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진정국면을 거쳐 지역, 상품별로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자들의 근심이 크다. 실수요자들은 실수요자대로 언제, 어디에 내집마련을 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중이고 투자자들은 하반기에 어떤 상품이, 어떤 지역이 돈이 될 지 점쳐보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체 투자처는 물망에 오른 것이 없는 상황인지라 "그래도 부동산" 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억 안팎의 종자돈을 가진 수요자들은 어떻게 하면 고수익을 올릴 지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 여기서는 우선 하반기 주요 입주,분양단지를 중심으로 투자할 만한 아파트를 점검해 보기로 하자. 실거주와 투자성, 두가지 항목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좋다. ♣ 서울,수도권 하반기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 올 하반기에 새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서울,수도권 입주단지를 먼저 점검해 보자. 다만, 입지가 좋은 대단지의 경우에는 이미 입주가 임박하면서 가격이 상당히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실거주를 우선으로 주변 입지가 좋고 차후 거주하면서 가격상승 여력이 다분한 단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그랜드월드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초대형 단지로 총 2,496가구 규모다. 재개발 아파트로 14(임대)~42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근에 봉천초,원당초,신남성초,관악중,봉천중,상도중,봉천여중,인현고 등의 다양한 교육시설과 롯데백화점,강남성모병원,낙성대공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과 7호선 숭실대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내에 쾌적한 공원을 조성한 것도 장점이다. 연말 입주예정이다. 동대문구 장안동의 현대홈타운(총 2,182가구)은 장안시영1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22~50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근에 안평초,장평초,장평중,동대부중,동대부고,휘경여중,휘경여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용마산, 아차산 등의 산 조망이 좋고 인근에 장평근린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경에 입주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 입주하게 되는 서초동 현대슈퍼빌(총 645가구)은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과 연결되는 단지로, 오피스텔(136가구)이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다. 62~102평형의 대형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과 수영장을 비롯한 휘트니스 센터가 있다. 또한 우면산 등산로와 약수터가 인접하여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서울교대부속초,서일초,영동중,서울고,상문고,서초고,서울교대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아크리스백화점,예술의전당 등 남부터미널 주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에 입주한다. 성동구 성수동의 롯데캐슬파크는 2호선 성수역 역세권 단지로, 24~42평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604가구다. 앞 동의 높은 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바로 옆에 현대I"PARK가 같이 입주하여 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시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총 1,752가구)이 연말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금정역과 4호선 범계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으며 E-마트,까르푸,킴스클럽,2001아울렛,뉴코아백화점,본백화점 등이 인접하여 생활이 편리하다. 안양시 비산동의 롯데낙천대(총 955가구)도 오는 9월 입주 예정이다. 비산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22~41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비산초,안양초,부흥중 등이 있고, E-마트,뉴코아,킴스클럽 등의 생활편익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관악산이 인접해 있고, 강남과 영등포도 차로 약 20분 거리다. 그 밖에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시 금곡동 두산위브(총 656가구, 10월)와 수원시 망포동 LG동수원자이(총 924가구, 7월) 등이 연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 서울,수도권 하반기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서울,수도권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분양권 전매가 등기 전까지 금지되는 데다가 전용면적 25.7평이하 소형은 50%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청약 1순위자 조건도 제한된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청약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어 적극적으로 공략해 보는 것이 좋겠다. 우선은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주요 대단지와 입지가 좋은 단지 등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투자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저밀도 재건축 일반분양으로 도곡주공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는 송파구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인 LG자이(총 1,339가구)가 있다. 26~50평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35개 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역세권이고, 주변 상권 외에도 롯데월드,석촌호수,롯데백화점 등 편익시설과 교육시설이 우수한 지역이다. 9월경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강남구에서는 오랜만에 비교적 큰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역삼동 영동3단지를 재건축하는 푸르지오는 오는 8월 일반분양계획을 가지고 있다. 24,31평형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일반분양물량은 38가구 정도로 소수에 그칠 예정이고 로얄층을 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의 삼성래미안은 월곡제3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 1,322가구를 공급하며 14평형 임대를 제외하고 23(450가구), 32(714가구), 43(158가구) 평형으로 구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3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8월 분양계획이다. 오는 7월 서울6차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양천구 신정동의 동일하이빌(총 770가구)은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인근이 아파트밀집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체 물량이 모두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로얄층 가능성이 높다. 단지 내부에는 주상복합처럼 몇가지 편의시설도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향초,강신중,금옥여중,금옥여고,백암고 등의 교육시설과 까르푸,현대백화점,이대목동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파주시 교하읍의 동문굿모닝힐(총 3,053가구)을 비롯하여 매머드급의 대단지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 동문굿모닝힐은 파주신도시 영향으로 최근 교하 일대까지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 눈 여겨 볼 만 하다. 32,42평형으로 구성되며 10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군 양주읍의 LG양주자이2차는 5월 1차 분양 성공에 이어 하반기에 1,331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양주군 시 승격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평화우회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서울까지 출·퇴근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라는 것이 주변 설명이다. 8월 분양계획이 잡혀있다. 그 밖에 7월로 예정된 용인시 동백지구 동시분양에 참여할 코아루(총 2,110가구) 단지와 남양주시 와부읍의 대주파크빌(총 2,400가구, 10월) 등도 규모가 크다. 와부읍 일대는 최근 주변 교통편 확장 계획과 함께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편이다. 퇴계원∼화도읍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신설과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마석간 86번 지방도로의 4차선 확장 등 교통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다. 다만 연초부터 남양주 일대에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점은 고려할 부분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부평구 삼산동의 주공 1,622가구가 7월 공급예정이다. 32,33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백재희] |