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001895730
오늘은 ‘런던에 몰려든 러시아 재벌’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수백명 이상의 러시아 재벌들이 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런던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왜 런던에 살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현대사의 조각을 맞춰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런던은 전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1등도시입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초대형 호화요트 솔라리스호
자본가들이 몰리다보니
런던에는 억대 고급차량들을 아주 쉽게 볼수있습니다.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생산기업 루살의 회장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데리파스카의 저택이 있는 벨그레이브 광장은 서부 런던에 있는 부촌입니다.
각국 부호들이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는 곳인데, 러시아 출신 부자들이 특히 많은 편입니다.
데리파스카와 같은 부류를 ‘올리가르히’라고 부릅니다. 짧게는 우리말로 ‘러시아 신흥재벌’이라고 하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떠받치는 친위대 노릇을 하면서 푸틴의 비호를 받아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러시아 재벌을 지칭합니다. 대체로 초대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보리스 옐친 통치 시기에 헐값에 민간에 매각한 옛 소련의 국영기업을 인수해 떼돈을 벌어들인 이들이 많습니다.
'올리가르히들의 놀이터’로 불리며 ‘런던그라드’라는 용어까지 생겨
런던에 하도 러시아 부자들이 몰려들어서 ‘런던그라드(Londongrad)’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런던과 러시아어로 도시를 뜻하는 ‘그라드’를 합친 말입니다.
올리가르히가 러시아 내 자산을 가져와 빼돌리는 데 런던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비꼰 용어죠.
월스트리트저널은 런던을 가리켜 ‘올리가르히들의 놀이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부호들이 런던의 비싼 사립학교에서 영어 교육에 열성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런던은 세계 최대 금융중심지이기 때문에
올리가르히들이 조세 회피처에서 자금 세탁을 한 다음 런던의 금융시장으로 가져온다는 건 암묵적인 진실로 받아들여집니다.
2023년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서 금융범죄·보안연구센터(CFCS)의 센터장을 맡은 톰 키틴지는 “러시아와 중동의 부유충들은 자국에 돈을 구축해두지않고
해외, 그중에서도 런던으로 재산 이전을 선호한다”고 분석합니다.
조세회피처에서 돈 세탁 후 런던 금융시장으로 송금
그렇다면 왜 런던에는 러시아 재벌들이 많을까요. 영국은 외국인 부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해 1799년부터 ‘송금주의 과세제(non-dom)’라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이 매년 일정한 액수의 소득세를 내면 해외에서 번 돈을 영국으로 들여오지 않는 한 세금을 더 이상 물리지 않는 제도죠.
영국의 해외영토들은 거의 대부분 법인세와 소득세가 아예 없는 조세피난처이며
금융규제가 거의 없는수준이기때문에
HSBC를 통해
버진아일랜드나 버뮤다, 케이맨제도와 같은
영국 해외영토에서 자금을 세탁합니다.
런던은 이러한 자본들은 모두 빨아들이죠.
러시아 재벌을 비롯해 많은 외국인 ‘큰손’들을 런던에 끌여당겨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키운 비결이죠.
또한 런던은 영어를 쓰는 국제화된 도시죠.
교육 시스템도 훌륭한 편이고, 이주민들에게 비교적 장벽이 낮은 편이라 매력적이죠. 선진국 중에서도 자본의 흐름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러시아 재벌들이 사업을 벌이거나 금융 투자를 하기에도 편합니다.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러시아 억만장자.
이 인물도 올리가르히이며 런던에 거주하고있고 재산은 250억달러
한화로 33조원에 달하는 거물입니다.
미하일 프리드만 러시아 억만장자.
러시아 3위부자마저 러시아 본토가 아닌 런던에 거주하고있죠..
렌 블라바트니크 러시아 1위 부자.
심지어 러시아 1위부자도 거주지는 러시아가 아니라 런던입니다.
재산이 40조원이 넘는데다
러시아 출신
올리가르히이지만 정작 자선활동과 사회기부는 영국에서만 하고있다는 아이러니..
2023년 런던 부자 순위.
런던, 즉 영국이지만
영국식 이름이 아닌 억만장자들이 상당히 많이 보일정도로
다국적 비즈니스 도시 느낌이 물씬나네요.
참고로 런던 1위 부자부터가
영국으로 이민온 인도계 기업인입니다.
고피 힌두자는 350억파운드(60조원)의 재산을 보유하고있네요.
댓펌
심지어 런던 시티는 아예 법인세 면제구역이라고 하던데
그 유명한 마그나카르타에 명시된 항목이라 하더만
면세를 넘어서 감찰조차 안받음. 경찰도 자체 경찰을 따로 굴리고 모든 공권력에서 면제지역임.
국왕도 시티에 들어가려면 미리 시장한테 허가받아야함
미국에서 trust 어떻게 굴리는지 알면 사실 런던에 거주할 필요도 없음.
미국 재벌들이 돈 벌고나면 해외에서 저렇게 역외기업으로 굴리기보다 미국에서 재단 만들고 재단에 집중하는 이유임.
쉽게 말해서 재단에 1조넣고 주식투자 등으로 매년 7-800억 번다음에 ‘500억은 내자손들이 생색 및 영향력 매우 내며 vip대접받는’ 곳에 기부해서 거물급 유지 행세하며 아들딸 손자손녀는 이사회 이사로 등록하고 500억 굴리면 생기는 뽀시라기 줏어먹고 나머지 수백억은 인건비 등 월급으로 주는거지.
러시아 애들은 ofac 제재 대상이라 미국에서 활동하면 ㅈ됨. 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 의 non-cooperative country list 혹은 OFAC 제재 list 해당 기업이나 인물들은 미국에서 깝치면 계좌 다 압류당하고 철퇴 쳐맞음. 해당 거래 도운 은행이나 MSB들 처벌도 말도안되게 쎄서 AML 규정들도 엄청 빡셈
(뭔소린지 잘모르겠으나 흥미돋아서 가져옴...)
첫댓글 헐 신기하다ㅋㅋㅋㅋ런던이 살기도 괜찮나 이 생각 드네
매력적일거 같음 자녀교육도 그렇고ㅋ 부럽다…
나도 부자돼서 자금세탁하러 런던가서 살고싶다ㅎ 근뎈ㅋㅋㅋㅋ 러시아 1위 재벌이 40조가량 갖고있네? 뻘하게 생각나는 전청조.. 43조..
대박이다... 영어를 쓰니까 자녀교육하기에도 좋고 매력적인 도시이긴하겠다
재산 부럽네..
와 런던이 자금세탁하기 쉽다는걸 첨 알았어
권력에 기생해서 돈벌어 먹고 본국에는 환원도 안하네..세상엔 쓰레기들이 왜이렇게 많냐ㅋㅋㅋㅋㅋㅋ
그러게 ㅋㅋㅋㅋㅋ 기부를 런던에만 하는 아이러니
참 별의별 방법으로 탈세하는구나
런던교환학생때 아랒부자도 중국부자도 다 런던살던데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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