까지도 킹모가 MMA선수치곤 복싱하나만 툭떼고놓고보면 나름 괜찮은편이라고 생각한다. 레슬링과의 연계나 나머지 킥대처부분이 영꽝이라 그렇지) 낮게 내린 가드 그리고 잽과 펀치로 상대의 펀치를 끌어낸뒤 먹이는 카운터는 킹모가 즐겨 구사하던 패턴이였으며 이 킹모를 상대로 엠마뉴엘 뉴턴은 세상을 놀래킬거라며 호언장담하게 되는데, 결과는 충격적인 업셋. 그 해의 업셋 후보과 넉아웃 후보에 꾸준히 들어간 경기가 바로 이 경기였다.
이 경기와 엠마뉴엘 뉴턴의 조이 벨트란 경기를 보면 알수 있겠지만 통상적인 백피스트와는 다르게 이미 디딤발이 반이상 디뎌져있는, 피격까지 거의 반만 돌아서 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미 몸이 먼저 몸이 모로 서있는 상황에서 들어가며, 통상적인 백피스트에 비해 한번에 회전하는 범위가 작기에 혹자는 하프 스피닝 테크닉이라고도하기도 하는 이 기술은 전자의 백피스트에 비하면 회전속도가 느리다.
전자처럼 빠르게 돌면서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강한 회전력에 의존하는 느낌도 비교적 적다. (팔을 끝까지 거의 편상태로 마지막에서 무게추처럼 강하게 치기에 회전모멘트적인 측면에서도 그리 적합한것은 아니다. 물론 모멘트팔이 긴만큼 끝에서 걸리는 토크,각속도에 의한 파괴력이 엄청나다는건 별개의 문제겠지만)
하지만 왜 이렇게 효과적일까? 이것을 이해하려면 격투상황에서의 교환형태는 언제나 상대적이며 꼭 물리적인 상황에 의존하지 않는다는점을 이해해야한다.
당시 킹모와 뉴턴의 경기를 복기하며 지미 스미스는 이사태를 제대로 통찰한듯한 표현을 한적이 있다. "킹모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제프 메이웨더짐의 복서들과 스파링하며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스피닝 백피스트는 복싱에서는 전혀 없는 기술입니다. 복서들은 스피닝 백피스트를 던지지 않죠. 그리고 그것이 그를 끝장내버렸습니다."
"미묘하고도 미묘하여 보이지 않는 경지에 이르며, 신비하고도 신비하여 소리가 없는 경지에 이른다. 그러므로 능히 적의 생사를 맡아 다스리게 되는 것이다." - 손자, 『손자병법(The Art of War)』
보이지 않는것과 예측불가함. 이것은 모든 격투 상황에서 최고의 미덕중 하나이다. 예전에 MMA출신 파이터들이 입식에서 반짝하고 선전하며 흥할수 있었던 원동력중에는 그들의 불규칙한 리듬과 변칙성이 있었다. 기존 입식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리듬과 페이스로 입식 특유의 템포와 패턴에 익숙한 선수들을 당황시켰으며, 우월한 파워와 정통입식과는 거리가 먼 다소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입식 타격가의 리듬을 깨고, 그들을 초반에 끝장내버렸다.
보통 타격의 고수들간의 대결을 보면 서로 먼저 들어가는것을 극도로 굉장히 꺼리는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정도 고수레벨은 그들의 경험을 통해 대충 모든 패턴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 워낙 익숙하기때문이다. 즉 들어가는 쪽이 어느정도 카운터에 대한 위험을 부담하기에 서로 견제와 탐색만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것인데 위의 스피닝 테크닉은 매우 예측이 불가능하며 통상적인 공격들에 비하면 예비동작이나 공격 형태가 읽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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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킹모와 뉴턴의 장면을 보면, 킹모는 레프트로 상대 움직임을 이끌어내고 라이트로 카운터를 받아먹는(이미 그전의 미샬라경기에서 써먹었고 TKO승한바있다) 전형적인 복서의 움직임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뉴튼이 통상적인 파이터였다면 킹모의 파이팅 방식이나 판단이 그리 잘못되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뉴턴은 일반적인 선수처럼 라이트를 다팅처럼 던지고 빠져나가거나 레프트를 거는대신 이미 회전한 상황에서 바로 스피닝 테크닉을 걸어버리게 되는데 선제타로 날린 라이트로 이미 벌써 반쯤 돈 상황이라서 스피닝 동작 자체의 스피드는 그리 빠르지 않았으나 실제로 킹모가 체감하는 공격의 도달속도는 굉장히 빠르다는걸 알수있다.
(거의 하프 스피닝의 상황에서 라이트를 막 던진 이후의 킹모의 측면이 노출되고 말았으며, 이 요상한 리듬은 타격에서 가장 이상적인 상황중 하나인 반박자 빠른 상황이라 봐도 무방하지 않을것이다. 게다가 킹모는 이 공격을 전혀 예측하지도 보지도 못했으니 저렇게 실신하는것도 이상하지않다.)
한 마디로 리듬이나 패턴이 메이웨더의 클럽에서 수준급 복서와 복싱 스파링을 즐겨하던 킹모 입장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는것이다. 이런 예측 불가함은 이 스피닝 테크닉이 물리적으론 조금 느리고 절대적인 회전속도가 딸릴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예비동작이 선행동작에 의해 숨겨져있고 이미 실행되어있기에 상대가 예측하고 방어하는 측면에선 전혀 느릿하지않다는점을 의미한다.
전설적인 낙무아이이자 현재는 타이거 무에타이의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람송크람 추와타나가 중국에가서 산타 파이터에 의해 어이없는 패배를 맞은것도 이러한 이유에 의한다. 아무리 타격 고수라도 전혀 예측치 못한 리듬과 상황에는 어느정도 초보와 다름없으며 방어를 하기가 힘들다 는것이다. 적어도 그 상황과 생소한 흐름에 대처하는것에서만큼은 그는 전설적인 낙무아이가 아니였다. (패종슥이 정찬성의 스피닝 백피스트에 개구리처럼 뻗어버린것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그것은 반칙이였지만 말이다)
위에서도 강조했듯이 실신 KO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그 장면의 상황, 체중이동이며 예측못한 상황이나 못 보고 맞는 공격들을 맞고 살아남는 자는 드물다. (보통 맷집 좋은 선수들이 누누히 말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보고 맞는건 어느정도 버틸수 있으나 못 보고 맞는 공격은 아무리 작은 공격이라도 장사없다고 하는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기에 이 테크닉은 위협적이고 좋은 테크닉이라고 볼수있다. (페이자오가 그랬듯이 킥을 찬뒤에 들어오는 상대의 카운터로도 좋고, 펠더처럼 킥 페인트를 준후 치는것도 괜찮다. 뉴턴처럼 이미 모로선뒤에 사이드로 빠지려는척하다 거는 것도 좋고. 어쨋든 사용방법이나 응용방식은 무궁무진하다)
3. 스피닝 테크닉: 머니 테크닉과 응용방식
(3-1)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한 선수가 머니 테크닉을 발견하면, 그 머니테크닉을 이용한 콤비네이션이나 머니 테크닉에 이르는 여러가지 길을 확보하고 있어야한다.'
-맷흄
이 업계의 전설이자 VTJ시절때부터 이 바닥에 진득히 머무르며 AMC 판크레이션에서 리치 프랭클린, 드존같은 위대한 챔프들을 길러낸 트레이너인 맷흄의 이야기다. (주:여기서 머니 테크닉이란 그야말로 수지맞는 테크닉. 자신에게 가장 잘맞는 승리방정식에 이르는 주기술을 의미한다. 예를들자면 주도산의 머니 테크닉은 오버핸드라이트고 크로캅의 머니 테크닉은 하이킥이다. GSP에겐 카운터 테클인셈이고) 복싱, 킥복싱, 가라데, 서브미션 레슬링, 판크레이션등 다양한 무술을 섭렵한 그는 어떤 프로 선수의 성공을 이야기할때 머니 테크닉의 유무와 머니 테크닉으로 가는길과 방식이 얼마나 다양하고 스무스하냐에 따라 그 선수의 성공이 갈린다는 이야기를 한바가있는데, 이것은 스피닝 테크닉에도 적용된다.
이것을 알아보기위해 스피닝 테크닉의 귀재를 볼 필요가 있다. 이 일화는 중국 산타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한 스피닝 테크닉 귀재의 이야기이다. 2006년 중국 격투계에 등장하여 산타 종주국이라는 중국의 자부심을 완전히 박살내버리며 중국 산타계를 일대 공포감으로 몰아넣었던 이를 대상으로 중국 체육 당국은 10명의 기술고문단을 파견하여 그의 기술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였고 그들이 논문을 써가며 얻은 결론은(실제로 논문이 존재한다) 이러했다.
"강한 복싱을 바탕으로한 스피닝 테크닉, 그리고 테이크다운의 완벽한 조화" 그를 이렇게 표현하며 뛰어난 거리 조절 능력과 강력한 파워, 스피드, 그리고 그것에서 나오는 강력한 공격력은 막기힘들정도의 공격력을 지녔다 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무슬림 살리코프. 그가 바로 이 일화의 주인공이며 일찍이 류해룡, 바오리가오와함께 킹오브산타라고 불릴수 있는 자격을 지닌 몇안되는 선수이기도하다. 무슬림의 경기를 볼때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모든 공격을 아주 강하게, 위협적으로 넣는다는것이다. 많은 중국 산타선수들이 그러하듯 산타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포인트 게임 성향이 아주 강하고 그것은 산타의 채점방식상 4연타 이상의 펀치는 점수로 이어지지 않고, 솔각(테익다운)에 많은 점수를 주는 룰때문이기도하다. 하지만 무슬림 살리코프를 비롯한 카프카스의 산타출신선수들은 아주 위협적인 공격을 넣는걸 전혀 꺼리질 않는데 이것은 특별히 그들을 프로무대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도록 이끈 원동력이기도했다.
파워와 페인트, 이것은 아주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많은 파워 펀처들이, 페인트를 많이 구사하는 기교파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실제로 아주 강한 파워와 아주 능숙한 페인트는 훌륭한 한쌍을 이루고 이 두가지를 다 잡을수 있는 선수는 최고급의 타격가로 묘사되곤한다.
파워가 중요하고 강조되는 이유는 꼭 일발 KO를 내기위해서임이 아니다. 위에서 몇 번 언급했듯이 분명히 적은 힘으로도, 충분하고 절묘한 시퀀스만 만들어낼 능력이 된다면 KO는 가능하다. 그리고 그 시퀀스를 이루어내는 중요한 방법중 하나가 파워 넘치는 공격들이라는것이다.
무슬림의 경기를 잘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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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의 경기를 보면 가장 두드러지는점은 사이드로 돌며 날리는 레프트 훅이다. 그리고 이것은 스피닝 테크닉과 상당히 잘 맞는 한쌍이다. 스피닝 테크닉의 특징은 그 예비동작이 도는 과정에서 훌륭하게 숨겨진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 예비동작은 레프트 훅과 굉장히 흡사한데 (터닝동작에서의 앞손동작이 마치 레프트훅같기때문.) 강한 레프트 몇발로 상대를 위축시킬수 있으면 스피닝 백킥의 적중률은 올라가고 반대로 파워 넘치는 스피닝 백킥으로 상대에게 반응을 심을수 있으면 레프트의 적중도 높힐수 있는것이다. (그리고 무슬림은 이 레프트를 단발로만 사용하지 않고, 레그킥이나 바디킥과 콤비네이션으로 사용한다. 레프트 바디도 섞어서 사용하는데 이는 스피닝 백킥과 섞어 사용할수 있는 훌륭한 이지선다 공격이다.)
M-1경기를 보면 알수있듯 거리조절을 교묘히 해가며 레프트와 스피닝 백킥을 섞다 초조해진 상대가 라이트를 걸려하자 이번엔 길게 뛰어드는 레프트가 아닌 고개빠진 사각에서의 아주 짧은 라이트 카운터를 넣는걸 볼수 있는데 이것은 매우 뛰어난 수준의 타격 레벨을 증명하는 예술적인 장면이다. (게다가 라이트를 치자마자 바로 오금뒤로 간 손의 위치는 산타를 한 무슬림의 백그라운드를 생각해봤을때 레벨 체인지에 이은 테익다운까지 고려하고 있었다는점을 시사한다. 물론 상대가 바로 맞고 떨어졌기때문에 테익다운까지 볼수는 없었지만) WAKO 헤비급 챔프이자 얼마전 MMA으로 전향한 블라드미르 미네브의 레프트 잽, 레프트 훅+스피닝 테크닉 컴비네이션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레프트 펀치로 상대에게 특정방향의 회피를 심어두었고 그다음엔 예비 모션이 거의 비슷하지만 회피 동작과 방향이 전혀 다른 스피닝 백킥을 내버렸다. 상대는 레프트훅일 줄알고 오른쪽 아래로 더킹하며 같이 레프트를 걸며 연타를 허용할 각을 줄이려했지만, 그때 그에게 날아왔던것은 레프트가 아닌 스피닝 킥이였고, 이것은 비록 가드를했지만 강한 충격을 받기엔 충분한 공격이였다. 그리고 상대는 그대로 전의를 상실한채 게임은 끝이나고 만다.
이런 것들이 바로 머니 테크닉과 그 스킬들의 훌륭한 연계의 예라 볼수 있다. 레프트훅을 피하는 방향은 스피닝 테크닉 적중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레프트를 피하려 안면 가드를 올리면 그때는 레프트가 아닌 백스핀킥이 비어버린 몸통으로 날아온다. 그리고 제대로 된 스피닝 테크닉을 맛본 상대는 그 압도적인 파워에 전의를 상실하거나 반응을하며 그 후부터 페이크의 손쉬운 제물이 되곤한다.
(강한 헤드킥이나 스피닝킥을 안면근처의 위험한 부분까지 맛본선수들은 잠시나마 더킹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더킹하다가 이걸 맞으면 끝난다는걸 본능적으로 몸이 알아채리기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킥복서들이 복서의 상체 움직임을 멈추는데는 미들-하이킥, 니킥을 사용하고, 하체의 움직임을 멈추는데는 로우킥을 쓰는것이다)
예로부터 크로캅과 로비 라울러까지 왼발과 왼손은 아주 좋은 2가지 선택지로 손꼽히곤했다. 상대에게 레프트 스트레이트는 나에게 레프트 미들과 하이킥을 위협적으로 낼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로비 라울러 vs 제이크 엘렌버거, 미르코 크로캅 vs 이고르 보브찬친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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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과 왼쪽의 결합은 격투계의 클래식이며 강력한 조합중 하나다. 그리고 예외적으로 레프트훅과 스피닝 백킥은 분명 왼손과 오른발의 조합이지만 사우스포가 얻을수 있는 왼손 왼발의 이점을 그대로 담고 있다. (게다가 사우스포의 뒷손 뒷발이 아닌 앞손 뒷발이라는 이상한 레시피를 지니고 있다)
(3-2) 가슴을 노려라
격투계에서 가장 잘먹히는 법칙: 2의 법칙
-그렉 잭슨
그렉 잭슨은 2의 법칙이란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3개까지 갈필요도 없이 이지선다만 완성시켜도 상대에겐 충분히 위협적이고 혼란스럽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것을 잘 이용하여 상대의 리듬을 완전히 깨뜨리며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것은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기도하다. 실제로 GSP의 BJJ 스승 다나허가 말했던 슛복싱의 개념은 이지선다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펀치로 속여서 테익다운을 먹이든 테익다운으로 속여서 펀치를 먹이든, 레프트 미들을 먹이다가 속여서 레프트 하이킥을 먹이든 2의 법칙은 상대의 그릇된 판단과 혼란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이것이 제대로 들어갈때 상대방은 크게 한방먹게된다(물리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그렉 잭슨이 말한 바있듯 2의 법칙은 격투계에서 빼놓을수 없는 법칙이며 가장 간단하지만 강력한 법칙이다.
스피닝 백킥을 찰때 무슬림 살리코프와 쿵리는 우리에게 살짝의 팁을 준적이 있다. '스피닝 킥을 찰때 제일 처음 상대의 가슴을 노리고, 그 다음에는 배와 얼굴을 섞는다. 몇번의 불규칙한 리듬에 어느순간 상대는 당신이 어떤 부위를 공격할지 갈피를 못잡게 될것이다.'
가슴의 높이는 인체구조상 참 애매한 높이이다. 분명 턱보단 아래에있지만 명치나 간장보단 위에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조금만 더 올라가면 턱이며 조금만 더 내려가면 명치다. 바로 이점을 노리는것이다. 상대에게 가슴쪽을 공격해서 최초 반응을 심어주면 다음 날라오는 발은 얼굴일지 배일지 혼동을 겪게된다. (최악의 경우 가슴을 보호하다보면 얼굴도, 배도 어느쪽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 무슬림의 경우 계속해서 가슴쪽과 그 위를 노려주다 급작스레 배를 노린 스피닝킥을 시전했고 가슴을 방어하던 상대는 허를 찔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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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혀 아콥 스테파니안이 크리스 사운더스에게 선사한 킥들을 보자. 스피닝킥의 특성상 도는동안의 궤적이 상대방에게 숨겨지는데 이때 골반의 높이를 비슷하게 한상태에서 다리를 편채로 안면을 후리면 스피닝 훅킥 다리를 쭉뻗어서 상대의 명치나 간장을 때리면 스피닝 백킥이다.
스피닝킥 특유의 골반의 높이의 비슷함과 궤적의 숨겨짐으로 인해 가슴을 공격하다 갑자기 배로 내려오거나 얼굴을 공략하는것은 상대방이 대처하기 매우 힘들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헷갈리는순간 거기서 게임은 끝날수도 있다.
(3-3) 스텝 혹은 스위치
스피닝 테크닉을 잘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스위치를 밥먹듯이 매우 잘 구사한다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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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테크닉을 잘하는 선수를 유심히 살펴보라, 그리고 그 선수가 급작스레 스텝을 딛으며 스위치를 구사한다면 그다음엔 당신에게 높은 확률로 스피닝 테크닉을 보여줄것이다. (갑자기 오소독스였던 선수가 사우스포로 선다거나, 아니면 그 역이거나. 아들란의 경우 원래 오소독스이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자면 그만큼 앞으로 스텝을 밟아주는것이 스피닝 테크닉에 있어 굉장히 이득이라는것인데 쿵리는 자신의 시그니쳐무브먼트와도같은 이 기술을 동영상으로 설명한적도 있다.
이때 스텝을 밟으며 얻을수 있는 이점에는 첫째로 한바퀴가 아닌 사실상 두바퀴 회전에 의한 엄청난 가속력으로 인한 강력한 파괴력을 얻을수 있는점 (이런 킥들은 종종 가드하는 사람의 전완골마저 부러뜨리곤한다) 둘째로 스텝을 앞으로 밟으면서 더욱 깊숙히 들어가 상대가 가드를하더라도 끔찍한 충격량으로 인해 상대방을 완전히 뒤로 날려버림으로써 반격을 하지 못하게함. 셋째 잽이나 다른킥의 페인트가 용이하다는점이다.
(3-4) 앞손과 계속되는 페인트 그리고 차단
백피스트에 있어서 앞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위의 샤나프스키가 그랫듯이 앞손, 잽이란것은 타격상황에 있어서 일종의 탐침이자 나와 상대방의 거리를 재는 도구이기도하며 (대부분의 선수들은 습관적으로 거리감과 리듬을 재기위해 잽을 구사하곤한다) 후속타를 내기 위한 선제타이기도하다. 그리고 앞손과 앞발은 좋은 페이크가 되는데 사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앞손을 내는 의도는 뒷손이나 뒷발을 내기위해서 혹은 카운터를 이끌어내기위해 간을 보는것이다. (물론 잽만으로 모든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도 있고, 강한 파워가 실린 잽으로 게임을 끝내는 선수들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향을 볼때 잽은 훌륭한 셋업도구이며 잽이 나오고 잘 먹힌다면 그 이후에는 꼭 뒷손이나 뒷발이 나온다는것이다.)
이때 여러가지를 심어두면 앞손에서 백피스트가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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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김동규 vs 김태균을 보자 김동규 vs 김태균은 전형적인 사우스포 vs 오소독스로써 압박을 넣고 붙잡아두려는 김동규와 돌면서 타격을 구사하려는 김태균의 대결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여기서 김태균은 후속타를 막기위해 자신의 기준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모습(반시계방향)을 종종보여주곤 했는데 1라운드 종료를 1분쯤 앞둔 무렵 김동규는 김태균의 습관을 파악하고 김태균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형식의 백피스트를 날리게된다.
(이것이 계산적이든 동물적인 본능이던간에 이것은 그림같은 장면을 만들어내었다) 이때 김태균의 생각은 상대의 공격은 최소 왼손이거나 그 이후에 라이트까지 날린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그것에 맞써 발빠른 라이트로 응수하면서 크로스형식으로 ?씌우거나 혹은 좀 더 간결한 라이트로 먼저 받아먹은뒤빠져나갈 생각이였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김동규는 앞손을 던지려는 흐름에서 실제로 라이트나 레프트가 아닌 스피닝 백피스트를 내었으며 덕분에 김태균의 라이트는 허공을 갈랐고, 라이트를 치고 빠져나가려던찰나 김태균의 턱에 김동규의 등주먹이 적중했고 그걸로 경기는 끝이였다. 아주 사소한 판단미스였지만 이것은 아주 뼈아픈 댓가를 치르게 만들었다. 격투기란 그런것이다.
예전에 세로니의 킥게임에서도 말한바있듯이 꼭 타격리듬에서 절대적인 스피드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모든 격투 상황에서의 스피드와 장면은 상대적이며, 느리더라도 리듬을 깨거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동작이 중요하다. (만약 김동규가 잽을 쳤거나 잽이후에 투까지쳤으면 김태균의 빠른 라이트를 던지고 빠지는 행위는 최소한의 괜찮은 선택지가 될수 있었겠지만, 김동규가 날린 백피스트는 잽보단 느렸고 라이트보단 빨랐다. 김태균의 빠른 라이트는 김동규의 등을 타고 흘렀으며 그 중간 리듬의 백피스트는 둘의 승부를 갈라버렸다.)
샤나프스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서 잽이나 앞발 킥을 차주면서 상대를 속이고있으며 그 이후에는 반드시 상대의 움직임을 차단하는 위협적인 백피스트나 스피닝킥이 나온다. 아르탁 나자얀과의 경기에서 나온 잽과 스피닝킥, 백피스트로 상대방을 숙이거나 테클할수밖에 없도록유도하면서 플라잉 니킥으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장면은 하나의 훌륭한 시리즈물이였다. (라이트 바디를 주며 상대를 압박한뒤에 상대의 명치에 강하게 박아넣는 스피닝킥을 보라. 그후 계속되는 라이트 페인트와 스피닝킥을 섞은뒤 플라잉니킥으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전 언제나 선수들에게 저만의 격투 철학을 설명하곤 합니다. 더글라스 리마에게 한번은 이렇게 말한적이 있어요. '나에게 격투는 사냥과도 같다. 그렇기때문에 시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은 상대가 어떤 사냥감 타입인지 결정하는것이다.' 제 조부는 위대한 사냥꾼이셨어요. 제 조부님은 영양에게 돌을 던져서 영양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달아나는지, 여우와 토끼에게 돌을 던져서 어떤식으로 반응하는지 알아보곤 하셨습니다. 그리곤 모든것을 파악한뒤 딱! 숨통을 끊는거죠. 그래서 저에게 중요한 것은 이 상대가 뱀일까, 토끼일까, 여우일까 이런것들이였습니다. 그리고 파이터로써 가장 중요한것은 영리함과 교활함입니다. 할아버지는 늘 말하셨죠. 니가 진정한 사냥꾼이 되고 싶으면 비둘기를 잡는 방법을 알아야한다고. 만약 니가 미친듯이 그저 비둘기를 ?기만한다면 비둘기는 너를 비웃으며 날아가버릴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비둘기를 잡으려면 떡밥을 흘려야한다는것을 말이죠... 조금의 모이를 주고 살살 구슬린다음에... 사냥을 할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이 사냥감이 자기가 사냥당한다는 것을 알아채리지 못하게 만들어야한다는겁니다. 정신없이 모이를 먹는데 바쁜 그 비둘기가 알아차렸을땐 이미 늦었겠죠. 격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상대에게 이걸로 널 죽여버리겠다는식으로 가르쳐주면 안되요. 잘 구슬리고 구슬리다 한큐에 보내버리는거죠."
-피스트 오브 포츈중, 마누 토에- 벨라토르 챔피언 더글라스 리마에게 살인적인 무에타이 스킬을 장착시킨 장본인이자 그 자신도 6타임 태국 본토 무에타이 룸피니 챔프였던(외국인 출신 낙무아이 챔피언은 언제나 특별하며 손에 꼽히고는 한다) 마누 토에가 자신의 격투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며...
잽, 왼손 바디와 로우킥은 아주 좋은 조합이다. 중소단체의 파이터들부터 UFC챔피언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스트라이커들이 구사한 기술중하나였으며 찰떡궁합처럼 사용할수있을경우 매우 짜증나는 기술이기도하다. 그리고 이것으로 백피스트 페이크를 넣을수도 있는데 최근 티무르 발리에프 vs 에드 웨스트는 그것에있어 굉장히 좋은 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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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장면에서 티무르가 계속해서 잽에 가까운 손동작과 로우킥 페인트를 넣는것을 주목하라 (티무르는 라이트 로우킥으로 욕카방을 이끌어낸뒤 레프트를 찰정도로 페이크에 통달한 선수이다. 위의 바스 루턴이 말한 예측불허함에 대한 이야기는 발리에프같은 선수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티무르는 이 경기에서 앞손의 리듬과 견제성 손움직임, 그것을 동반하는 로우킥을 꺼내드는데 중반에는 위력적인 로우킥을 구사하여 에드 웨스트를 속일만한 반응을 심어주는 모습을 볼수있다.
그리고 앞손을 뻗으면서 골반을 튼뒤 이번에는 로우킥이 아닌 백피스트를 날리는데 마치 이것은 상대에게 이전의 로우킥과 같은 자세와 리듬을 연상시켜, 로우킥이라고 그릇된 판단을 내린 상대에게 뒷통수가 얼얼한 공격을 선사한다.
그림에서 로우킥을 컷하러 올라간 웨스트의 왼발은 웨스트가 이것이 백피스트가 아닌 로우킥으로 착각을했다는 아주 좋은 증거가 된다. 이렇듯 잽과 로우킥, 그와 비슷한 상체움직임을 수반하는 백피스트는 리듬을 깨는데 효과적이고 고려해봄직한 좋은 콤비네이션이다.
상대에게 자신의 의도한 습관과 버릇을 미끼로 던진후 그릇된 반응을 유도하면 당신은 다른 부분에서 기대이상의 수확을 기대할수있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말이다. 어떨땐 학습능력이란게 그다지 좋은 친구가 아닐수도 있다)
4. 스피닝 테크닉시 주의점
한국의 MMA 선수들이 스피닝 테크닉을 구사할때에 보이는 안타까운 장면은 그들의 셋업이 사실상 거의 전무하다는점이다. 특히 손부분에서 말이다. (가끔보면 몇몇 선수의 스피닝 기술은 자신의 경기에 녹아있는 비장의 테크닉이라기보다는, 그냥 지르고 보는 느낌이거나 관객이나 심판에게 어필하기위한 헤이메이커성 공격에 그친다는것도 많이 아쉽다)
대체로 스피닝 테크닉을 즐겨구사하는 스포츠 종목은 몇가지로 정해져있다. 가라데, 태권도, 우슈-산타같은 종목의 선수들은 스피닝 테크닉을 즐겨구사하곤하는데 한국의 MMA선수들이 구사하는 스피닝 테크닉은 아주 정직한 모습을 많이보인다. (사실상 펀치와 킥의 조화가 부재한 태권도의 스타일상 아주 산발적으로, 급작스레 날리고는하는데 이것은 매우 산만해보이며 상대에게 위협적으로 구사하긴 힘들다. 좋은 펀치와 좋은 킥은 짝을 이루는 세트이며 이것을 잘섞을때 킥을 위한 펀치 펀치를 위한 킥, 서로의 성공률을 높혀주는 좋은 콤비네이션을 구사할수 있다.)
스피닝 테크닉은 몇가지 유감스러운 단점이 있다
체력 소모가 심함 동작이 큰만큼 대놓고 방만하게 썼을경우 읽히기쉬움 상대적으로 취약한 뒤를 노출함
즉 노골적으로 썼을경우 얻는건 하나도 없고 잃을것만 왕창이라는것이다. 다음의 몇가지 장면은 스피닝테크닉이 잘못되었을때의 상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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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알리에브 vs 케니 로버트슨은 뜬금없고 느릿하기 그지없는 터닝동작과 방만한 시선처리가 어떤 참혹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잘 보여준다. (이것 외에도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스피닝 테크닉이나 셋업없이 뜬금없고 방만한 기술사용이 어떻게 결말맺게되는가는 많은 경기에서 드러난적 있다. 단적으로 김동현 vs 타이론 우들리, 차엘 소넨 vs 앤더슨 실바 2차전등은 아주 좋은 그 예일것이다.)
사실 스피닝 테크닉이 워낙 빠르고 예측불허하기때문에 펀치 카운터를 허용하는 부분은 의외로 적다고치더라도 가장 흔히나오고 스피닝 테크닉을 잘쓰는 선수들에게서마저 종종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등을 노출하면서 거리를 좁히기에 순간적으로 백을 내주거나 그랩을 당하기 쉽다는것이다.
예전에 벤 에스크렌 vs 안드레이 코레쉬코프를 준비하면서 로푸스포츠의 수장 듀크 루퍼스는 벤 에스크렌에게 코레쉬코프 대책을 세워주며 이런 농담을 던진적이 있다. "러시안산 시베리안 허스키는 미친듯이 꼬리를 잘 흔드니까, 그럴때는 바로 거리를 좁혀서 그 좆같은 꼬리를 못흔들게하라구."
무슬림 살리코프는 로컬 그래플러 크리스 호쿰에게 스피닝 백킥을 날린후 어이없게 백을 헌납하고 그대로 쵸크패배한적있다. 그래플러를 상대로 스피닝 테크닉을 쓰기전에는 꼭 주의해야한다. 당신이 도는 순간이 그래플러에겐 당신의 등을 붙잡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것을...
번외)스피닝 테크닉을 이렇게 이용할수도 있다.
코너는 사우스포 특유의 카운터 펀치게임을 가지고 있다. 아주 좋은 거리 조절능력과 함께 사이드로 빠져서 받아먹는것인데 이것을 위해 코너는 아주 대담한 도발과 가드를 내리며 자신의 얼굴을 미끼삼아 상대를 유혹하곤한다. 그후 상대가 코너를 향해 돌진하면 살짝 뒤로빠진후 반박자 빠르게 사이드를 거는것이 그의 특기이자 머니 테크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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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코너는 유명인이고 스타일이 분석당하고 있기때문에 더 이상 이런 코너에게 대놓고 전진을 하거나 저런 떡밥을 덥썩 무는 선수는 거의 없는데 이제 이런 값싼도발은 안먹히지만 종종 선수들은 코너가 스피닝할때마다 그 사실을 잊는것 같다. 코너가 저런 큰 무브먼트와 위협적인 공격을 할때마다 상대방들은 감정적으로 같이 응수해주려고하거나 빈틈을 잡았다고생각해 전진하게되는데 이때도 코너는 늘 카운터를 준비하고 있다는걸 잊으면 안된다. 코너는 스피닝킥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역이용하고 있는것이다.
코너는 여우같은놈이다. 코너의 모든 공격들은 자신의 주특기인 원투 혹은 코크 스크류 어퍼에 이은 길게 찔러주는 스트레이트, 사이드 카운터를 위해 잘 짜여진 게임이라는걸 절대 잊어선 안된다.
5. 마치며...
계속해서 MMA를 보면 느끼는거지만 MMA에서도 분명히 유행이라는것이 있다. 예를들자면 과거 GSP가 멋들어진 슈퍼맨 펀치와 로우킥 컴비네이션, 슈퍼맨 펀치잽을 보여줬을때 많은 선수들은 그를 흉내내곤했고 멋진 카운터 테클은 당시 MMA 선수들이 생각할수 있는 최신의 기술이였으며 많은이들이 선망하는 기술이였다.
앤더슨 실바가 비토 벨포트를 상대로 역사에 길이남을만한 충격적인 프론트킥 넉아웃을 선보였을때 많은 선수들이 이를 따라했으며 마이너 대회에서마저 이를통한 KO씬이 보이기시작했다. (심지어 사람들은 1회성에 가까운 쇼타임킥마저 흉내낸다)
선수들은 전설적이고 뛰어난 챔피언들의 움직임과 퍼포먼스에 의해 영감을 받으며 이것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MMA 전문가들은 메타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그동안의 유행과 경향을 분석하고 한 기술이 유행하면 그것을 카운터하는 기술들이 흥하고, 다시 다른 기술이 유행하는 형태로 유행은 돌고 돈다.
MMA는 복싱, 레슬링, 무에타이, 주짓수, 가라데, 삼보, 산타등 모든 무술형태가 허용되어지고 아우러지는 하나의 무술의 용광로이며 아주 가능성이 풍부한, 아직도 블루오션에 가까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무대이다. 편견과 상식을 깬다는것, 그것은 MMA 선수로써 한 개인으로써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아직도 분명히 과소평가받는 기술은 존재하며 이것을 충분히 활용했을때 남들과는 다른 차원을 경험할수 있다. 그 많은 기술중 스피닝 테크닉 역시 검토해볼만한 훌륭한 테크닉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회전하는행위는 매우 아름답고 멋지기까지하다~! (고대의 춤과 무용부터 현대의 춤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회전은 담겨져있었다)
회전하는 물체는 아주 우아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그것의 안에는 분명 상상하지못할만큼의 파괴의 미학이 담겨있다...
격투 이야기: 스피닝 테크닉을 주특기로 삼고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러시아의 우슈-산타, 공도를 익힌 선수들이 경기에서 녹여내는 방식은 아주 눈이 번쩍뜨이는것들이며 독보적이다. 스피닝 테크닉을 잘 사용하는 선수, 눈여겨볼만한 선수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알렉산더 샤나프스키 알렉산더 쉴레멘코 마고메드 비불라토프 레이몬드 다니엘 엠마뉴엘 뉴턴 무슬림 살리코프 야콥 스테파니얀 티무르 발리에프 레이몬드 마고메달리에프 디에고 누네스 존 막데시 데니스 시버 유랴이야 홀 아서 구셰노브 볼크 아타예프 아담 칼리에프 후세인 칼리에프 주바이라 투후코프 아크메드 알리에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 아들란 아마고프
첫댓글 대단하당
이분뭐하시는분인지 궁금함
볼것
종필 저사람 격갤 활동 오래했는데 이때까지 글쓴거 보면 체육쪽 공부하는 사람같음
운동역학쪽 공부하신분같네요. 조금 아쉬운부분이 회전관성(모멘트암)에의한 설명보다는 추가적인 힘이 작용하지않을때 회전반경을 줄여서 각속도를 증가시키다가 마지막 타격하는 타이밍에 손을 쫙뻗어줘서 선속도를 최대로증가시키면 속도변화량이 최대로 발생되기에 충격력이 증가한다는 설명이 더 좋았을것같네요ㅎㅎ
@ShoElite 무슨의미신지??사람이 충격을 받았다는건 시간하고는 당연히 관계가없을수 없죠. 충격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충격량과 관계가되고 글쓴분도 같이 설명하셨습니다.
@주도산토스 제가보기엔 회전관성에의한 설명과 추가적인 힘이 작용하지않을때 회전반경을 줄여 각속도를 증가시키는것보단 좀더 훼이크를 사용해서 적제적소를 가격은 개뿔 아 몰랑~ 님들 너무 유식하단말야~
@ShoElite 네 그건 당연한건데 제 댓글과 관련없다고 생각해서 드린말씀입니다.
@ShoElite 충격력은 본문공식에도 있습니다.
@ShoElite 맨위공식입니다. 힘을 질량과 가속도의 값을 제시하셨고 가속도를 델타v/델타t 로 대입시켰고 즉 운동량의 변화량은 충격량이라는 공식이 나오는데 저위의 식은 시간으로 나누어놨으니 충격력이 되는것이지요.
@ShoElite 예를 들면 배구스파이크시에 초기국면에서는 팔을 구부려서(각속도증가를 위함) 각속도를 증가시킨뒤 마지막부근에 선속도를 최대로하기 위해 팔을 쭉펴서 타격하죠. 만약 그렇지않고 각속도유지하기위해 그대로 친다면 각속도는 빠르지만 선속도는 최대일수가 없습니다. 선속도가 최대가되면 운동량 변화가 최대가되고 결국은 충격력이 최대가 될수있죠. 말씀하신것처럼 단순히r이 커져서가 맞습니다 r이커져서 선속도가 커지는겁니다 그림으로 설명해드리면 편한데 글재주가 없어서 한계가있네요. 같은사람이 짧은 몽둥이로 휘두르는것보다 긴몽둥이가 위력을 발휘할 수있는것도 회전관성이기도 하지만요 그만큼 이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ShoElite 선속도가 증가합니다. 참 그리고 선속도=rw입니다. 단순하게 r증가했다는 것 자체가 선속도 증가랑 같은말이 됩니다.
@ShoElite 끝단과 안쪽의 선속도는 무슨말씀인지요??
@ShoElite 각속도가 일정할때 선속도는 님이 방금하신 말씀처럼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근데 제 댓글에 어떤점에 의문점을 갖고 계신지 잘모르겠습니다. 관성모멘트가 커지는데 각속도가 준다고 가정하신건 선속도가 일정해야 가능한겁니다..
@ShoElite 그래서 스파이크를 예로 들어서 설명드린겁니다. 위에 본문내용대로 같은근력의사람이라면 피겨스케이팅의 공중회전시에 몸을 최대로 모아야 각속도를 증가시키죠. 근데 왜 몸을 펴냐 라고 하시는거죠? 그럼 몸을 움츠린체로 손만펴서 사람을 가격하는거랑 계속회전하다가 마지막에 팔을 펴서 상대를 가격하는거랑 어떤경우가 더 큰 충격력일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사람몸이 기계도아니고 동작하는데 계속적으로 힘이들어갑니다. 팔을 펴는동작에서 추가적인 힘을 내게되는거고 선속도증가로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ShoElite 네 맞습니다. 님 그 원리로 토크가 커지면 결국 힘이 증가하죠? 근데 결국 타점을 이야기하려면 선속도입니다. 토크는 그자체의 회전힘일뿐입니다. 결국 선속도 증가로 강하게 칠 수 있는 겁니다. 님께서 아까 가정하신 블레이드 이야기를 보면 각속도가 같다고 가정할때 짧은쪽보단 긴쪽이 선속도가 크겠죠? 이해가 되시는지..
@ShoElite 한 개인의 각속도 변화를 일정하게 본다는게 아니고 가정을2가지 하는겁니다. 각속도를 똑같다고 할 때 말입니다..결국바로 윗댓글의 내용이 첫내용과 같은뜻입니다.
@ShoElite 님말씀은 질량곱하기 반경제곱의 합인 관성모멘트가 변하는데 각속도가 어떻게 안변하냐고 물으시는거 같은데요 1차시도에2차시도에 토크를 일정하게 낸다고 가정한다는거죠. 토크를 일정하게 내도 팔을 펴서 치는게 선속도 증가로 더 충격을 줄 수있다는거죠.
@ShoElite 아뇨. 선속도를 마지막에 증가시킨다는 개념은 역학적으로 맞는 개념이고 자주쓰입니다. 간단히생각해서 똑같이 휘둘러서 정확히 맞았다고 가정할 때 주먹부위에 맞는거랑 전완부위에 맞는거랑 비교한다면 이해가 가십니까?
@ShoElite 아닙니다..받는충격자체가 다릅니다 왜냐면 속도변화가 다르기때문이죠. 충격량도다릅니다. 운동량의변화량이 충격량입니다. 죄송하지만 선속도와 각속도의 개념을 잘모르시는건 아닌지요
@ShoElite 네 그럼 다른요인을 좀 더 배제하기위해 팔이 아닌 몽둥이로 예를 들었을때 휘둘렀을때 가운데 부위와 끝부위의 선속도가 다르다고 보시나요?
@ShoElite 모멘트팔은 힘의작용서을 연결한선과 축과의 수직거리입니다.
@ShoElite 그게 그건데 수직거리라고 가르치죠. 너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것같아서.. 정리를 하면 님이 아까 r을 늘려줘서 돌림힘 증가 영향을 받는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그 말이 선속도를 증가시킨다는 말과 같은말입니다.
@ShoElite 님 절대무시하는거 아니구요 역학공부 좀 더 하시면 자연스레 이해가실겁니다. 역학전공에 가르치는 사람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제능력이 부족해서 더 이상의 설명은 못하겠네요 같은 이야기만 반복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세요.
@ShoElite 운동역학이라는 과목입니다.
@ShoElite 도움이 전혀 안되셨을것같아 죄송하네요. 지식에 대한 호기심도 많으시고 열정적이신것 같네요. 수고하세요.
이분 러시아 전문이신듯. 예전부터 코카서스 카프카스 다게스탄 러시안 이런관련글이 많이보임
제목보고 들어와서 작성한사람 아이디만 보고 글읽기전에 댓글담. 기대되네요. 이런게 진짜 분석이지...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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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갑작스런 모친상을 당하는 바람에 답댓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답변을 드리자면 자주가는 게시판이 아니라서 엠게에 올라왔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격갤에서 보고 묻히기엔 많이 아까운 글이라 생각되어 퍼왔네요.. 감사합니다
대단한데 설명이 너무 어렵다 역시 설명은 쉽고도 귀에 쏙쏙들어오게 해주시는 실바별효도르님이 짱
가슴쪽을 노리고 차라 ㅎㅎ
스피닝
ㅂㄱ
재밌네요!!
이종 초기에 마크헌트랑 같이 운동 한다고 사기치던 jp123하고 동일인물인가요?
마크헌트랑 같이 운동했다면 그지짱님 얘긴가요? 그님 헌트랑 운동하는거 아녔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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