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야…. 나 오늘 조금 찡찡대도 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다사다난했고 우울해 ( •᷄⌓•᷅ )
내일이 개강이라 학교 가는 길 알아보는데 이사하고나서 직행 버스가 없길래 자전거 타고 다니려고 당근을 했거든 자전거 하나 중고로 사서 타고 다니면 돈도 절약되고 운동도 되잖아…
그래서 열심히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겠다 싶어서 신나게 직거래하고 자전거 끌고 오려고했는데 당장 내일 타야하니까 바람을 넣어야하는데 근처 자전거 가게들이 다 문을 닫은 거야 안장 낮추는 법도 몰라서 잘 안 되고 급하게 사느라 자물쇠도 없고… 여기서부터 불안했지 💦
다이소는 왕복 걸어서 30분 거리고 이래서 고민하다가 길가에 서 있었어 일단 안장부터 해결하려고 이것 저것 만져보다가 안장은 해결이 된 거야! 내 스스로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게 된 것 같아서 완전 뿌듯했지
그래서 기분 좋아진 상태로 그냥 다이소 갔다오자 싶어서 갔어 가서 보니까 자물쇠도 있고 공기 주입기도 있길래 사서 다이소 앞에서 바람 넣고 다 해결했다? 드디어 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하나도 모르던 부분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내 스스로 해결했다는 생각에 행복한 마음으로 올라탔는데…. 탔는데….
어라라 땅에 발이 안 닿네….? 하…. 나 자전거 진짜 잘 타거든? 아무리 내가 키가 작고 운동 신경이 없는 편이라고해도 자전거는 잘 탄단 말이야…. 직감했지 아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한번 더 타봤는데 택도 없지 고대로 넘어져서 무릎 까짐 (T⌓T)
뭔가 문제가 있다 싶어서 이리저리 보는데 사이즈가 있더라… 나는 자전거는 사이즈가 따로 없는 줄 알았어… 인터넷 쳐보니까 키 165 이상한테 추천하는 사이즈를 내가 샀더라고 ◠‿◠ 나 진짜 몰랐어…
직거래 장소까지 20분 걷고 다이소까지 30분 걷고… 오는 길에 봉투 터져서 지갑 떨어진 거 모르고 반 정도 갔다가 그제서야 깨달아서 다시 돌아가서 지갑 찾고 오느라 한 20분 더 걷고… 그것도 자전거 끌고… 돈은 돈대로 나가 시간은 시간대로 나가고 무릎 다쳐 💦
일단 바로 다시 자전거 내놨는데 이게 팔릴지도 모르겠고 팔릴 때까지 버스 타고 걸어다녀야돼… 걸어서 왕복 40분에 버스 왕복 20분인데…
교훈을 얻었어 잘 모르는 분야는 끝까지 서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서치하자… 급하게 사지 말자…
자전거 타고 다닐 생각에 신났는데 (˘̩̩̩ε˘̩ƪ) 그래도 계속 생각하고 우울해해봤자 해결되는 것도 없고 도움 되는 것도 없으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도 없고 그냥 잊으려고! 지갑 안 잃어버렸고 다시 잘 찾았으니 그걸로 됐고 오랜만에 운동한 거라 생각할래 힝힝 🥲
현주는 오늘 별 일 없었지? 현주만이라도 편했던 하루였으면 좋겠어… 나는 내일 개강이라 이만 가볼게! 내일 또 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